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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결속과 구속 사이 온기 찾기 -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영화]
나의 뿌리, 나의 힘, 나의 족쇄에 대하여
다시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보고자 마음을 먹곤 했었지만, 올해는 조금 다릅니다. 연말의 감각도 연초의 감각도 조금은 무뎌진 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매년 첫날부터 개시해 왔던 일기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작년까지 받아 온 수많은 편지와 모아온 포스터/엽서들도 아직 제자리에 남아있고요. 명확한 연말 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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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예술이라는 욕망의 서사 [영화]
미(美)와 추(醜)가 끝없이 충돌하며 탄생하는 예술적 순간은 서글프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국보>의 줄거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약 3주 전, 여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만난 친구와 충동적으로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 이전부터 줄곧 좋아하던 일본 배우 '요시자와 료' 주연의 <국보>였다. 야심한 시각에 시작된 영화는 장장 3시간의 러닝타임이 지나서야 엔딩크레딧이 올랐지만, 정신은 잠이 아닌 영화 속 서사에 빠져 있
by
서예은 에디터
2026.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뉴 이어, 미소 [영화]
2025년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연말이 되면 저는 한 번씩 관계 정리를 합니다. 다음 해에도 내 인생에서 누구와 계속 함께할지 판가름하는 ‘해고’ 느낌의 정리는 아니고요, 올해에 새로 생기거나 유지된 혹은 작별한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회고’ 느낌의 정리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가. 이 반복된 반성의 질문으로 처음을 장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특정 관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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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2.26
리뷰
공연
[Review]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 에비타
뮤지컬 <에비타>
* 본 리뷰에는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에비타>를 보고 왔다. 뮤지컬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영부인이었던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에비타의 어린 시절부터 그녀가 커가는 과정,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펼치는 그녀의 꿈,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녀가 영부인으로 어떤 일을 행하고자 했는지 짤막하게나마 알게 되어 흥미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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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12.2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온한 공간 속 미지의 마음으로 [서간문]
느슨한 연대감에 기대어 쓰는 편지
유은님, 안녕하세요. 서간문으로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는 유은님과 비슷한 시기에 에디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예은이라고 합니다. 아, 제 필명은 '루루'인데요. 혹시 왕가위의 영화 〈아비정전〉을 보셨나요? 거기서 배우 유가령이 맡았던 인물인 '루루'에서 이 이름을 가져왔답니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마음 가는 대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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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2.21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삶 - 하나 그리고 둘
보이지 않는 모습을 결국에 마주하며 성장하는 영화
* 본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삶은 변화의 과정이다. 변화란 자고로 성장을 뜻한다. 변화 이전과 이후에는 어떠한 깨달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삶을 살아가며 성장하는데 그 깨달음이 찾아오는 순간은 다양하다. 자신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나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하였을 때, 혹은 사랑이 찾아오는 순간에서 저마다의 깨달음을 얻고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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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1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짙푸른 봄 속 나를 마주하고 싶을 때 - 미야케 쇼 따라가기 [영화]
청춘의 안부를 묻는 미야케 쇼의 영화
청춘(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그런 시절을 이릅니다. 아마 누군가는 경험했었고, 누군가는 지나가고 있으며, 누군가는 이제 막 들어설 차례일 텐데요. 한창 용감하게 부딪히고 성장하는 시기로 자주 그려지지만, 사실 모두의 ‘청춘’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오히려 자주 불안하고 쉽게 도망가고 싶은 때이기도 하죠. 많은 사람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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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2.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행이란 [도서/문학]
프란츠 카프카, <선고>
‘게오르크 벤데만’은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꽤 성공한 사업가이다. 그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게오르크는 러시아로 보내는 편지에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그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싣지 않는다. 친구가 편지를 받았을 때 그 편지가 러시아에 있는 친구를 더 괴롭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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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에디터
2025.1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함께 무르익었던 시간들에게 - 극장의 시간들 [영화]
영화와 극장을 향한 가장 진솔한 고백기
지난 12월 2일, 광화문에 있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는 개관 25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한 영화가 하나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과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딥 포커스' 프로그램 특별 상영에 이어,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부문에도 초대된 바로 그 작품. 이종필, 윤가은, 장건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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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2.05
리뷰
공연
[Review] 노래를 사랑한 이들의 늦가을 사랑가 - The Love Symphony [공연]
사랑과 여유가 가득했던 [The Love Symphony] 속 '팬텀싱어 In Love' 현장
어떤 공연들은 끝나고 나서도 며칠 동안 기억에 머무르며 흔적을 남긴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이었던 11월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던 [The Love Symphony]의 '팬텀싱어 In Love'가 그렇다. 비단 '팬텀싱어' 프로그램 속 출연자들과 심사 위원들이 한 무대에서 재회했던 뜻깊은 자리라서 만이 아니다. 이들과 함께 한 2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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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2.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발전과 몰락 사이의 시대를 살아가며 [미술/전시]
모든 행보가 어쩌면 몰락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도 AI와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트센터선재에서 진행 중인 지금 가장 핫한 전시,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를 관람하고 왔다. 대규모 장소∙환경 특정적 프로젝트라는 목적에 맞게 건물 전체를 하나의 생태계로 구축한 전시다. 전시를 관람하며 핵심은 바로 이러한 공간의 총체적인 그림이 시사하고 있음을 느꼈다. 아드리안은 이미 있는 건물이라는 인공적 조형에 자연물과 여러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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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은 에디터
2025.11.28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마음 가는 대로 유영하는 중 [자기소개]
나를 이루는 '점'들에 대하여
나를 소개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조금 어색하고 부끄럽기도 하고요. 솔직히 어디까지를 보여줘야 하는지 난감하기도 합니다. 당신 앞에 있는 것이 바로 나인데, 오히려 설명할수록 붙잡히는 게 없어지는 것 같아서요. 그렇지만 오늘처럼 용기를 내서 한번 시도하려 할 때에는 차라리 힘을 빼려고 합니다. 이건 지겨울 정도로 고쳐야 하는 이력서의 자기소개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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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은 에디터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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