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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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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우리는 왜 여행을 가면 사진부터 찍는가
순간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
새로운 장소에 가거나 음식을 먹을 때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 있다. 핸드폰을 꺼내 장면을 고스란히 담는 것. 우리는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을 보면 사진을 남기자며 그 배경 앞에 서보라고 권한다. 또는 찍어 줄 사람이 없을 땐 행인을 붙잡아 “죄송한데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라며 조심스레 묻는다. 다른 사람의 짧은 시간을 붙잡으면서까지 나의 현
by
강효정 에디터
2026.06.1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이어폰을 빼고 군산을 걸었다 [여행]
익숙함과 무료함에 지쳐 무작정 떠난 2박 3일 군산 뚜벅이 여행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가보았다. 회사에 휴가를 올리기도 전에 숙소부터 예약했고, 2박 3일이었다. 회사에서는 매일 비슷한 일을 반복했고, 출퇴근길에는 늘 같은 노래를 틀어 이어폰으로 귀를 막은 채 같은 길만 오갔다. 어렸을 때부터 늘 이런 익숙함이 가장 편한 것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익숙함이 나를 무료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 같다. 복잡한
by
김지현 에디터
2026.06.15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표 한 장 예매하겠습니다. [여행]
영국 발레 공연으로 시작된 당일치기 여행
작년 이맘때쯤, 나는 갑자기 영국 로열 오페라 발레단의 공연 티켓을 예매했다. 오페라 하우스를 직접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라이브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를 듣고 싶었으며, 발레 공연도 보고 싶었다. 사실 나는 발레를 잘 아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 발레 음악을 즐겨 듣고, 로열 오페라 하우스 홈페이지에 있는 발레 공연 실황 영상을 종종 감상하곤 했다.
by
윤재현 에디터
2026.06.12
리뷰
도서
[Review] 파리 여행을 가면 미술관을 방문해야지 - 파리의 작은 미술관
파리와, 파리의 예술가들과, 예술가들의 흔적을 담은 미술관에 대하여
종강이 다가오면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익숙한 현실에서 도망쳐서 낯선 도시의 낭만으로. 시간이든, 돈이든, 체력이든, 언제나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낭만의 발목을 잡지만 그럼에도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들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프랑스 파리다. 이유를 묻는다면, 도시 곳곳의 박물관과 미술관 때문이다. 그럼에도 언젠가 파리에 간다면 어떤 미술관부터
by
손가인 에디터
2026.06.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충동적으로 끊은 항공권 한 장 [여행]
공강 날 떠난 일본
공강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작지만 오랜 로망이었다. 하지만 희망과는 거리가 멀게도, 지난 나는 바쁜 학기를 보내며 해외여행은커녕 공강 날 집 밖을 나가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무력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 괜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 마음에 항공권을 검색해 보았다. 사실 검색할 때만 해도 정말 갈 생각은 없
by
윤경주 에디터
2026.06.06
리뷰
도서
[Review] 눈에 축제를 안기는 상상 여행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화가의 내밀한 삶을 따라 걷는 파리의 작은 미술관
"현명한 여행자는 상상만으로 여행을 한다." 서머싯 몸이 쓴 이 문장은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이해하는 것 같다. 여행과 상상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최선을 다해 더듬어보는 행위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관에 관한 책은 상상 여행의 제곱이 된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을 읽으며 직접 걷지 않은 골목, 들어서지 않은 문, 보지 않은 벽화를 따라
by
채수빈 에디터
2026.06.02
리뷰
도서
[Review] 초여름 파리의 골목길에서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작은 미술관에서 만나는 깊은 이야기들
수많은 예술가의 삶과 세계가 켜켜이 쌓여 있기에, 파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다. 파리의 미술관을 떠올리면 루브르와 오르세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웅장한 건물과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공간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작디작은 골목길 속 미술관들이 눈에 들어왔다. 김정화 작가의 <파리의 작은 미술관>은 그런 골목길에서 만나는 예술가들의
by
박아란 에디터
2026.06.02
오피니언
여행
[오피니언] [제주 맛집] 이걸 본 당신은 매우 운이 좋다. - 카페 브런치 편 [여행]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제주도에서 가장 좋았던 조용하고 맛있는 빵집, 브런치 카페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맑은 아침 햇살과 어울리는 카페들. 여행이라는 단어가 주는 들뜨는 공기와 포근한 햇살을 내리쬐며 아침마다 마치 고양이가 된 듯 제주도의 조용한 공간을 즐기다 나온다. 제주에서만큼은 질리도록 느긋하고 싶다. 아침 산책을 하고 난 뒤 들린 빵집이자 카페인 가는곶 세화. 이곳은
by
황수빈 에디터
2026.06.0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몇 번이고 떠나요, 제주도로! [여행]
제주도에 또 와버렸다.
제주도에 벌써 몇 번을 가는지 모른다. 제주도의 바다와 한라산, 그리고 온갖 박물관과 자연 관광지들에는 이미 가볼 만큼 가봤다. 그런데도 나는 주기적으로 제주도로 떠나고 싶어진다. 아마도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한다는 특별함 때문에 제주도 여행은 특히 더 여행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넘어가는 여정에 고속도로보다는 남해 바다가 있는
by
이재원 에디터
2026.05.3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동네를 걸어도 여행인 이유는 [여행]
친구와 즉흥으로 떠난 여행에서 발견한 것.
유럽 여행을 못 가게 됐다. 열여덟, 프랑스 화보에 실린 에펠탑 사진을 뜯어 방 벽지에 붙였다. 수년이 흘러도 한밤의 에펠탑은 녹슬지 않은 꿈을 떠안고, 3평 남짓한 방에서 반짝였다. 시간이 있으면 돈이 없고, 돈이 있으면 시간이 없는 굴레에서 허덕이다 마침내 여행 계획을 세웠다. 가장 친한 친구 S의 추진력 덕분이었다. 쥐가 들끓고 지린내가 진동한다,
by
전주현 에디터
2026.05.29
리뷰
영화
[Review] 낯선 타인과의 연결이 남긴, 봄의 끝자락 같은 온기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봄의 끝자락 같은 온도로 머무는 영화
어떤 영화는 강한 감정으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어떤 영화는 극적인 사건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반면, 잔잔한 온도로 천천히 감정을 쌓아가는 영화도 있다.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후자에 가깝다. 감정을 크게 흔들기보다, 일정한 온도로 곁에 머무는 영화. 가끔은 웃게 만들고, 가끔은 조용히 생각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묘한 기
by
곽미란 에디터
2026.05.21
리뷰
영화
[Review] 낯선 땅에서 찾은 해답 -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 [영화]
여행 같은 출장과 출장 같은 여행
종이 한 장에서 시작된 이야기 영화 <쇼타씨의 마지막 출장>은 한국으로 출장을 온 '쇼타'와, 일본으로 여행을 간 '대성',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사소한 해프닝이었던 뒤바뀐 연애편지와 사직서는 두 사람이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문제를 해결하게 이끄는 트리거이자 타인의 삶에 들어가게 되는 매개체가 된다. 놓치고 있던 것들 지나간 선택에 단 한 번도 후회를 남
by
윤경주 에디터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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