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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예술의 경계에서, AI를 마주하다 [미술/전시]
AI 아트의 가능성과 창작자의 고유한 예술성, 그리고 기존 미술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다.
변화의 기로에 선 디자인·예술 산업 몇 줄의 문장만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시대다. 과거에는 전문적인 소프트웨어와 제작 기술이 필요했던 작업도 이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의 창작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디자인과 예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미지 산업과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계
by
최온유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숨은그림찾기가 된 전시장 - 구정아: 우스모스 [미술/전시]
구정아의 작업은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이 작품의 의미를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는 일만은 아니며, 작품을 경험하는 과정 자체를 살펴보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예술은 공생과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죠 . 다양한 감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 구정아, 2024 보그 코리아 인터뷰에서 일상에서 우리는 사물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그 쓰임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주변 환경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어떤 감각은 눈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고, 사물의 의미 역시 처음 마주한 순간에 모두 파악
by
신수빈 에디터
2026.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예술가=유령
베레나 크리거『예술가란 무엇인가』 리뷰
현대미술은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다.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대신 일상에서 사용하던 변기를 전시장에 가져다 놓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대신 하나의 개념과 질문을 작품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마르셀 뒤샹의 《샘》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뛰어난 기술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인
by
이성혜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미술/전시]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서는 사진이 회화와 조각, 판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영역을 확장해 온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를 살펴보고, 새로운 기술과 매체를 끊임없이 자신의 일부로 포섭하는 예술의 본질을 탐구한다.
유독 무더웠던 9월과 10월 중순을 지나, 서서히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문득 지난해 겨울의 날카로운 공기가 떠오른다. 영하 10도를 웃도는 매서운 한파를 뚫고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을 찾았던 지난해 12월 말의 기억이다.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전시를 보기 위해 추위를 견디며 발걸음을 옮겼던 그날의 풍경이, 다시금 겨울을 앞둔
by
서연화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를 찾다 [공연예술]
한국 뮤지컬, 웨스트엔드에서 통할까?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오에오) 너도나도 모두 다 즐기세 양반 놀음 SWAG AGE 외쳐, 조선! in concert, 넘버 '양반놀음' 중에서 "오에오" 하고 배우가 선창을 한다. 그러자 객석에서 "오에오"하고 받는다. 처음엔 몇 사람이던 목소리가 어느새 극장 전체로 번졌고, 나 역시 따라 부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여기가 어디인지 떠올렸다. 런던이
by
김은지 에디터
2026.10.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사각형에서 살갗으로 [미술]
정상화의 를 로잘린드 크라우스의 격자 이론과 바이런 킴의 을 통해 살펴보며, 격자가 피부를 연상시키는 이유를 탐구한다.
정상화, 〈무제 84-2-10〉, 1984, 캔버스에 아크릴릭, 115.7×89㎝ 우리는 격자에서 질서를 읽는다.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사각형은 화면을 나눈다. 로잘린드 크라우스는 1979년에 발표한 논문 「격자(Grids)」에서 격자를 20세기 미술의 핵심적인 형식으로 다루었다. 그에게 격자는 자연을 닮으려 하지 않는 형식, 곧 반자연적이고 반모방적인
by
김민주 에디터
2026.10.13
리뷰
도서
[Review] 미술관을 알면 예술은 더 깊어진다,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도서]
작품만 알아도 재밌는 곳인데 미술관까지 안다면 얼마나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까. 이 모든 즐거움을 한층 깊게 만들어 줄 책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을 소개한다.
미술관에 가는 일은 예술가와 작품을 만나는 일이면서, 미술관의 이야기도 함께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에서 이 작품들이 모였고, 언제부터 미술관의 이름을 갖추고 운영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순간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거대한 역사의 파도 속에 놓인 기분, 그 황홀한 기분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우리는 미술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한다
by
고지희 에디터
2026.10.13
리뷰
공연
[Review] 비가 내리던 밤까지 즐거웠던 - 2026 렛츠락 페스티벌
밴드들의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던 축제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렛츠락 페스티벌은 10월 3일부터 4일까지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렸다. 나는 이틀 가운데 일요일 공연을 관람했다. 여러 무대 중에서도 크라잉넛, 노브레인, 국카스텐, 자우림의 공연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오랫동안 한국의 밴드 음악을 이끌어온 팀들이지만, 현장에서 만난 네 밴드의 매력은 저마다 달랐다.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공연을 보면
by
정충연 에디터
2026.10.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면 뒤에 뭐가 있는지 난 궁금하지 않아요 [사람]
껍질도 나고, 나도 나고
사람들은 각자의 ‘모양’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겉모습은 중요하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떻게 다루는지의 관점에서 그렇다. 슬리퍼를 신은 사람과 구두를 신은 사람의 걸음걸이는 다르고, 그 걸음걸이는 내 안의 리듬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터벅- 터벅- 걷는 리듬은 나를 더 여유롭게 만들 수도, 게으르게
by
유예현 에디터
2026.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눈썹도 마음도 티가 나고 마는 것이 사람인데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눈썹은 또 자랄 테고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모차르트 ‘주피터’ 프리뷰
눈썹이 짙어졌다. 머리카락은 진갈색에 가까운데, 눈썹만 유난히 까맣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건 고등학생 때였다. 한동안은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고 지냈다. 눈썹도 탈색할 수 있다는 것, 눈동자보다 옅은 색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건 최근에야 알았다. 이제는 거의 주기적으로 눈썹을 탈색한다. 조그만 원형 통에 담긴 탈색약을 눈썹 위에 올려두었다가 닦아내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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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6.10.12
문화소식
문화현장
부산 원도심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모두의 풀이》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3 - 2026.11.01 ·
장소
부산 중구 중앙동·동광동 일대 ·
지역
부산 ·
관람료
무료 ·
문의
simp.art@gmail.com / @simdosigak / 010-3004-7591
원도심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모두의 풀이》 《모두의 풀이》는 부산 원도심의 장소와 기억, 생태와 역사를 현대예술로 풀어내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오래전 마을 공동체는 마을의 안녕을 빌고 함께 흥을 나누는 의례를 통해 사람과 자연, 다양한 존재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모두의 풀이》는 이러한 공동체 문화를 오늘의 예술로 재해석한다. 예술가와 시민이 원도심의
직접 등록 - 심도시각
2026.10.12
리뷰
도서
[Review] 어쨌든 미술관은 재밌다 - 그림 앞에서 나를 만나는 시간 [도서]
세계 6대 미술관에서 처음 시작하는 그림 여행
유럽 여행을 할 때면 나는 언제나 미술관을 찾았다. 극장과 서점, 그리고 미술관은 어느 도시에 가든 꼭 들러야 하는 나만의 필수 행선지였다. 그곳들은 내가 가장 고요해질 수 있는 공간이면서도, 마음속에 수많은 궁금증을 피워 올리고 위로와 영감을 얻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나에게는 일종의 ‘최애’ 공간이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할 때면 미술관을 가장
by
한우림 에디터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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