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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여름이었다.
좋아하는 여름 영화 4편을 소개합니다. 뒤늦게 여름이 그리워져서요.
‘영화와 영화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방구석에서 본 영화에 대해 신나게 떠들 수도, 재미있게 본 TV 시리즈를 이야기할 수도, 좋아하는 작품을 비교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영화제에 갑니다. 올해 여름은 이상했다. 유난히 불쾌지수가 낮았던 건 둘째 치고 자꾸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상한 이유는 내가 원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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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경 에디터
2022.11.26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항복하는 것 [미술/전시]
항복점이 높은수록 사람들은 길을 잃는다
사사모토 아키(Aki Sasamoto)는 미국 뉴욕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현대행위예술가이다. 그의 작업은 주로 행위예술을 촬영한 비디오를 매개로 전시된다. 안무가로서 무대에서 실제의 관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그는, 활영본 속에서도 관객과 함께이다. 개인전《항복점(Yield Point)》(2017) ‘항복점’은 힘을 받는 물체가 더 이상 탄성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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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흔 에디터
2022.11.07
리뷰
PRESS
[PRESS] 3년 만에, 다시 축제다운 축제로 1 – 2022 부산국제영화제
4박 6일간의 여정, 18편의 영화
연초부터 내심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누군가와의 만남, 지난 연말 계획했던 목표를 1년에 걸쳐 이뤄냈을 때 뒤따라올 결과에 대한 보상 등. (물론 매년 세우는 이런 거창한 연초 계획은 늘 지켜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어떤 행사보다도 자연히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 10월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다.
by
윤아경 에디터
2022.10.23
리뷰
영화
[Review] 삶에 뿌리 내리는 법 - 낮과 달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는 법은 비슷하다
상실과 사랑은 참 이야기하기 좋은 주제다. 사랑의 끝에는 상실이 있고 상실의 끝에는 또 다른 사랑이 오니까. 식상하다면 식상한 주제인 사랑과 이별을 다루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감각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 이야기 한정으로 극적인 설정은 불호.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살던 곳을 벗어나 제주도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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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10.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From Lisbon to Busan
리스본에서 부산으로 보내는 편지
혼자 하는 여행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친언니의 영향이 크다. 언니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세계로 여행을 다녔다. 베트남 종주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한 달을 살고. 매번 유행하는 여행지의 대척점을 선택해 모험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커다란 배낭을 메고 세계로 나가 영상 통화를 걸어오면 화면 너머의 세상을 구경했다. 반짝이는 언니의 눈을 보며 여행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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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 [미술/전시]
부산시립미술관 기획전, 당신이 미술관에서 찾는 것은 무엇인가요?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현재 기획전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인들의 다양한 여가 활동을 조명하고, 자신의 여가에 대해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의 전시다. 특히 전시는 여가 시간에 미술관을 찾는 이들에게 묻는다. 너는 왜 귀한 여가 시간을 들여 미술관에 오느냐고. 이곳에서 무얼 찾느냐고. 그리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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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8.27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마을에는 미술을 실험할 공간이 필요하다. [미술/전시]
갤러리가 왜 여기에서 나와?
최근 실험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찾아가는 재미가 생겼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 음악 애플리케이션에서 하트 수가 300개 이하인 음악을 골라 듣고, 대중들이 즐겨 찾지 않는 독립 영화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잘 모르는 브랜드 의류를 찾아 입으려는 심리와 비슷하다. 일종의 ‘홍대병’으로 분류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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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8.12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는야 홍길동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행 이야기
6월 말, 종강을 시작으로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사실 대외활동이나 이것저것 할 게 많지만, 우선은 학교를 더 이상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해방된 것 같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여행 아닌 여행을 시작했다. 각 잡고 떠난 여행과 갑자기 떠난 여행이 뒤섞인 7월을 보냈다. 그래서 계속 집에 종일 있는 날이 많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내향형 I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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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2.07.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부정당한 자들을 위한 축제 [미술/전시]
허채은 개인전 <달과 여름밤의 춤>
지난 주, 부산의 한 가정집을 개조한 갤러리 아이테르에서 허채은 작가의 개인전 <달과 여름밤의 춤>이 일주일간 열렸다. 과거로부터의 수천년간 역사 속에, 신화와 전설 속에 언제나 살아왔던 존재들 현재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 속에, 생의 흐름에 온몸으로 부딪혀 가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 과거와 현재의 그들이 모두 스러지고 난 후에도 미래를 살아갈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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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7.2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아트 페어, 시간 내어 꼭 가야하는 이유 [시각예술]
현대 예술이 궁금한가?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종종 내게 더 넓은 세상을 가져다 준다. 내 시야를 제한하는것 같으면서도, 내 취향을 기반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내 알고리즘이 전시와 시각 예술로 가득해져 갈 즈음, ‘더 프리뷰 성수(The Preview Seongsu) 인스타그램 계정이 돋보기에 걸렸다. 미술관과 갤러리를 방문하고 관람하는 패턴이 정형화되어 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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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경 에디터
2022.07.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작품의 아우라를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미술/전시]
부산현대미술관 <거의 정보가 없는 전시>
흔히 예술 작품에는 ‘아우라’(aura)가 있다고 한다. 아우라는 본래 숨결, 혹은 분위기란 뜻으로, 발터 벤야민에 의해 예술이론 용어로 사용되게 되었다. 그에 의하면 아우라는 예술 작품이 지니고 있는 고유하고 미묘한 분위기로써, 진정한 아우라를 형성하는 예술 작품은 가까이 있어도 거리감을 형성하며, ‘일회적 현존재’로서의 원본성, 그리고 제의적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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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6.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관에 왜 가시나요? [미술/전시]
미술관의 화려한 변신
나는 이전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 대한 오피니언에서, 국공립미술관의 예술장벽 낮추기와 새로운 시대의 미술관의 역할 설정에 대한 고민과 도전에 대해서 다룬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부산 시립미술관을 조명하고자 한다. * 지난 해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기획전시 <이토록 아름다운>을 진행했다. 근처에 거주하는 시민으로서 어릴 적부터 몇 번이고 방문한 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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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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