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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를 단단히 떠받치는 인물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2000), 박찬욱 감독
<공동경비구역 JSA>는 관객으로 하여금 소피 장 (이영애) 소령의 시점에서 영화를 따라가도록 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의 법무 장교로서 판문점에 파견되는 소피 장은 남성뿐인 군인 사회에 전쟁 발발 이후로 처음 발을 들이는 여성이자 제3국의 혼혈인으로 중심 사건에 끼지 못하고 배제당하는 인물이다. 소피 장이 남북과 제3국에게서 요구받는 것 또한 냉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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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이 에디터
2021.02.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느리지만 단단한 용기를 보여주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TV/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장마와 함께 찾아와 쌀쌀한 가을이 될 때쯤 마침표를 맺은 드라마로, 매회가 진행될수록 나는 이 드라마의 팬이 되었다. 하고 싶은 것과 재능의 부재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29살 바이올린 전공생 채송아와 누군가의 죽음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기회를 잡아 성공했지만 마음 한구석엔 뭔지 모를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박준영이
by
정세영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상처를 마주하는 자세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세계적인 행위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눈빛에 실린 총기를 따라서, 조금 더 단단해지는 법을 배운다
며칠전 샤워를 하다가 엄지 손가락이 깊게 베였다. 눈썹 정리를 하려고 눈썹칼을 열다가 손이 미끄러운 나머지 힘 조절에 실패해서 그만 상처를 내고 만 것이다. 쓰면서도 이 생경한 고통의 감각이 떠올라서 소름이 돋는다. 상처입은 손가락에 마데카솔을 듬뿍 짜 얹은 뒤 밴드로 꽉 동여매고 3일을 보냈다. 고작 엄지손가락에 생긴 상처였으나 밴드를 감고 있는 기간
by
최서윤 에디터
2020.10.07
리뷰
도서
[Review] 책덕후의 마음은 책덕후가 잘 알지: 책 좀 빌려줄래? [도서]
책덕후라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만화에세이
책을 좋아한다. 누군가는 동영상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종이 묶음이 뭐가 재미있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책이란 내게 각별한 존재다. 책은 거대한 우주처럼 느껴진다.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고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보게끔 한다. 때론 지구 반대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생각하게
by
임정은 에디터
2020.08.26
리뷰
공연
[Review] 찬란함 대신에 단단함을 얻고 싶어졌다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공연]
대한민국의 모든 대3병, 그리고 행복강박증을 앓는 이들에게
‘연극동아리’ 하면 떠오르는 손꼽히는 흑역사가 있다. 갓 대학에 입학한 내게 연극동아리는 큰 로망이었다. 학창시절 내내 끼를 발산하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기타를 치고.. 학교 축제 무대 위에서 환호성을 받으며 자신을 내보이는 친구들이 빛나는 별 같아 보였다. 그에 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좁은 책상에서 홀로 공부를 하
by
곽예지 에디터
2020.08.16
리뷰
도서
[Review] 더 단단한 마음을 위하여: 도서 '감정도 설계가 된다'
언젠가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불혹과 이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살면서 감정적으로 바닥을 찍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일 것이다. 그 삶에 부와 명예 같은 것들이 가득해서 축복받았다는 말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바닥을 찍는 순간 인간은 정말 앞을 가늠할 수 없는 깊은 수렁에 빠져버리기 때문에, 이를 경험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삶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소
by
석미화 에디터
2020.07.19
리뷰
영화
[Review] 불투명한 그러나 단단한 : 야구소녀 [영화]
"전 해보지도 않고 포기 안 해요"
“사람들이 내 미래를 어떻게 알아요? 나도 모르는데…” 최고구속 134km, 볼 회전력의 강점으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주목받았던 ‘주수인’(이주영). 고교 졸업 후 오로지 프로팀에 입단해 계속해서 야구를 하는 것이 꿈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평가도 기회도 잡지 못한다. 엄마, 친구, 감독까지 모두가 꿈을 포기하라고 할 때, 야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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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에디터
2020.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도서]
그는 그런 힘을 가졌다.
속없는 낙관, 단단한 결실 너무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형성된 특별한 관계가 한순간의 실수(처럼 보이는 고질적인 문제) 덕에 모조리 무너져버리는 서사는 일반적이다. 서보 머그더의 소설 ‘도어’가 앞의 서사와 흐름을 같이 하면서도 첨예하게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에메렌츠 덕일 것이다. 직접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믿지 않는 반인텔리주의자
by
박유진 에디터
2020.06.02
문화소식
도서
[도서] 단단한 개인
편가르기의 시대에서 우뚝한 나를 지키는 방법
단단한 개인 -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 - 편가르기의 시대에서 우뚝한 나를 지키는 방법 <책 소개> * 자신과 타자 우리와 너희 편가르기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끊임없는 이슈와 편가르기, 나와 너의 선긋기. 지금 이 시기는 현대 사회를 정의하는 수많은 단어 중 '피로사회', '혐오사회'가 가장 적절히 들어맞는 시기가 아닐까. 젠더이슈에 관한 논쟁과 담론이
by
정지은 에디터
2020.03.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화분에 피어날 그 어떤 것을 기다리며 - 세정 '화분' [음악]
화분,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생명력을 지닌 위로가 되다
요즘 노래 취향이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빠른 비트와 멜로디, 랩 파트가 많은 노래들이 주를 이루었던 내 재생 목록은 따뜻한 요즘 날씨를 따라가듯 느긋하고 부드러운 곡들이 비중을 넓혀간다. 그래서 요즘은 인기차트보다는 신곡차트를 찬찬히 살펴보며 취향에 맞는 노래들로 재생 목록을 채워가는 중이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 노래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
by
장미경 에디터
2020.03.18
리뷰
전시
[Review] 나는 베르나르 뷔페가 좋아졌다 [전시]
베르나르 뷔페가 말했듯 그림자체를 느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라며.
나는 광대다. 천재의 캔버스 베르나르 뷔페展 베르나르 뷔페를 지금에서야 알게 된 것에 대한 적잖은 회의감이 거센 폭풍우처럼 몰려왔다. 피카소나 마티스 등 다른 유명화가에 비해 왜 그가 대중에게 덜 알려졌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지 않았던 화가라서 전시 전 설렘이 덜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전시였다. 비록 전시 하나만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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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삶을 위한 영어 - 단단한 영어공부 [도서]
삶을 위한 영어공부
영어. 영어라면 어릴 적부터 나를 괴롭혀왔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는 남들이 배우는 거니까, 남들 따라서 배운 것이고, 중고등학교 때는 오직 시험을 위해 공부했기 때문에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지금은 영어가 풀리지 않는 퍼즐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자유롭게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을지, 지금 영어 공부 방법이 맞는 건지, 실력이
by
오지영 에디터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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