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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러 색깔의 기쁨
쓰는 사람과의 소통이 이토록 즐거운 것이었다니
첫 만남은 너무 어렵...지 않네? 한창 글이 써지지 않을 때였다. 소재도 고갈되고 글로 풀어낼만한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쳤다. 그러던 중 피드백 모임 폼을 받게 됐다. 신청할까, 말까. 항상 고민이 많아지는 순간.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은 늘 긴장되고 두근거린다. 기대한 만큼 좋았던 적도 있으나 불편한 상황에 놓인 적도 많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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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4.05.0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기분(氣分)
이왕 사람들이랑 부대끼며 살아가는 거, 조금만 더 밝고 반짝이는 기운으로 살아보면 어떨까. 다가올 세상을 기대하며 발 동동거렸던 어릴 적 나처럼 말이다.
한 10살쯤 됐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나는 학교 도서관이 큰 즐거움이자 설렘이었다. 매일 1시간 정도 일찍 등교해 곧장 도서관으로 향했고, 같은 반 비공식 북클럽 친구들과 도서관 바닥에 앉아 수업 시작 전까지 책을 봤다. 그날 빌린 책은 그날 다 읽고 다음 날 반납, 또 새로운 책을 찾아 읽었다. 살면서 가장 많은 책을 읽었을 때가 아닐까 싶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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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에디터
2024.03.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Dear. ________ - 일의 기쁨과 슬픔 [도서]
일의 “무자비한 보편성”, 모두에게 기쁘고 모두에게 슬픈.
난 서간문을 좋아한다. 누군가에게 전하는 마음 자체가 함축 되어있다는 것이 전제에 가득하기 때문. 상대방에게 나의 사소한 위로와 진심을 전하는 수단 중 편지만 한 것이 없다. 특별히 그 대상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그 위로를 더 많이 더 넓게 퍼질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인 장류진의 단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도 나에게 위로 가득한 편지였다. 파스
by
임주은 에디터
2024.03.0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슬픔의 서 - 보람이에게
대신하여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보배로운 것을 주마
오냐, 네게도 편지를 쓰마, 보람아. 오늘 아침, 새벽, 일어나자마자 나는 어딘가 슬펐다. 그건 우울이나 울적한 감정 따위가 아니라, 순수한 슬픔이었다. 강바닥을 끓이고 달여내 구름 위로 응축된, 정제된 수증기처럼 깨끗한 슬픔이었다. 담배를 하나 꼬나물면서, 나는 그 슬픔을 들여다본다. 하늘엔 아직 어스름, 고요한 하늘 위로 연기 같은 골몰을 흩뿌렸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4.0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는 이유 [영화]
자식을 잃은 부모는 지칭하는 단어가 없다
이 영화는 반어적인 제목을 사용함으로써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주인공인 비비안에게서 기쁨은 찾아볼 수 없다. 그녀는 인형이 쓰레기처럼 쌓인 방에서 죽지 못해 살아갈 뿐이다. 밤이 되면 아무렇게나 어질러진 인형을 헤집고 일어나서 오락실로 간다. 담배를 피우며 시끄러운 기계에 동전을 넣는 그녀는 커다란 곰인형을 등에 업고 나서야 집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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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10.30
리뷰
PRESS
[PRESS] 좋아하는 문화를 함께 나누는 기쁨 - 2023 Seoul POPCON
국내 최대 규모 팝 컬쳐 전시
서울 팝콘은 ‘서울 팝 컬처 컨벤션(Seoul Pop Culture Convention)의 줄임말로, 글로벌 팝 컬처 전시회입니다. 방송, 영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음악, 아트 등 문화 산업을 이끌어가는 콘텐츠부터 메타버스, NFT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다채롭게 빛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써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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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여러 모양과 망각의 기쁨 [도서/문학]
뒤라스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삶 그 자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의 <연인>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어둡고 우울하고 폭력적인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록이기도 하다. 핑크빛 커버 디자인에 "연인"이라는 제목에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를 상상하고 소설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나와 같이 아름답지만 절망적인 감정에 빠졌을 것이다. 열다섯 살. 프랑스 식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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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eçon 2: 인생도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문화/전반]
일상도 지금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가볍게 살아보자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나의 쓸모를 굳이 증명하려 하지 않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지 않기. 존재 자체로 행복하기.
Paris, France 프랑스어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겨우 두 번째 수업인데 살짝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프랑스어의 알파벳은 영어랑 모양은 같지만 발음이 전혀 다르다. 한국어와 영어에 없는 발음은 들어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E와 U, Q는 모두 내게 같은 소리로 들렸다. 어리둥절한 나에게 선생님이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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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8.15
리뷰
전시
[Review] 삶에 대한 긍정으로 가득한 마티스의 세계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마티스 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창조한 알록달록한 희망의 세계. 아이처럼 행복해지는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긍정을 배운다.
Nice, Matisse Museum 2017년, 나를 니스로 데려다 놓은 건 오로지 마티스였다. 마티스 뮤지엄에 가기 위해서. 처음 마티스의 작품을 직접 본 이래로 그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다. 파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빛을 맞으며 도착한 니스는 마티스의 작품 같은 도시였다. 그 도시를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마티스의 작품 속을 걸어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하여 [도서/문학]
유형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를 읽고
아름답게 뒤섞인 세계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속 시들은 각각의 특별하고 신비로운 세계를 가지고 있다. 모든 시가 작가만의 시적 세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겠지만, 여기서 이 시집이 달리하는 지점은 각각의 시가 어느 세계를 가지고 있는 하나의 행성처럼 다가온다는 것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피터 판과 친구들―프롤로그」)이 있는 <허니밀크랜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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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현 에디터
2023.07.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키우는 즐거움, 자라나는 기쁨
일상 속, 반려식물을 키우다 보니 루틴이 되었고 날로 자라나는 식물 속에서 얻는 즐거움이 생겼다.
5월 23일 다이소에서 토마토 씨앗세트를 샀다. 화분에서 싹이 트고 열매가 맺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다면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 반으로 구매한 식물 키트. 토마토 화분 키트에는 씨앗 다섯 개가 들어있었다. 직접찍은 사진ⓒ 일주일 만에 틔운 토마토 싹 나는 설명서 대로 흙을 파 씨앗을 넣고 물을 주며 자라나기를 기다렸다. 성
by
최아정 에디터
2023.06.22
리뷰
전시
[Review] 뒤피만의 시각으로 구현한 환상적인 세계 -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
축복과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
라울 뒤피(Raoul Dufy, 1877-1953)는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15세부터 정식으로 미술을 배웠다. 인상주의로부터 출발한 그의 화풍은 야수파, 입체파, 민중예술, 장식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자리 잡게 되었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했던 뒤피는 그의 그림에서도 밝고 경쾌하며 서정적이고 감각적인 선과 색채를 사용했다. 그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
by
문지애 에디터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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