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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현실과 환상, 허구와 실제 사이에서 오가는 움직임 - 유영하는 세계: Bed, Bath, Bus [미술/전시]
타성의 젖은 우리가 다시금 세상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전시
요즘엔 카페에서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어린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인터페이스는 실제 물리적인 세계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가상 공간, 환경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움직임이 우리에게 실제적인 감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 측면에서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관습과 이슈, 지식의 관점에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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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5.05.30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그리스 로마가 나에게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그리스 로마 전시회를 관람하며
이제는 두꺼운 스웨터를 입기에는 조금 더운 날씨가 되었다. 하지만 나는 마음에 드는 검은색 스웨터를 입고 집을 나섰다. 오늘처럼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운 날 가야 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촌으로 향하는 길. 오늘은 다른 이들의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그 가벼운 발걸음은 도착지가 가까워질수록 일종의 행렬이 되었고 우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다.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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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아 에디터
2025.05.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공간의 기억과 미래를 잇기: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ㄷ떨:안녕인사” [미술/전시]
인사미술공간(인미공)의 25년 여정을 재조명하며 미래로 이어가는 전시
자주 방문하거나 이용하던 공간이 사라지는 것만큼 아쉬운 게 또 있을까. 우리는 종종 주변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보게 되곤 한다. 지역 개발의 이면에 남겨진 부작용은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공간들을 위태롭게 만든다. 원서동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인미공) 역시 임대료 상승 등의 이유로 오는 6월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게 되었다.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미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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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5.04.29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관람해야 할 공연 '지브리 페스티벌'
또 보고 싶은 공연
인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하게도 나는 지브리에 더 마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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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은 에디터
2025.04.17
리뷰
공연
[Review] 정제된 역동성을 품은 판소리 - 적벽
판소리와 현대 무용이 결합되면
"바람이 불이 되어 적벽에서 춤을 추다" 위, 한, 오 삼국이 분립하고 황금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난무하던 한나라 말 무렵. 유비, 관우, 장비는 도원결의로 형제의 의를 맺고 권좌를 차지한 조조에 대항할 계획을 찾기 위해 제갈공명을 찾아가 삼고초려 한다. 한편 오나라 주유는 조조를 멸하게 할 화공(火功) 전술을 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데, 대마침
by
임유진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비워낸 배경, 선명한 사람 [미술/전시]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타협한 절제가 아니라, ‘과감한 비우기’를 선택한다.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khorst)에 대하여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으로 현재 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이다. 그는 SNS(@werner_bronkhorst)에서 120만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화와 영상이 결합된 작업 영상을 공유하며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작업은 거칠게 채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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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원 에디터
2025.04.0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익숙한 낯섦, 유동하는 감각의 세계 - 하이퍼 옐로우 [미술/전시]
임민욱 작가의 《하이퍼 옐로우》전은 관람객을 경계 없는 관광객으로 만들어, 국경과 문화,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낯설고도 익숙한 경험으로 안내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완화되며 느꼈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관광객들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중국어와 일본어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우리도 그들과 다를 바 없이, 관광을 위해 해외로 향한다. 특히 중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가깝기에 문화적 차이를 좀 더 자세하게, 섬세하게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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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라이카' 관람 포인트 – 라이카 [공연]
지구가 그런 별이 될 날이 올까? 그때까지 라이카는 어디선가 인류를 ‘기다려’주고 있을 것만 같다.
뮤지컬 <라이카>가 지난 3월 14일에 막을 올렸다. 뮤지컬계의 ‘믿고 보는 창작진’(한정석 작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이 뭉친 극으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공연 정보를 처음 봤을 때, 무엇보다도 지구 최초 우주 탐사 견으로 선발된 개 ‘라이카’의 이야기라는 점에 큰 관심이 갔다. 어떤 이야기를 할지. 강아지는 어떻게 표현할지 등 관람전부
by
김지은 에디터
2025.03.31
리뷰
공연
[Review] 라이카, 관리의 대상이 아닌 존중의 대상 - 뮤지컬 '라이카'
시간이 흐르고 이야기가 다듬어진 후 그 미래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극이다.
2025년 초연을 올린 창작 뮤지컬 <라이카>를 관람하고 왔다. 소련의 최초 우주탐사견 라이카의 실제 이야기에서 파생되어 만들어진 해당 극은, 라이카가 지구를 떠난 후 어린왕자의 행성인 B612로 불시착한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간으로부터 희생된 라이카와, 인간의 모순을 짚으며 성장해온 어린왕자의 만남은 뮤지컬이 진행되는 내내 '인간의 이기심'에
by
김푸름 에디터
2025.03.30
리뷰
공연
[Review] 라이카, 인간을 향한 비인간의 따뜻한 시선
인간이 아닌 존재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휴머니즘의 의미를 되짚다
산책하다 만난 강아지가 말을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늘 사람 곁을 지키며 말없이 위로와 애정을 전해준 존재가 갑자기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그 이야기를 어떤 마음으로 듣게 될까? 뮤지컬 <라이카>는 바로 이런 상상에서 출발하여 비인간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인간다움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라이카>는 냉전 시
by
정충연 에디터
2025.03.27
리뷰
공연
[Review] 햄릿의 머릿속을 항해하는 - 플레이위드 햄릿 [공연]
이 극에서의 햄릿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가 삼촌 클로디어스가 자신을 죽였다는 혼령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내면의 여러 목소리들에 집중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누구나 잘 아는, 그러나 그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그럼에도 아주 유명한 대문호의 작품 중 하나이다. 그에 따라, <햄릿>에 대해서는 무수한 버전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거쳐 수용되면서도 변화되어 온 극들이 이미 전 세계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위대하고 유명한 작품을 다룸에 있어, <플레이위드 햄릿>의
by
이유빈 에디터
2025.02.17
리뷰
공연
[Review] 불안과 외로움으로 써내려가는 젊음의 일대기 - 연극 저수지의 언어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진단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들을 탐구한다.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저수지의 인어(작 송천영, 연출 이원재)>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불안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보여줌으로써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진단하고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들을 탐구한다. 이 작품이 전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공간에 따라 셋으로 나누어지고, 그것은 주인공 철수를 중심으로 치밀하게 연결
by
장연우 에디터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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