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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결승선 그리고 다시 출발선
다시 런 온
“마라톤이요? 그럼 혹시 러너스 하이도 느껴보셨어요?” 얼마 전 마라톤을 했다는 말에 받은 질문이다. 일정 시간 이상 달리기를 하면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것이 온대요. 느껴보셨어요? “글쎄요, 저 아무래도 결승선 코앞...?” “생각보다 너무 늦게 오는데요...” 집에 돌아와서 러너스 하이를 검색해보니, 정확히는 30분 이상 뛰고
by
조수빈 에디터
2022.11.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1월의 바다, 찬란히 빛나고 바래지는 것은 결코 슬프지 않음을 [여행]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 하여 붙여진 이름 "파도리"
기어코 11월이 찾아왔다. 오기를 기다린 적도, 가고자 하는 마음도 없던 11월은 새삼스런 달이다. 완연한 가을도 완벽한 끝도 아닌,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놓인 애매한 달. 어쩌면 이십 대 정 가운데를 지나치고 나서야 비로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대한 원망을 긴 무관심 속에 살포시 얹었을지도 모르겠다. 올해의 취업 시즌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제 막 걸
by
김소형 에디터
2022.11.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지금 나를 이룬 건 운뿐만은 아니야
이거 다, 제가 열심히 해서 그런 거예요.
우연히 보게 된 심리학 영상 속에서 강연자가 이런 말을 했다.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성취에 대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들일 때에는 자기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 원인 분석에 그렇게 공을 들이는 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 앞에서는 '왜 이런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by
백소현 에디터
2022.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완전무결하지 않아도 기적 같은 '진정한 우정' [도서/문학]
진정한 우정은 완전무결하지 않다. 그래서 기적에 가깝다.
우정도 하나의 로망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드라마 속에서도 많은 이들의 로망을 품고 자라난 친구들이 여럿 등장한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 주인공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 호탕하고 패기 넘치는 태도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친구, 모든 일과 삶을 비밀 없이 공유하는 친구,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꿰뚫고 있는 친구까지. 이런 친구
by
고민지 에디터
2022.11.03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책임감을 줄이는 법 [사람]
상담을 받기로 했다.
최근 상담을 다니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상담은 아니고 학교에서 하는 상담 프로그램에 지인이 내담자가 필요하다고 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받기로 했다. 전문 작가에게 받는 상담은 아니지만, 인생 처음의 상담이었다. 그동안 상담을 받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상담하거나 하면 됐으니까. 하지만 친구들도 하나둘
by
빈민지 에디터
2022.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산돛이 안내하는 곳 [사람]
사람마다 같은 걸 보고도 다른 감상을 가진다. 당신의 우산돛은 어디로 향하나.
근 몇 달간 내가 아르바이트를 한 가게는 지나치게 위험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가게 바로 옆에는 대형서점이, 횡단보도 하나 건너에는 영화관이 버티고 서서 나를 위협한다. 책 한 권을 사거나 영화 한 편을 보는 데 드는 돈이 최저시급을 훌쩍 넘으니, 퇴근 후 마음이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겼다간 오늘 하루 열심히 번 돈이 그대로 손아귀를 빠져나가고 만다.
by
김지수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공연
영원히 킹키하라 - 뮤지컬 '킹키부츠'
<킹키부츠> 볼까 말까 고민될 때, 이 글을 보길 바란다
7월, 영상으로만 보던 장면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 첫 "킹키부츠"를 보러 다녀왔다. 그리고 10월, 킹키부츠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결국 두번째 "킹키부츠"를 보러 다녀왔다. 소감은 말할 것도 없이 감동과 만족! 지인들에게 제발 킹키부츠 한 번만 봐달라고 애원했던 몇 개월이 참 보람차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 아직 내 가슴 속에 쉽게 사그라들지 못
by
조은별 에디터
2022.10.20
리뷰
공연
[Review] 비뚤어진 욕망이 터져나올 때, 뮤지컬 테레즈 라캥
주체성을 잃은 결핍은 파멸로 향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브가 된 〈테레즈 라캥〉이 에밀 졸라의 프랑스 소설을 원작이 뮤지컬로 개막한다. 뮤지컬 〈테레즈 라캥〉은 9월 2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테레즈 라캥〉은 육체적 욕망 그 이면에 인간의 억눌린 개인적인 욕망과 죄책감, 도덕성을 다루고 있다. 억눌린 욕망에 못 이겨 스스로를,
by
유다연 에디터
2022.10.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기승전결이 완벽했던 드라마, 작은아씨들 [드라마/예능]
살인과 폭력이 있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저번 주에 드디어 <작은아씨들>이 종영했다. 정서경 작가와 류성희 미술감독, 김희원 PD가 제작하고 김고은, 남지현, 엄지원이 출연한다는데 무조건 볼 수밖에 없었다. 드라마 방영 이전에 공개된 티저를 보고 그때부터 기대하고 시청했는데, 1화를 본방으로 시청하자마자 이 드라마는 좋은 의미로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과 연출이 굉장히 수려했음은 물론이며
by
이민선 에디터
2022.10.1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빼고 결혼만 해드립니다 - 월수금화목토 [드라마]
결혼이 필요한 순간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비혼'현상이 전부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결혼을 필수라고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선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돕는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을 주인
by
서은해 에디터
2022.10.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족상담소 인터뷰 :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인생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갈 수 없을 거 같아요
[정상가족은 없다]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아트인사이트 1:1 가족상담소
[정상가족은 없다]가족상담소 "가족에 관한 고민을 들어드립니다" 아트인사이트 내부 인원을 대상으로, 가족 관련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족상담소' 1:1 인터뷰에 귀히 모셨습니다. 인터뷰는 익명과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에세이 시리즈 [정상가족은 없다]의 마지막 편을 장식합니다. 가족 안에서의 '나'를 온전히 살펴보고, 더 건강하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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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2.10.1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주인공'이어야만 완벽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일까? [만화]
우리 인생은 주인공인가, 서브 캐릭터인가
사람은 삶을 구성하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한다. 이 세상이 무대라면 자신이 주인공이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간다. 땀 흘리는 하루 끝에 원하는 것을 손에 쥐며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 드라마’를 그려내는 이도 있겠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을 손에 쥐지 못 하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한다. 세상은 성공하는 이의 삶엔 강력히 주목하지만, 성공하지
by
견유빈 에디터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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