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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파란 하늘에게
바람 타고 흐르는 구름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 까진 누군가를 마음에 들이는 일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냥 힘들었습니다. 온 마음을 내어주는 일은 곧 나를 갉아먹으니까요. 저는 시작점에서 서서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는 사람이니 무엇이든 쉽게 시작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주는 일도, 마음을 받기 위해 애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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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04.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축문
먼 곳으로의 편지
유세차 갑술년 갑술월 신해일 장녀 Y 고하나이다. 다시 일년이 흘러,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 돌아왔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로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유독 야속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평안히 잘 지내시는지요? 우리 가족이 서로에게 빚진 마음이 많다는 것이 참으로 원망스럽고, 아프고 ... 또 미안합니다. 얼마 전 꿈에 나와 누운 자리가 힘들다고
by
박유진 에디터
2025.04.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너와 나만의 시간 [서간문]
밤보다 깊은 아침이 옵니다
안녕. 나는 모든 편지는 안녕으로 시작해서 안녕으로 끝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야. 모든 시는 한 편의 편지와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시인들은 누구한테 그리 정성껏 넋두리를 하는 걸까? 그 편지를 내가 몰래 봐도 되는 걸까? 생각해 보니 시와 편지는 전혀 다른 것 같기도 해. 나는 편지는 싫지만 시는 좋아해. 편지를 쓰는 건 힘들거든. 내 이야기를 솔직
by
김현진 에디터
2025.04.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승주에게 보내는 손진주의 편지 [서간문]
너만이 이해할 수 있는 나의 분열쇼
최근 세션에서 나의 정신분석가에게 '나의 편지에는 언제나 공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나는 나에 대해 사고할 수 없는 장애가 있다. 누군가는 내 글에서 어떤 자아도취를 읽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솔직히 내가 그런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않는다'라는 표현도 적절하지 않다. 나는 그러지 '못한다.'. 이 무능감이야말로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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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5.04.10
리뷰
PRESS
[PRESS] 서사와 연출 사이의 균형, 소규모 뮤지컬에 주어진 과제와 한계 - 이솝이야기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2025년 3월 19일부터 2025년 6월 8일까지 서울 혜화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진행되며 가격은 6만6000원이다.
뮤지컬에서 중요한 건 서사일까, 화려한 연출일까. 음악과 다양한 연출이 동반되는 뮤지컬에는 다른 장르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화려함이 있다. 때문에 관객들의 기대지평은 대부분 뮤지컬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퍼포먼스)에 맞춰져 있으며 그에 기반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한다. 하지만 일부 뮤지컬이 화려한 연출과 무대장치에 집중한 나머지 서사에서
by
김인규 에디터
2025.04.07
리뷰
PRESS
[PRESS] 프란츠 카프카의 출구 없는 미로찾기 - 도서 '성'
현대인에게 익숙한 불안
카프카의 '성'을 읽고 글을 쓰는 지금, 문득 최근에 했던 미로찾기 하나가 떠오른다. 그 미로찾기는 아파트 입구에 들어가는 소년이 아파트에서 꼭대기쯤에 위치한 가까운 자신의 방을 찾아가는 퍼즐이었다. 자신의 방을 가기 위해서 소년은 아주 복잡한 미로를 빠져 나가야했다. 잘못된 길이 막다른 길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방에 침입하는 것으로 표현된 것이 흥미로
by
이승주 에디터
2025.04.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연극 작품입니다. [자기소개]
연극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하루의 후회를 다독이는 사람입니다.
나를 소개하는 글을 쓸 때면, 항상 설렙니다. 어제의 나와 다른 오늘의 나를 기록하는 건 값진 일이지요. 제목에서 저를 살짝 비추었듯이, 저는 저 자신을 연극 작품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장을 넘기기 전에, '이예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몇 자 남기는 것은 제가 과거를 사랑하는 이유와 같은 연유로 중요합니다. 여러분께 내일은 완전히 다른 사람
by
이예린 에디터
2025.04.05
리뷰
PRESS
[PRESS] 본연의 행복을 찾아 문 밖으로 한걸음 - 뮤지컬 ‘모리스’
문 밖의 빛이 내면의 어둠을 걷어낼 때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E.M. 포스터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모리스’가 지난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막을 올렸다. ‘모리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구성된 것이 세계 최초인만큼 작품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되었다. 비교적 짧은 100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휘몰아치는 인물들의 감정을 상징과 은유로 센스 있게 표현하여 몰입감
by
박다온 에디터
2025.04.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나의 노스탤지어를 소개합니다 [자기소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노스탤지어다
나는 챗GPT를 일에 자주 활용한다. 효율과 동시에 현타가 함께 온다. 예전엔 그래도 말투에 영혼이 없기라도 했다. 이제는 정말 친절하고 다정하기까지 한 챗GPT를 보며, 하루는 순간 멍해져서 한참을 산책했다. 나의 쓸모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내가 얘(어느 순간 챗GPT를 사람처럼 '얘'라고 불렀다)보다 더 잘하는 건 뭘까? 얘는 할 수 없는 것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당신]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자기소개]
여러분의 주변에는 무엇이 머물고 있나요?
강아지가 주인을 닮아가고, 자식이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은 급조된 표현이 아니다. 항상 곁에 머물며 사랑을 주고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쌓이고 서로 닮아감을 의미한다. 그 형태는 무척 다양하고 복잡해서 옳고 그름을 논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주변에게서 선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때 스스로가 잘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떠올린 것
by
김서현 에디터
2025.04.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네 곡으로 표현하는 나 [자기소개]
네 곡으로 표현하는 나라는 사람
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 박지영입니다. 사실 자기소개는 정말 꼬꼬마 시절부터 시작된다. 어른들을 만나면 “자기소개 한번 해봐라!” 하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나를 설명하는 수식어들도 함께 바뀌게 된다. 어느 유치원의 동물 이름 반으로 시작해, 학년이란 게 내 앞에 생기는 순간 그 동물 이름은 자연스레 졸업하게 된다.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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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5.04.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글 쓰는 삶 [자기소개]
글이 내 삶에 안착한 이야기
지금까지 자기소개라 하면 학기 초 아직 서먹한 친구들 앞에서 하는 인사, 회사 지원을 위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가 대부분이었다. 마음속 이야기보단 겉으로 보이는 나의 이력을 펼치는 게 다반사였다. 무언의 고정된 틀이 존재하는 것처럼 정형화된 자기소개에 익숙해진 나는 이번 자기소개 주제가 도리어 어렵게 느껴졌다. 정해진 정답이 없는 만큼 방법도 여러 가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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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정 에디터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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