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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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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50년 전 베트남, 그리고 지금의 우리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공연]
수취인불명의 답장을 보내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3년 연속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이 드디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공연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객으로서 자연히 주목하게 된 내한 소식이었다. 영어 연극은 처음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보다 보니 금세 빠져들었다. 이 작품은 언어의 장벽을 훌쩍 뛰어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소극장 연극이 갖는 본질
by
김현진 에디터
2025.05.20
리뷰
공연
[Review] 조명, 소리, 움직임만으로 빈 무대를 가득 채운 60분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연극을 ‘보았다’기보다는 ‘경험했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오감을 자극했던 공연.
‘에든버러 3년 연속 퍼스트 어워드 수상작’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에 이끌려 찾은 공연장. ‘세계가 극찬한 연극’이라는 수식어는 종종 과장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만, 이번 공연은 어떨지 걱정과 기대가 절반씩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보는 연극이라 연극의 문법이 어색하게 다가오진 않을까 내심 걱정되기도 했다. 좁은 소극장 지하로 들어서자 무대에는 하나의 타이
by
황연재 에디터
2025.05.19
리뷰
공연
[Review] 개인이 다시 쓴 역사 - 짬뽕 [공연]
그날 광주에서 탄생한 시민들은 역사를 새로 쓰는 데 성공했다.
개인은 작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비한다면 어떤 역사적 장면 속 어느 한 구석을 차지한 개인들은 한없이 작다. 역사가 할퀴고 지나가는 자리에 놓였을 때 우리는 대체로 불행해진다. 작은 개인에 불과한 우리는 격동하는 역사에 휩쓸린 줄도 모른 채 휩쓸려 떠내려가고 마는 것.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 분명한 이유가 있었으나 이유를 모르는 채 불행을
by
차승환 에디터
2025.05.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폐허로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공연]
1940년대와 1980년대, 2025년을 만나다
역사는 누군가의 뒷모습으로 구성된다. 역사가는 멈춰 있는 사람의 앞모습이 아니라 나아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기록한다. 때로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니까.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을지라도 주먹을 꽉 쥔 채 앞으로 나아간다면 그 등이, 그 용기가 그 사람을 정의해줄 테니까. 뮤지컬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엔 뒷모습이 두 번 등장한다. 실패
by
임예영 에디터
2025.05.19
리뷰
공연
[Review] 소년들의 눈을 바라보다.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소년들의 순수한 눈빛을 통해 전쟁과 성장, 어른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드는 연극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눈을 마주하면 마음 한켠이 아려온다.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까, 돌아보게 되고 이 맑음이 세상의 무게에 물들지 않기를 조용히 소망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은 바로 이런 ‘순수’와 ‘현실’ 사이를 깊이 성찰하게 되는 두 소년에 대한 작품이다. ["우정의 맹세놀이, 밧줄타기, 군인놀이가 전부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18
리뷰
공연
[Review] 대통령이든 신이든 제발 이 편지 좀 읽어줄래요?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저도 그들처럼 아무도 답장해주지 않을 편지를 써보았습니다.
며칠 전 연극을 보았습니다. 세계 최대의 예술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퍼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제목은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이었습니다. 저의 중요한 취미 중 하나인 연극·뮤지컬 관람에 목말라있던 상황에서 평소 관심사인 전쟁에 관한 2인 부조리극이라니 안 볼 이유가 없었죠. 연극에는 두
by
진금미 에디터
2025.05.17
리뷰
공연
[리뷰] 우리는 전쟁을 모른다 –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
베트남 전쟁 배경의 2인 피지컬 연극, 오리지널 내한
전 세계 수만 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들어 공연을 펼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2022년 초연을 시작으로 3연속 퍼스트어워드를 수상한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이 2025년 오리지널 캐스팅으로 한국에 상륙한다. 연극 <소년에게서 온 편지: 수취인불명>은 스토리텔링과 광대극을 기반으로 한 2인의 피지컬 연극이다. 연극은 베트남 전쟁 시
by
진세민 에디터
2025.05.16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삶의 파편을 매만지는 일이다 - 도서 '내가 사랑한 예술가들'
"세상이 나를 내버려두지 않을 때, 나를 숨겨주는 아름답고 유일한 곳이 있다" - 마이클 페피엇
삶의 어떤 순간은 예술과 구별하기 힘들고, 어떤 예술은 삶 속의 한 장면과 같다. 좋은 창작물은 내가 언젠가 한번 쯤 삶 속에서 겪었고 또 만났던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를 위해 예술가는 자신이 체험한 고통, 슬픔과 기쁨을 해체하고 또 그 속에 몰입 해야한다. 그렇게 골몰하다 마지막에 만나는 삶의 민낯이 아름답기만 하면 좋으련만 “어떻게 이런 일이
by
최태림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뮤지컬 속 서로를 이해하는 사람들 [공연]
이야기의 목표는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겠단 열린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갈등과 혐오, 편 가르기의 시대다. 사람은 항상 타인과 갈등한다. 또한 다름에서부터 비롯된 경계심을 이용해 편을 가르고 서로를 혐오해 왔다. 따라서 시대란 말보단 현상 혹은 본질이란 말이 더 적절하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시대를 ‘지금 있는 그 시기. 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시기.’라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생기고, 문명이 발달한 이래로
by
이진 에디터
2025.05.1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하얀 토끼야, 빨간 토끼 어때? [공연]
극작가의 말은 배우와 관객을 움직인다
실험적인 공연을 자주 시도하는 세종 S씨어터에 토끼가 찾아왔다. 지난달 예매 창이 열렸지만, 관객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극히 한정적이다. 연극을 보러 오는 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금의 정보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알려진 정보라고는 ‘감독도, 리허설도 없이 무대에 오르는 단 한 명의 배우가 대본을 처음 마주한다’라는 것이다. 실험적일 수밖에 없다. 배우조차
by
정서영 에디터
2025.05.09
리뷰
공연
[Review]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두려움과 싸우는 인간의 마음을 생각한다.
[illust by Yang EJ (양이제)] 필사즉생(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명량 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외쳤다.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걸고 전투에 임하는 장군의 굳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여기서 방점은 '죽고자 하면'에 찍힌다. 단순히 몸을 격렬히 움직이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마음에서부터 죽음
by
양은정 에디터
2025.05.08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을 위해 경멸하고, 살기 위해 죽다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투우, 사랑을 위해 경멸하고, 살기 위해 죽다
국립극장에 다녀왔다. 오늘 연극명은 좀 길다.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이하, 사랑의 죽음).’ 제목에서 이미 이 연극이 몹시 실험적이고 전위적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그럼에도 왜 나는 스스로 선택했을까 이것을. 실은 그것만이 지금 내 감상, 자유롭고 파괴적이되
by
서상덕 에디터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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