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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름다워지려던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 안희연,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무언가를 잃어버려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 출판사 '창비' 트위터 어제 오래된 택배를 받았다. 예전에 거처를 옮기고 옮기는 과정에서 이삿짐들을 할머니 댁에 놔뒀었는데, 잠깐 맡겨둔다는 것이 그만 3년이나 지나버렸다. 결국 할머니의 독촉에 못이겨 부친 택배를 어제야 받았다. 오래된 종이 박스에서는 쿱쿱한 냄새가 났다. 할머니가 뭐라할 만도 했다. 무엇을 넣어놨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박스를 열었
by
장은재 에디터
2020.10.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따뜻한 웃음 -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문학]
작은 재치와 공감 속에서 두 인물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나는 이 작품이 유독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며칠 전 문예지 《Littor》에 실린 가수 장기하의 인터뷰를 읽었다. 《Littor》의 ‘읽는 사람’이라는 인터뷰 코너에서는 유명인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데 장기하가 인터뷰이로 등장한 것이다. 그는 성인이 돼서 늦게 시작한 독서가 자신의 음악적 색채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 이야기 다음에는 최근에야 한국 소설들을 비로소 읽기 시작했다
by
한승빈 에디터
2020.10.15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옷장 정리
계절 맞이 행사, 옷장정리
[ Illusted by 파도 ] 계절이 바뀌어 날씨가 쌀쌀해졌다. 짧은 옷들은 넣어두고 긴 옷들을 꺼낼 때가 되었다.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한 번 하고 나면 편하게 계절을 보낼 수 있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10.09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바람
선선한 바람
[ Illusted by 파도 ] 습하고 꿉꿉하던 바람이 선선한 바람으로 변했다. 긴 옷을 입어도 기분좋게 선선한 날씨가 되었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9.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되새김질 해보는 여름의 흔적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영화]
느껴보지도 못한 채 지나가버린 2020의 여름, 그 자리를 대신할 영화 한 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갑작스레 여름이 가버렸다. 바다는커녕 휴가 한 번 못 떠났는데. 뜨겁게 작열하는 햇살 한 번 못 쬐어 봤는데. 입에 넣고 씹으며 음미하기도 전에 여름은 휙 하고 사라졌다. 여름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올해의 여름을 느끼지도 못하고 아쉽게 보냈을 것이다. 떠나간 2020의 여름을 기리기 위해 나는 뜨거운 여름 그 자체인 영화
by
이강현 에디터
2020.09.0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2018년 여름, 뉴욕에서의 기억 [여행]
여행에 굶주린 사람의 일지
요즘, 사람들은 예전에 다녀온 여행사진을 SNS에 마구 올린다. 코로나 19로 떠나지 못하는 애환이 묻어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 오늘 아침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랜만에 알람이 울렸다. 필자의 이전 여행게시물에 댓글이 달린 것이다. 그 게시물들을 보며 “아 그랬었지. 다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8년 여름의 미국 이 여행의 장소는
by
문소림 에디터
2020.09.06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立秋
가을이 온다
[ Illusted by 파도 ] 처서가 지나니 가을이 훌쩍 다가왔음이 느껴진다. 선선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아침엔 가을의 냄새가 가득하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9.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의 한 시절 꺼내어보기 : 남매의 여름밤 [영화]
우리들의 지난 여름날들을 가만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남매는 여름밤. 이 영화를 여름 영화로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각자 뚜렷한 매력을 지닌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그 계절이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영화는 유독 많은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summer&autumn, 2014)>,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전지영 에디터
2020.09.03
작품기고
The Artist
[우당탕탕 캔바쓰] 더위사냥
휴가는 안가지만 아이스크림은 못 참습니다.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여름휴가를 갖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스크림만은 가질 것이다. - 상상 휴가 中 -
by
김찬식 에디터
2020.09.02
작품기고
[파도의 진주] 사랑하는 바다
바다 없는 여름
[ Illusted by 파도 ] 나는 바다를 사랑한다. 여름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지만, 여름에 바다에 가는 건 정말 좋아한다. 올해는 바다는커녕 집 밖도 나가지 못하고 시간이 다 가버렸다. 여름 바다의 추억은 나에겐 1년을 살아가게 하는 큰 행복인데, 이 행복을 만들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다.
by
최은정 에디터
2020.08.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여름의 방황과 사랑 - 여름이야기 [영화]
인물들의 대화와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에릭 로메르 감독 특유의 연출과 프랑스 휴양지의 여름 풍경이 아름답게 조화된 작품, 영화 《여름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나긴 장마가 지나가고 쨍쨍한 햇볕의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낮의 땡볕 속을 걷고 나면 ‘비 오던 때가 차라리 나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낮의 뜨거운 햇볕이야 말로 가장 ‘여름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너무 뜨겁고 너무 밝아서, 동시에 모든 것이 너무 쨍쨍하게 빛나고 있어서 이 시간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에릭 로메르의 영화 《여름 이야기
by
한승빈 에디터
2020.08.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더운 여름날의 무기력과 우울 - 이상 '권태' [문학]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내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 여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나날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큰 휴식과 위로로 다가올 것이다. 월화수목금 출근한 직장인에게 주말이 소중한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만약 평일과 휴일의 구분이 없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할 일이 없는 오늘이 지나가고 계획 없는 내일이 다가오는 삶이라면 휴일이 그다
by
이승희 에디터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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