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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뮤지컬 속 글 읽는 여성들, 글 쓰는 여성들 [공연]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하여, 글을 읽거나 글을 쓰는 뮤지컬 속 여성들을 만나본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능히 펴지 못할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가엾이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노니 사람마다 하여금 쉬이 익혀 날로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국보 제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訓
by
이진 에디터
2025.03.10
리뷰
PRESS
[PRESS] 인간이 자꾸만 비극을 보는 이유 - 만선
당신의 삶에도 만선이 있기를!
나는 이 작품이 무대 위로 쏟아지는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인물들의 실루엣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작됐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로 5톤 가량의 물이 실제로 쏟아지는 그 한 장면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연극을 볼 가치는 충분하다. 이 이야기를 쓴 사람은 인생에서 마주하는 막다른 길에 삶의 진실이 있다고 믿는 사람일까. 어느 한 인간이 살아온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
by
김인규 에디터
2025.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 [영화]
<박하사탕>에 자리하고 있는 희망과 절망 그 사이 어딘가
어떤 하나의 장면으로 강렬히 기억되는 영화가 있다. ‘나 다시 돌아갈래’라고 외치는 이 영화 속 주인공 ‘김영호’의 모습을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그저 그 외침과 그의 표정이 우습게 느껴졌다. 시간이 흘러 그 영화를 다시 봤을 땐 그 장면을 그저 우습게 볼 수 있었던 그 어린 시절의 내가 문득 그리웠다. 처음 그 장면을 마주한 어린
by
오태규 에디터
2025.03.09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네 눈앞에 펼쳐진 삶에 망설이지마 뛰어들어 - 뮤지컬 이프덴 [공연]
잘못된 선택이란건 없어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다. 어느 대학을 갈지, 어느 회사에 다닐지와 같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선택들도 있지만 때로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지하철을 탈지 버스를 탈지 등의 사소한 선택지가 인생을 뒤흔들만한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매번 선택의 순간에 놓인 인간은 항상 ‘만약에’라는 상상을 한다. 만약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내 삶은 어떻게
by
김지민 에디터
2025.03.08
리뷰
도서
[Review] 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내 삶에 있어 최고의 꽃은 나 자신
크고 작은 행사나 기념일에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꽃’이다. 분위기를 돋우고 사람의 마음을 황홀하게 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꽃을 그린 화가들의 작품을 책 한 권에서 만나보았다. 48인 화가의 시선으로 본 꽃들 화가들의 개성 있는 꽃 그림이 [화가들의 꽃]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화가들의 꽃]에 실린 꽃들을 보노라면, ‘꽃’이라는 사물에서 영감
by
권은미 에디터
2025.03.07
리뷰
영화
[Review] '평범하게'와 '다정하게' - 영화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
불편한 다리를 가졌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하는 소년 ‘줄리안’은 어느 날, 깊은 어둠에 갇혀버린 소녀 ‘사라’를 구한다. 자신의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줄리안’과 가족들은 ‘사라’를 끝까지 지키려 한다. 하지만 또 다시 예상치 못한 사건이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서로를 비추는 유일한 빛이 된 소년과 소녀. 세상을 바꿀 단 하나의 러브
by
신성은 에디터
2025.03.04
리뷰
공연
[Review] 시대를 꿰뚫는 풍자를 통해 삶의 방식을 모색하다 - 연극 '구미식'
구미를 배경으로 동시대 사회, 정치적 혼란을 탐구하는 블랙코미디
극단 돌파구의 신작 ‘구미식’이 2025년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상연되었다.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선정작이다. 극의 배경은 가상의 지방 도시 구미시이다. 실제 구미공단에서 태어난 이홍도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자전적 요소가 일부 반영되어 있다. 가상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거쳐, 동시대 현실
by
박지연 에디터
2025.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도달하지 못할 '나다움'
자아의 완성은 없다. 그렇기에 나는 이제 ‘현재의 나’로 살아 간다.
3주 전에 점을 뺐다. 피부과에 가서 접수를 하고 점 개수를 세고 결재를 하고 얼굴 군데군데 점을 하얀 펜으로 동그라미 친 채 사진을 찍었다. 마취 크림을 누군가가 와서 쓱싹 발라줬고 침대에 누우니 몇 번 레이저를 쏘고 끝났다고 했다. 할인가 점 10개에 4만원. 상처 연고를 바르고 아문 후에는 흉터 연고도 발라야 하고…. 생각보다 지킬 게 많았다. 점은
by
노현정 에디터
2025.03.03
리뷰
도서
[리뷰] 삶을 바라고 선 파란 그들의 관자놀이 - 블루 베이컨 [도서]
야닉 에넬의 <블루 베이컨>을 읽고
“그 막 기괴한 큰 몸뚱이랑 미친 모양 큰 머리랑 다 봤어요? 그리고 그 입. 완전 미친 것 같은 입들” 팔다리를 흩어놓고 바르작거리는 곤충을 자기도 모르게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처럼.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는 끔찍해서 유치원 벽에 걸린 모작을 볼 때마다 자꾸 생각났지. 그런데 그 그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 그 끈덕진 유화. 사람을 향한 지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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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에디터
2025.03.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자리
20대는 취직을 포기하고 쉬는 청년이 늘었다고 하며, 지금 나 또한 취업 구멍이 바늘구멍도 안된다는 언론의 말에 겁을 먹고 집에서 8시간 수업을 들으며 언제까지나 취업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30대의 말들에는 퇴사하고 싶지만 밖은 더 지옥이라는 말이 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들며, 50대에는 나이로 인한 구직 활동이 어렵다는 누군가의 사연에 검은 뭉게구름이 뒤엉켜 머릿속에 비를 내린다. 축 처지는 몸과 마음. 아직 사회에 발을 들여보지 못한 불안함과 걱정이 많은 20대다. 여유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내가 일 할 자리를 찾느라 오늘도 노트북을 키고 방에 앉았다. 그냥 딱 적적함을 달래줄 적당한 음악을 틀고 자리를 찾는다. 그러다 우연히 추적 60분에서 본 한 이야기. 우리 아빠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한 50대 남성분은 23년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을 하시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려 50군데가 넘는 곳에 지원을 했지만 어째서인지 나이 때문인지 전 경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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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인에 대하여 - 타인의 삶 [영화]
죄인은 용서받을 수 있는가?
완벽한 선, 완벽한 악 예로부터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정의하고 이해하려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생물학적으로는 영장류(靈長類)의 인간 과(hominidae)에 속하는 동물이고, 언어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후세대로 지식을 전하는 능력이 있다는 고등 생물이라는 점이 있다. 이것은 인간을 설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설명이자 모든 인간에 해당하는 정의(定義)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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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에디터
2025.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첫사랑 동화
얼마나 대단한 만남과 이별을 할진 모르겠지만 언젠가 나에게도 첫사랑이라고 옅게 웃으며 아쉬워할 사랑이 있겠지. 그리고 그 사랑이 담백하게 끝사랑이었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 불완전한 사랑을 안정감 있는 테두리 안에서 아주 오래 하고 싶다.
간혹 친구들이랑 첫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재밌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보이고 그 사랑이 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새벽이 아주 깊은 밤에 폭신한 침대 위에서 파도를 보면서 이야기를 했다. "내가 생각하기엔 첫사랑은 아쉬운 사랑인 것 같아 그냥 난 그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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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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