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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의 실사화를 응원하고 싶은 이유 [영화]
디즈니 100주년 영화, <인어공주>
2019년 처음 실사화 기사가 떴을 때부터 개봉하고 나서인 지금까지도 온갖 혹평을 듣고 있는 <인어공주>를 봤다. 선공개된 인어공주 대표곡 ‘Part of Your World’ 몇 소절을 듣고 이건 영화관에서 들어야 할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어 개봉날만 기다렸다. 인어공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르슬라가 탐낸 목소리라 오직 목소리만 듣고 뽑는다는 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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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3.06.0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일기를 쓰는 이유 [사람]
공존하는 불안을 떨쳐내는 방법
가끔 방송에서 일기를 오래전부터 꾸준히 써왔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내 기억 속 마지막 일기는 빳빳한 파란색 종이의 충효 일기가 전부였는데. 매일 선생님의 도장이 필요했던 일기장은 언젠가부터 내 방에서 흔적을 감췄고, 더는 내 삶 속에 일기라는 존재는 들어오지 않았다. 2021년 1월, 내가 다시 일기를 쓰기 시작한 날이다. 특
by
지은정 에디터
2023.06.01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진격의 거인' 속 인간의 본질에 관하여 [만화]
그럼에도 불편한 부분들
일본의 만화 '진격의 거인'은 매우 잘 만든 흥미로운 작품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캐릭터들, 전에 본적 없는 창의적이고 방대한 설정들, 그리고 그 안의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뛰어난 스토리텔링까지. 독자가 몰입하며 열광할 수 있는 비장하고 매력적인 서사들, 포인트들도 다 캐치하고 있다. 재밌는 원작의 매력을 뛰어나고 생동감 있는 작화로 살린 애니메이
by
박주연 에디터
2023.06.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속에 쌓인 장작을 어떻게 불태워야 하는가 [영화]
<큐어> 속 치유의 역설
흔히 서양을 개인주의, 동양을 집단주의라고들 한다. 확실히 의견을 표출하거나 권리를 주장하는 데 거침이 없다고 여겨지는 서구와는 달리,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문화권에서는 날선 말을 참아내는 것을 성숙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많은 경우에 우리는, 불편한 감정을 즉각 내뱉기보다는 일단 삼키키를 택한다. 그것이 이후에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돌아올지는 일단 외면
by
강민우 에디터
2023.05.31
리뷰
도서
[리뷰] 숨어 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도서]
하루의 끝, 혼자서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
이 책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딱딱하게 예술 작품에 대한 해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자연스레 미술관의 세계로 초대한다. 예술은 인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표현을 듣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았을 때 숨어 있던 감정이 팡 하고 터져나왔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있을
by
최지우 에디터
2023.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장 불안정한 도형, 슬픔의 삼각형 [영화]
직설하듯 은유하며, 웃긴 듯 웃기지 않는 슬픈 코미디
만인의 평등. 21세기 최우선시되는 인류의 가치. <슬픔의 삼각형>은 그 평등의 아이러니함을 비꼬는 블랙코미디다. 저가 브랜드로 대표되는 H&M과 고가 브랜드 중 하나인 발렌시아가에 대한 모델들의 재빠른 표정 변화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임과 동시에 상징이 되었다. <슬픔의 삼각형>은 여러 평등의 문제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경제와 성의 위계에 주목했다.
by
유다연 에디터
2023.05.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희곡 '산불'을 통한 역사적 현실의 재현 [도서/문학]
차범석作 희곡 '산불'에 대하여
차범석의 <산불>, 작가와 작품의 이야기 작가 차범석은 1924년 전남 목포 출생으로 대학 시절 문학 동아리에 가입하며 처음 문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유치진의 희곡론 강의를 통해 역사적 현실, 사실의 재현에 관한 그의 문학관을 정립하였으며, 그의 작품활동은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누어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연극의 상업화에 반대하는 소극장
by
윤지수 에디터
2023.05.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완벽한 너라서가 아니라, 불완전한 우리라서 사랑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떠나보내며
세상에 혼자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나 혼자만으로 모든 걸 해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을 할 때는 동료가 필요하고, 추억을 쌓을 때는 친구가 필요하며, 사랑을 할 때는 연인이 필요하다. 그 어떤 곳에 가든 사람은 조금 부족한 나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고, 때로 나도 그런 누군가를 포용할 수 있는 ‘우리’를 필요로 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마블
by
강민우 에디터
2023.05.10
리뷰
공연
[Review] 현대클래식음악은 왜 불편함을 줄까?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공연]
살아있는 작곡가의 현대 클래식 음악을 만나보다.
바흐, 모차르트, 쇼팽. 왜 우리가 듣는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들은 대부분 죽었을까? 공연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는 살아있는 현대 클래식 음악 작곡가들에 주목한다. 대중들은 고전 클래식을 미적 기준으로 여긴다. 보다 감미롭고 친절하고, 익숙하기 때문에 아름답게 그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현대 클래식 음악은 매우 낯설고 어렵게 느낀다. 귀를 시끄
by
윤민주 에디터
2023.05.09
리뷰
공연
[Review] 신선한 낯섦, 불편한 특별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앙상블블랭크가 들려주는 현재 진행형의 클래식 음악
예술의전당에서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예술의전당이야 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곳이지만 클래식이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머릿속에는 전형적인 음률이 재생됐다. 하지만 지난 4월 29일 진행된 공연 ‘앙상블블랭크 - 작곡가는 살아있다’는 예상과 크게 달랐다. 제목에서도 선언하듯, 역사 속의 클래식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클래식을 소개하는 자리였
by
유수현 에디터
2023.05.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음악]
물음표? 장기하와 음악들
해야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그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는 것 같은 중압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 -사실, '느껴본 적이 있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게, 지금도 그러고 있긴 하다.- 책과 노트북이 날 짓누르는 듯한 느낌에서 빠져나오려면, 아주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위에서부터 무게를 줄여나가야 한다. 하지만 우선순위에 따라 착실하게 일을 처리
by
유서인 에디터
2023.05.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이 들어본 적 없는 이름 ‘마거릿 캐번디시(Margaret Cavendish)’ [도서/문학]
마거릿 캐번디시가 그린 SF 유토피아
정규교육 과정인 문학 시간에 우리가 배우는 것은 문학과 작가의 역사이다. 이 예술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떻게 변해왔는지 계보를 따라 전통을 배우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작가의 계보는 언제나 전통에서 밀려났고,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는 꽤나 수고로움이 든다. 그것이 ‘순문학’ 계열이 아니면 말할 것도 없다. 오히려 ‘순수’라는 이름을 지우니 어쩌면 여성들에게
by
양자연 에디터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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