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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장소 개념으로 보는 여성 노숙인의 분열과 실존 [도서/문학]
'김윤자 씨'들은 어디에
인간의 실존은 거주함이다. 이때 인간이 거주하는 곳이 바로 장소가 된다. 개방적이고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공적 공간에서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으로 장소감(sense of place)이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공간은 장소로 변환되고, 이 장소가 함의하는 가치들은 개인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가스통 바슐라르는 《공간의 시학》에서 집은 우리의 최초의 세계이자
by
양자연 에디터
2023.05.2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에 하품이 날 때 펼치는 책 - 나의 뉴욕 수업
뉴욕에서 발견한 예술,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옅은 바람이 불어오는 아침, 여느 때와 같이 집을 나선다. 이렇게 좋은 날, 출근길에 나서긴 아쉽지만 별 수 없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열차에 오른다. 자리에 앉아 문득 어제와 오늘, 내일의 모습이 너무나 비슷해 구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럴 때 가방에서 책을 꺼내 페이지를 넘긴다. 독서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by
이수현 에디터
2023.05.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이 들어가는 것들은 슬프다 [사람]
여린 살을 보듬고 꺼끌꺼끌하게 깎여나간 세월을 부둥켜안아 주자
나이 들어가는 모든 것들은 슬프다. 굴러가며 끼익 힘겨운 소리를 내고, 자꾸 발걸음은 느려지고 멈춰 쉬는 시간은 길어진다. 세월에 둥글게 다듬어지는 것을 거부한 이들은 네모, 세모 모양으로 깎여 굴러갈 때마다 덜컹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 경사는 높고 험난하다. 끼익- 쿵, 끼익-쿵 아픔을 반복하는 삶은 얼마나 서럽고 연약한가. 고난이라는 돌멩
by
김민주 에디터
2023.05.10
리뷰
영화
[Review] 삶에 적응하면 공허를 안을 수 있을까 - 리턴 투 서울
처음 본 악보에 적응하는 것은 그녀가 갖고 태어나 갈고 닦은 능력이다.
<리턴 투 서울>은 우연히 자신이 태어난 서울로 리턴한 25세 ‘프레디’, 어쩌다 한국 부모를 찾으면서 시작된 어쩌면 운명적인 여정을 담은 2023년 우리가 열광할 완전히 낯선 영화. 캄보디아계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오른 데이비 추 감독의 신작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아티스트 박지민의 첫 배우 데뷔작이다. 실제 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5.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꾸는 돈키호테형 인간들이 넘쳐나는 날까지 - 돈키호테 [도서]
도서 <돈키호테>를 통해서 세르반테스가 말하고자 하는 것
소설 <돈키호테>를 읽으며 미치광이처럼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돈키호테의 모습을 보고 많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과연 작가는 왜 기사소설에 미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였는지, 이 인물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돈키호테를 읽는내내 독자가 본인을 반영하는 사람에 의해 자신의 본 모습을 깨닫고 비춰볼 수 있
by
박현빈 에디터
2023.05.07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2023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3.05.04
리뷰
도서
[리뷰] 죽는 날 만큼은 내 맘대로 -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자꾸만 따뜻하다는 표현이 떠오른다.
논술 학원에 다녀봤다거나 토론 학습에 참여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락사'라는 주제에 꽤 익숙할 것이라 생각한다. 태어난 것은 어찌할 수 없다 하더라도 죽음만큼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언제나 다양한 생각과 논쟁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안락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안락사를 부정적이게
by
김규리 에디터
2023.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사랑에 빠지기 좋은 날씨입니다
이번 봄은 조금 빨리 찾아왔다
요즘 같은 날씨를 일컬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에 빠지기 좋은 날씨. 특히 해가 짧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 포근한 기온과 따뜻한 햇살을 맞이하며 웅크렸던 어깨를 폈다. 다르게 말하자면 이는 내게 겨울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된다. 새벽과도 같은 아침에 출근하여 어두컴컴한 하늘을 보며 퇴근하는 나로선 한줄기 햇빛조차 만끽할 수 없는 겨울을 싫어했
by
이보라 에디터
2023.05.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 곡의 음악으로 비롯된 그날의 이야기 [음악]
그날의 'Careless Whisper'
음악 감상이 몇 안 되는 나의 취미 중 하나이지만, 평소 출퇴근길에는 음악을 듣지 않는 편이다. 이어폰을 끼면 소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위험한 요소들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우친 뒤로, 특히 보행 중에는 이어폰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이었다. 뚝섬유원지역으로 향하는 7호선 열차 안에서, 그날따라 창밖 한강의 풍경이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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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에디터
2023.04.29
문화소식
공연
[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2023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2023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주체적인 여성 '춘향'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고전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오는 5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정기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를 선보인다. 작품은 당초 지난해 예정돼 있었지만 당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 해 순연됐다.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17세기 '춘향전'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3.04.28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사랑한 4월의 그날 - 페스티벌 지금
'지금'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
추운 겨울이 지나가면 우리에게는 달콤한 선물이 주어진다. 언제 그렇게 춥고 시렸냐는 듯,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와 어깨를 감싸 안는다. 알록달록한 이 세계의 꽃들과 풀잎들은 기다렸다듯이 기지개를 켠다. 지난 4월 16일, 국내 최초 타임슬립 페스티벌 <페스티벌, 지금>에 다녀왔다. 서울 마포구의 난지 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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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에디터
2023.04.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제일 좋은 어느 날의 데자뷰, 아이브(IVE)의 I AM을 들으며 [음악]
음악으로 물들이는 나의 삶
요즘 나온 신곡 아이브(IVE)의 I AM을 흥얼거리는 중이다. 종종 한 곡에 꽂히면 그것만 주구장창 듣는 버릇을 가진 내게 선택받은 곡이라고나 할까.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가사를 알고 들으면 더 좋고, – 역시 김이나 작사가님 - 그만큼 웅장한 뮤비를 보고 난다면 더 좋아지는 곡이다. 한 번의 심호흡 뒤 주저 없이 하늘 위로 뛰어들었던 뮤비 속 멤버의
by
박주연 에디터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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