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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로 스케치 4-2, 인사동 쌈지길
인사동은 22년 초여름 지금으로 길이 남아 있을 까닭이다
욕망하는 사물. 내가 사물을 욕망하면, 사물에 비치어 그 욕망이 내게로 돌아온다. 그럼 나는 저 사물이 나를 욕망한다는 착각을 가장 먼저 받게 되지. 욕망을 사랑의 얼굴 조각이라고 치자면, 바꾸어 써볼 수도 있겠다. 아침 출근길 2층 버스 앉은 자리서, 걸어놓고 잊어둔 시계가 햇빛을 반사해 저를 알리는 때, 아직 에어컨을 틀지 않아 땀이 찬 등을 들썩이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2.06.05
리뷰
PRESS
[PRESS] 세상을 긍정할 수 있는 낭만의 힘, 첼리스트 심준호 X 피아니스트 송영민 듀오 콘서트
지친 마음에 긍정할 수 있는 힘을 나눠받은 무대였다.
6월 초, 인상적인 듀오의 공연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렸다. 앙상블오푸스로서, 그리고 솔리스트로서도 수많은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첼리스트 심준호와 해설자, 기획자, 연주자로 국내 클래식 음악계를 종횡무진하며 다양한 역량을 보여준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듀오 콘서트였다. 기대되는 연주자들의 조합에 라흐마니노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드보
by
석미화 에디터
2022.06.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도서/문학]
새로운 유토피아, 제국을 향하여
* <공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경계 위에 선 존재>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까. 손끝에 스치지도 못한 순간들을 뒤늦게 따라가기에는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이 많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삶 속에서 나의 감정 하나 다루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어떻게 벗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31
리뷰
전시
[Review] 타고난 호기심으로 자유를 그려낸,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전시]
순수한 색과 제한된 회화적 요소로 상징적 언어를 표현하다.
형태는 절대 추상적일 수 없다.사람, 새, 또는 어떤 것을 상징하는 기호이다. 나의 회화에서 형태를 위한 형태는 없다. - 호안 미로 청명한 색과 상징적인 기호로 시선을 압도하는 예술가가 여기 있다. 호안 미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몇 달 전에 종료한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에서였다. 뒤샹과 살바도르 달리, 마그리트에 이어 처음 보는 호안 미로의 예술적
by
황희정 에디터
2022.05.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음악을 통해 시간을 나이테로 만들기
합정역 뒤쪽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문학 살롱 초고. 스피커에서는 재즈 선율이 흐르고, 은은한 빛깔의 간접 조명이 인상적인 곳. 그곳에서 김용준 에디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합정역 뒤쪽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문학 살롱 초고. 스피커에서는 재즈 선율이 흐르고, 은은한 빛깔의 간접 조명이 인상적인 곳. 그곳에서 김용준 에디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용준씨의 칼럼, '카페의 리우 앞바다, 보사노바'에 등장하는 안토니오 카를루스 조빙의 '브라질'. 용준님은 음악은 냄새의 예술인데,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서는 러시아의 땅냄새가, 보사
by
신동하 에디터
2022.05.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경계 위에 선 존재 [도서/문학]
<나 여기 있으리, 햇빛 속에 그리고 그늘 속에>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과거의 일들을 토대로 세워졌다. 모든 것은 역사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1919년 3월 1일에 일제의 식민 통치에 대항하여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같은 해 4월 11일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또한 1945년 8월 15일에는 광복을 맞았다. 이 ‘사실’들은 절대불변의 역사이며 소설, 만화, 영화 같은 다양한 콘텐츠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23
리뷰
전시
[Review]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팀 버튼 특별전 [전시]
우주선을 닮은 신기하고도 아름다운 건축물, DDP에서 팀 버튼을 만나다.
예술가라면 사물을 새롭게 그리고 이상하게 바라볼 것 잔뜩 풀이 죽은 찰리가 길에서 주운 돈으로 초콜릿을 사서 골든 티켓의 주인공이 되는 장면은 성인이 된 지금 봐도 짜릿하다. 바로 웅장한 음악과 기괴한 조형물, 그리고 아이들의 환상을 그대로 실현한 듯 다채로운 공간을 개척한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다. 초콜릿 호수를 마시고 배가 부푼 남자
by
황희정 에디터
2022.05.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봄과 여름을 잇는 플레이리스트 [음악]
처음 펼쳐보는 나의 플레이리스트
이상하게 봄이나 여름에는 불현듯 길을 걷다가 생각나는 곡들이 많다. 아무래도 봄바람이 여름의 기운을 실어 오면서 마음을 들뜨게 만들기 때문일까? 길거리에 핀 봄꽃을 보다가 정말 3년간 존재조차 까먹고 있었던 버스커버스커의 '첫사랑'이 갑자기 떠올라 하루 종일 들었고,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4월임에도 최고기온 26도를 기록했던 날에는 새소년의 '난춘'이
by
류지수 에디터
2022.05.23
리뷰
전시
[Review] 환상을 현실에서 "팀 버튼 특별전"
한 번 보면 세뇌당한 듯 매료되는 작품 속으로
팀 버튼 전시회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그의 인생과 작품관을 엿볼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총 9개의 섹션으로 나뉜다.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테마로 붉은 벽에 눈 내리는 영상을 사용해 환상적으로 꾸민 공간도 있는가 하면 팀 버튼의 책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테마로 한 공간, 그동안 만들었던 다양한 영화의 피규어, 스토리보드 등을 전시한 Film
by
김혜원 에디터
2022.05.21
리뷰
전시
[Review] 영화감독 이전의 팀 버튼을 만나다: 팀 버튼 특별전 [전시]
예술가의 창조정신에 흠뻑 젖을 수 있었던 전시. 아티스트 팀 버튼을 만나다.
가위손(1990),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 유령 신부(200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을 제작한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의 전시가 DDP에서 2022년 9월 12일까지 개최된다. DDP 배움터 지하 2층 전체를 활용하는 큰 규모의 전시로, 처음 소개되는 150여 점의 작품을 포함해 팀 버튼의 50년을 담은 520여 점의 작품이
by
김태은 에디터
2022.05.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실의 칼이 향하는 곳 [영화]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그리는, 선한 사람이 이기는 진실 게임
* 이 글은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스포일러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스터리가 왜 재미 있느냐는 질문을 꽤 자주 들었다. 제법 오랫동안 고민했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답 하나를 만들어 두었다. 미스터리 소설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다. 누구나 범죄를 저질러 질서를 깨뜨리려는 욕망이 있고, 누구나 흐트러진 질서를 되돌리고 싶은 욕망이 있다.
by
김효중 에디터
2022.05.20
리뷰
전시
[Review] 상상력의 끝에 서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 [전시]
어린 시절의 감성을 다시 머금다
“모든 어린이들은 창의적인 예술가입니다.”“All children are artists All children are creative.” 5월은 푸근한 봄의 절정기로,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가족과 친지들과 오랜만에 연락을 주고받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 분위기는 봄의 따스함과 닮았다. 사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지정된 것은 그리
by
황희정 에디터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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