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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떠돌고 부유하며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삶의 여정 - 책 '이국에서'
언젠가 정착지에 이르기 위해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이승우의 장편 소설 <이국에서>.
황순원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거장으로 자리 잡은 이승우가 신작 장편 소설 <이국에서>로 돌아왔다. 이 소설은 자국을 반강제적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한 인물이 떠나온 이국에서도 소속이 없는 외부인으로 규정되며 공동체의 억압과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인간 존재의 정체성은 어떻게 규정되는가. 가족, 관계,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2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도화지에 사랑을 적어 보내는 스트레이 키즈의 ‘CASE 143' [음악]
'스트레이 키즈'스러운 사랑 고백 방법
아이돌 음악이 ‘그들만의 세상’이라고 여겨지던 적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었던 후크 송 전성기를 지나 어려운 가사가 늘어났고, 곡을 구성하는 노트에 많은 전자음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아이돌 음악과의 거리는 서서히 멀어졌다. 음악 방송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조차도 마음에 닿지 못하게 되자 순위는 팬들의 사랑 지표인 것이지 대중성의 지
by
견유빈 에디터
2022.11.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아이들의 nxde, 오마주와 그 이유 [음악]
nude 라는 선정적으로 여겨지는 단어에 대한 재정의이자, 편견으로 오해받고 섹스심볼로 소비되어 왔던 마릴린 먼로를 비롯한 모든 여성들에 대한 헌사
아이들이 돌아왔다. “누드”라는 타이틀 명과 티저이미지가 올라왔을 때는 정말 깜짝 놀랐다. 맨살의 상반신을 드러내고 있는 5명의 멤버들. 매번 다채로운 컨셉을 선보이며, “I’m not a doll”, “Just me I-DLE”을 외쳤던 아이들이 노골적인 섹시 컨셉이라니? 라고 생각했던 나를 비롯한 대중들은 공개된 ‘누드’ 의 첫 소절에 한 방 얻어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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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2.1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잇값이요?
30대라는 이유만으로 바꿀 생각은 없다. 영혼을 갈아치우지 않는 이상.
옷 정리를 하다가 귀여운 원피스를 발견했다. 한동안 입지 않았으니까 버릴까? 하는 생각보다 이제 이런 건 입기 좀 그러려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잇값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원피스 한 벌에 반대되는 생각을 하다니 나 자신에게 조금 놀랐다. 1년 만에 마주한 옷과의 낯가림이었을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만 생각해 보니
by
장미 에디터
2022.11.04
리뷰
도서
[Review] 피해자에게 자신의 얼굴을 돌려주는 일 - 소설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세상의 많은 일들은 진실을 알고 나면 그 반대편에 있는 것들을 잃게 되기도 한답니다."
화자가 바뀌는 소설에서 독자들은 조금 더 공을 들여 읽어야 한다. 지금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앞서 나왔던 화자와 어떤 식으로 접점이 생길지를 적극적으로 예측해야 한다. 능동적 독서가 잘되지 않아 속절없이 이야기에 끌려갔던 것 같다. 본 책은 처음에는 ‘판옌중’이라는 인물의 시점에서 시작되었다가 어느새 다른 이의 옛 기억을 전하다가 다시 원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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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희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사랑빼고 결혼만 해드립니다 - 월수금화목토 [드라마]
결혼이 필요한 순간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비혼'현상이 전부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겠지만, 결혼을 필수라고 여겼던 과거와는 달리 선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최근 tvN에서 방영 중인 [월수금화목토]는 완벽한 비혼을 돕는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을 주인
by
서은해 에디터
2022.10.17
리뷰
PRESS
[PRESS] 돌볼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 - 연극 ‘정희정’
필요한 돌봄을 충분히 행하면서도 돌보는 사람이 마모되지 않는 사회가 필요하다.
혜화동1번지 7기동인 가을페스티벌 ‘스트라이크’가 시작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10월 3일부터 12월 18일까지 총 5편의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중 래빗홀씨어터의 <정희정>은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돌봄의 도돌이표’ 사진제공: 래빗홀씨어터 ⓒ이지수 연극의 제목이기도 한 ‘정희정’은 거꾸로 읽어도 똑바로 읽어도 정희정이다. 시작과 끝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2.10.13
리뷰
PRESS
[PRESS] 작가 이진송의 대중문화 비평 -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우리가 본 미디어 속의 ‘찜찜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현대 사회는 쏟아지는 콘텐츠가 물밀 듯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린다. 즉, 각종 콘텐츠를 차분히 선택할 순간도 없이 중독이라는 위험한 수준에 도달한다. 요즘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보고 소비한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다. 쉴 틈 없이 볼 게 넘쳐나는데 이상하리만큼 ‘내 마음에 딱 맞는’ 무언가를 단번에 찾기 어렵다. 재밌게 보다가도 마음 한구석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2.10.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붉은 벽돌 [공간]
푸른 하늘과 초록 나무 그리고 붉은 벽돌
나는 일주일에 두어 번 버스를 타고 대학로를 가곤 한다. 처음엔 단순히 뮤지컬이나 연극 따위만을 목적으로한 방문이었다. 내가 그곳에 상주해야 하는 시간과 목적이 뚜렷했기에 그곳의 다른 건 관심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다가 익숙한 조각상이 너머로 보이면 벨을 누르고 버스에서 내리고 공연장을 향해 직진했다. 마치 불도저처럼 말이다. 대학로는 나에게
by
여기은 에디터
2022.10.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SF적 상상으로 돌아보는 언어의 양면(兩面) – 드라마 ‘바벨 신드롬’ [드라마/예능]
우리의 언어가 드러내는 것, 우리가 언어로 드러내는 것
기성세대에게 담화를 이루는 핵심 *모드는 문자나 말과 같은 언어적 요소로 인식되었다면, Z세대에게 언어적 요소는 담화를 구성하거나 의사소통 하는 데 사용 가능한 여러 모드 중 하나로 인식되는 경향이 높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비언어적 모드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현실 세계에서의 가치가 반영된, 그러나 가상 세계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창조할 수 있는 정체성을
by
김효중 에디터
2022.09.2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실패한 방콕 여행기 - 실패는 정말 성공의 어머니일까? [여행]
우여곡절 많았던 방콕 여행을 통해 얻은 실패의 경험
지난 8월, 나는 코로나19에 걸렸었다.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결국 나에게도 그 전염병의 마수가 뻗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잘 됐다' 싶기도 했다. 나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었다. 이럴 때 코로나에 걸린 게 휴식을 취할 좋은 핑곗거리가 되어줄 것 같았다. 그러나 휴식은 무슨, 열은 오르락내리락하지 목은 누가 칼로 쑤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의 가장 빛나는 꿈 [공연]
NCT DREAM TOUR 'THE DREAM SHOW2 : In A DREAM'
본 오피니언은, 덕심을 최대한 자제하여 작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마음이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으니 이 점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딱 그 모양이었다. 2022년 9월 8일. 그러니까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 목요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NCT DREAM (이하 엔시티 드림)의 단독콘서트 The Dream Show 2 (
by
황시연 에디터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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