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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거품 없는 예술을 향하여 [미술]
예술사회학을 지나야 예술철학이 나온다 – 작가편
전시관에 입장한다. 한쪽 벽에 빼곡히 적힌 서문을 바라본다. 이런-저런 담론에 주목하고, 끝없는 문장과 의미 부여들이 이어진다. 누군가는 이를 읽고 이렇게 물을 것이다. ‘아... 그래서 이게 뭔데, 혹은 정말 이런 의미라고?’라고 말이다. 어렵게 복잡한 작품의 의미를 읽고 지나가기만 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만 하는 듯하다. 전문적으로 쓰인 글들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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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3.10.01
리뷰
도서
[Review] 짤그랑, 환전되는 당신의 미술 취향 - 아트 컬렉팅
치킨을 열두 번 참으면 좋아하는 작품을 매입할 수 있다
테이프가 붙은 바나나가 몇억에 거래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미술 시장과의 심적 거리가 더욱 멀어지곤 한다. 미술 시장에 들이닥친 MZ들에 대한 소식도 상속세로 심란할 재벌가의 자제들 이야기들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은 있었다. 지금보다 더 무지하던 시절에도 무턱대고 전시회장을 찾아가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곤 했다. 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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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3.09.26
리뷰
공연
[Review] 자유를 향한 갈망과 의심 - 밀정리스트 [공연]
찾아올 대한독립이 존재했던 모든 의열단원에게 자유를 주길
* 연극의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항일운동을 다룬 다양한 영화가 있다.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입체적인 캐릭터로 써 내려간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영화에서는 돈독한 전우애가 있는 한편, 같은 편을 배반하는 캐릭터도 있다.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를 필사적으로 지킨 영웅들
by
박정빈 에디터
2023.09.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체성이 뚜렷한 삶과 다채로운 삶 [미술/철학]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을 다녀온 후, 고민해보는 삶의 방향성
Raoul Dufy, The Melody of Happiness 전시 마감 5일을 남겨두고, 여의도 더현대에서 진행되는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을 다녀왔다. ‘얼마 전 유럽에서 각종 미술관을 질리도록 다녔는데 과연 감흥이 있을까?’ 의심이 들어, 예매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시장 초입에 걸려있는 첫 점, 뒤피의 자화상에서부터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23
리뷰
공연
[리뷰] 지나간 향수, 다가올 그리움 - 뮤지컬 '시스터즈'
극은 지난 시대의 추억을 환기시키며, 현재의 걸그룹 또한 미래에는 그리움으로 다가올 것임을 말한다.
바야흐로 한류의 시대이다.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의 중심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있다. 그중 뮤지컬 <시스터즈>는 지금의 걸그룹의 형태가 갖춰지고, 인기를 누리기까지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를 다룬다. 신시컴퍼니와 박칼린이 대표로 있는 킥 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창작 뮤지컬이다. 본 작품은 ‘한국 걸그룹 파워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일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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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3.09.2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글로벌을 향해 뻗어 나가는 춤 열풍! 스우파2 [드라마/예능]
대한민국, 춤에 다시 열광하다! 이 년만에 돌아온 쎈 언니들의 춤 싸움 스우파2 인기비결에 대해 알아봅니다.
요즘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크루 별 미션과 다양한 장르의 춤과 배틀을 볼 수 있는 Mnet ‘스트릿우먼 파이터 2’. 스우파2는 이전과는 다른 색깔의 댄서들의 캐릭터와 서사, 크루만의 이야기가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특별함을 전해 준다. 이를 증명하듯 Mnet ‘스트릿 우먼파이터2(이하 스우파2)는 2회만에 최고 시청률 3.9%를 기록했
by
최아정 에디터
2023.09.22
리뷰
도서
[Review] 함께 할 반려 작품 고르기, 아트 컬렉팅 [도서]
우리 집으로 가자
'미술'하면 '고급', 또는 '전문성'이라는 키워드가 직관적으로 떠오른다. 지금껏 미술을 향유해왔던 계층의 특성과 널리 알려진 작품들의 가격대를 보았을 때 미술의 그러한 이미지가 영 허상은 아니다. 다만, 고급스러움과 전문성이라는 이미지를 가졌기에 대중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술을 돋보이게 하는 '고급'이라는 프레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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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인 에디터
2023.09.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윤광준의 생활명품 101 [도서/문학]
멋지고 재미있게 사는 이들은 하나같이 세련된 취향을 지녔다.
“멋지고 재미있게 사는 이들은 하나같이 세련된 취향을 지녔다.”(p.16) 책의 문장에 아주 크게 공감했다. 올여름,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멋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축제에서 만난 사람들과 문화예술 이야기를 실컷 하며 다채롭고 깊은 취향을 여럿 만났다. 예술 그리고 취향에 관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넓고 깊은 주제로 대화를 이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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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에디터
2023.09.20
리뷰
공연
[Review] 고수 이향하의 지금이라는 물결 - 수림뉴웨이브, 고수 이향하 소품집 1
내가 사랑하는 풍경의 지류를 타고 올라가 몸을 맡겨 본다. '고수 이향하의 지금'이 만들어내는 물결 속으로.
1. 내가 사랑하는 풍경의 지류를 타고 선율의 뜻은 ‘소리의 높낮이가 길이나 리듬과 어울려 나타나는 음의 흐름’이다. 한 음과 다른 음 사이의 흘러감이 악보 위 새겨져 있는 음표들을 살아있는 음악으로 만든다. 연주 혹은 가창이 끝나면 음 역시 더 흐르지 않고 멎는다. 그래서 음악은 본질적으로 고정이 불가능하다. 물론 우리는 음원 스트리밍의 시대에 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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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3.09.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음악/클래식]
차이코프스키가 죽기 전에 남긴 마지막 유서
차이코프스키의 죽음에 관한 논쟁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어떠한 이유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을까?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통해 어쩌면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공식적인 사인은 콜레라로 인한 사망으로 발표되었지만, 그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음독자살을 강요받았다는 가설도 있고, 차이코프스키가 스스로 목숨을 거두었다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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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현 에디터
2023.09.15
리뷰
공연
[리뷰] 고수 이향하의 파도(Wave)를 보다 - 2023 수림뉴웨이브 스페셜
고수로서 그녀가 고수하고 시도했던 판소리
판소리에는 소리꾼과 고수가 있다. 소리꾼이 창을 읊을 때 그 옆에 앉아 추임새를 넣거나 간단한 설명을 하는 역할을 바로 ‘고수’가 수행한다. 관객의 눈과 귀는 소리꾼을 향하지만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소리꾼과 관객을 아우르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고수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2023 수림뉴웨이브 Re: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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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에디터
2023.09.12
칼럼/에세이
칼럼
[Sillage를 따라서] 파츌리향 추천기
파츌리향 추천기
지난 글에서는 파츌리에 관해 소개했다. 시트러스 종류와는 다르게 무거운 성질을 지녀 향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보류제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파츌리. 우디한 향뿐만 아니라 파츌리가 쉽사리 연상되지 않는 플로럴한 향에도 자주 사용된다. 그만큼 파츌리는 향기의 뒤편에서 묵묵하게 제 역할을 수행하는 든든한 아군이 떠오르게 만든다. 그럼에도 파츌리가 메인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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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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