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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나는 문찐이다 [도서/문학]
가끔 내가 ‘이 빠르고 바쁜 정보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연락하는 것이 여전히 버겁다. 전에 사귀었던 연인들도, 친한 친구들에게도, 심지어는 부모님께도 ‘연락’이라는 것이 굉장히 일적으로 느껴진다. 물론 서로 최소한의 소통을 위해서 연락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따지고 보자.
문찐이란, 대중문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즉 문화 진따를 지칭하는 말이다. 좋은 말은 아니다. 얼추 문화적으로 뒤처져 있다는 뜻인데. 솔직히 이 말을 듣는다고 해서 별 타격감은 없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너 문찐이다’라고 들은 적은 없다. 내가 혼자 생각했을 뿐. 요즘 사람들과 유독 대화할 때 내가 문찐임을 많이 자각한다.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짧은 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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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정 에디터
2023.06.07
리뷰
전시
[Review] 밝고 경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뒤피 : 행복의 멜로디 [전시]
자신만의 예술적인 재능을 다양한 형태로 변주해나간 라울 뒤피
"내가 말하는 색채란 본연의 색채가 아니라 물감의 색 즉, 화가의 언어를 이루는 단어와도 같은 팔레트 위의 색채를 뜻한다." 더현대 서울과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이 만났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프랑스 출신, 20세기 주요 예술가 중 한 명인 라울 뒤피의 작품전이다. 라울 뒤피는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드로잉,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수많은 걸작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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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 에디터
2023.06.0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발레, 전시, 클래식 내가 요즘 좋아하는 것들
올해 발레공연을 만나고 나서, 처음으로 나도 몸의 움직임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수많은 뮤지컬과 연극을 보았지만, 나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은 처음이라 나 자신도 많이 놀랐다. 초등학생 때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발레를 25살에 시작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두근거림이다. 이렇게 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행복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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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에디터
2023.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 자연 그리고 우주가 연결되는 곳 [미술/전시]
자연에 가까워지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전시
어느덧 산뜻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왔다. 각각의 매력을 지닌 사계절 중 여름은 자연과 가장 가까워지는 계절인 듯하다. 강렬한 햇살과 끈적거리는 습도, 자신의 가장 푸르름을 뽐내는 나무들, 시원한 계곡과 광활한 바다, 창문을 열어놓고 잠이 들 때 들리는 풀벌레 소리나 개구리 소리 그리고 한밤중의 산책에서 보이는 하늘의 수많은 별까지 여름은 자연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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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3.05.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우리가 멈춰섰던 순간들 [미술/전시]
우리는 사진을 왜 찍을까. 익명의 사진들에서 그 답을 찾다.
서촌에서 아주 뜻깊은 사진 전시를 보고 왔다. The Anonymous project. 전시의 이름이 이러한 이유는, 전시에 쓰인 모든 사진이 작가 미상이기 때문.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영국의 한 사진 덕후가 있었기 때문에 열릴 수 있었다. 1940년대부터 80년대에 많이 쓰인 필름 사진을 좋아한 디렉터 리 슐만은 직접 80만 장의 컬러 필름 슬라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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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3.05.27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달콤함은 나누면 몇 배가 될까 [음식]
성공적인 베이킹의 비결은 '나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홍대입구역 앞에는 한 유명 주방가전 업체의 사옥이 있었다. 어렸을 때 나는 그곳에서 열린 어린이 요리 교실의 열혈 수강생이었다. 빵도 굽고, 쿠키도 만들고, 케이크도 만들었다. 벌써 십여 년 전의 이야기인데도 수업이 열렸던 주방의 모습과 그때 만들었던 디저트의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꼬마 파티시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독 손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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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3.05.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혼란스러운 나에게 [사람]
헤맨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1 야. 안녕.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 오랜만이야. 이런 건 초등학교에서 ‘N년 후의 나’에게 적어보라고 시켰을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은데. 자발적으로 내가 나에게 편지를 적는 건 이번이 처음인 데다, 보는 눈이 예전보다 많아져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색하기도 하고, 한 글자 적을 때마다 나름대로 신중하게 되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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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승현 에디터
2023.05.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하재영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도서/문학]
하재영,『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를 읽고,
'어머니'는 어디에 누군가가 당신에게 “엄마”라고 말했을 때, 당신은 무엇을 떠올리는가? 당신은 어떤 기분을 느끼는가? ‘엄마’, ‘어머니’는 어디에 있었고 어디에 있는가. 나는 말하고 싶다. 어머니, 엄마는 어디에나 있었지만, 어디에도 없었다고. 누군가가 자애로운 어머니를, 엄격한 어머니를 떠올릴 때, 어딘가에서는 ‘맘충’과 ‘느검’을 연상한다.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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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은 에디터
2023.05.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행위로서의 예술 - Ep.1 [미술/전시]
퍼포먼스 아트의 개념과 미술-무용의 결합 사례
퍼포먼스 아트의 개념이 등장하기까지 퍼포먼스 아트의 개념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당시 미술사는 미래주의, 표현주의, 아방가르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를 거쳐,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후 많은 유럽 미술가들이 미국으로 이주를 오게 된다. 미국에서는 유럽 예술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예술을 개발하기 위한 미국
by
윤지수 에디터
2023.05.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홀로 서기 위해 함께 하기 [드라마/예능]
<노멀 피플>의 결말을 생각하다
드라마를 푹 빠져서 보다 보면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부터 시청자들은 이야기의 결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 이야기가 해피 엔딩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새드 엔딩이 될 것인가. 마음속에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싹튼다. ‘해피 엔딩’은 드라마와 시청자 사이에 존재하는 암묵적인 규칙이다. 특히 장르가 로맨스일 때 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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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에디터
2023.05.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혼은 정말로 미친 짓일까? [영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필자는 미혼이다. 혼인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결혼에 대한 환상 비슷한 무언가가 있기 마련인데, 필자 역시 예외는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마음이 맞는 반려자와 함께 평생을 기약하는 삶이라니, 이보다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에 있겠어. 그런데 요즘은 결혼에 대한 기대나 환상보다도 현실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앞서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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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3.05.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완벽해지는 건 어렵고 완벽을 포기하는 건 더 어려워요 [사람]
지금의 나를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일을 하며 살아간다. 공부를 하기고, 노래를 하기도, 운동을 하기도, 봉사를 하기도 하는 등으로 말이다. 각자가 하는 일이 어느 정도 잘 이루어지면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드시 완벽하게 끝나야 하고, 완벽하게 진행되어야만 마음이 편해지는 부류가 있다. 우리는 그것을 ‘완벽주의자’라고 명명하고, 나는 그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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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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