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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Preview] 몰아쉬는 숨으로 가득 찬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먼 길을 걷는다 : 지하철 1호선
서울에서 경기도까지 다시,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먼 길을 달려가는 사람들이 지친 얼굴로 덜컹거린다.
태어난 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은 한참 후의 일이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내 삶과 주변인의 삶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일들을 듣는 것은 내가 격변의 흐름 속에 있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내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테레사 수녀와 다이애나 비가 세상을 떠났고, 복제 양 돌리가 탄생했다. 윤리와 과학의 논란이 제기되었고, 세일러문 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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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11.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대한 세상 속 작은 벌새 [영화]
가장 보편적이기에 가장 찬란한 <벌새>
얼마 전 방을 청소하다가 학창시절 혼자 몰래 쓰던 일기장을 발견했다.일기장은 수없이 많은 질문들로 가득했다. 그때의 내 세상은 물음표로 가득 차 있었다. 나로서는 대답할 수 없었던 수많은 질문들 사이에서 외로웠다. <벌새>의 은희에게서 그 모습을 발견했다. 은희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건 나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은희들은 고백했다. 나는 이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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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에디터
2019.11.20
리뷰
공연
[Preview] 가장 김광석다운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우리의 삶을 어루만지는 '바람', 그리고 그것이 불어오는 곳.
초등학교 때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면 엄마는 항상 설거지 하면서 김광석의 노래를 틀어놓곤 했다. 그 중에서도 캐치프레이즈처럼 내 귀에 아직도 맴도는 노래는 단연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다. 어린 마음에도 자연 속에서 바람에 나뭇잎이 스치우고 파도가 찰랑이는 소리처럼 감미롭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문득 가사가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by
황혜림 에디터
2019.11.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살아 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 '제프 쿤스' [시각예술]
그의 예술세계를 만나다
현존 작가의 예술품 중 가장 비싼 작품의 작가는 누구일까? 경매에서 무려 1천억 원의 가치가 매겨지며, ‘살아있는 가장 비싼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작가가 있다. 바로 미국의 현대 미술가 ‘제프쿤스(Jeff Koons)’이다. 제프쿤스는 어릴 때부터 미술에 재능이 뛰어났다. 그리하여 많은 대가들의 작품을 종종 따라 그리곤 했는데, 이를 아버지가 운
by
고지희 에디터
2019.10.15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Review] 우리가 가장 듣고 싶은 말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 한가하다. 한 마디로 여유가 있다는 말일 겁니다. 요즘 바쁜 일들이 겹쳐 저 역시 한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극 속에서 찬란의 '그렇게 한가하지 못합니다.'는 단순하게 바빠요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목 속에서 탁 걸린 듯한 말, "숨쉬고 싶어요."로 느껴집니다. 찬란의
by
고혜원 에디터
2019.10.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은 언제나 가장 정당했기에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서]
내면의 은폐 / 사랑은 떠날 수 있지만 고통은 영원히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여자는 남자를 기다리고 남자는 다른 여자와 함께 있다. 육 년 넘게 이어져 온 관계다. 여자는 사랑하고 헌신하는 자신의 모습 속에 살았고, 남자는 늘 자유를 갈망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순수한 마음의 청년이 나타나 이 여자를 고통 속에서 구해준다면? 일반적인 멜로드라마에서는 여자가 순수한 청년을 택해 새로운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간다. 백마 탄 왕
by
한승빈 에디터
2019.10.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음악]
Tomaso Antonio Vitali, Chaconne in G minor
요즘 ‘음악 속의 철학’이라는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음악과 시간, 음악과 감정, 음악과 감정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음악과 철학의 연결고리에 대해 배우는 이 강의의 굉장한 매력은 매 수업 시간 그날의 수업 주제와 관련된 곡을 음악가의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음악과 감정’의 주제를 다루는 날 수강생들의 귀를 호강시켜준 비탈리의 <샤콘느
by
김태주 에디터
2019.10.11
리뷰
공연
[Review]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다 괜찮다- 싶은 순간입니다.
힐링의 시대다. TV에서는 연예인이 해외여행을 가는 모습으로 마음을 다독여주고, 온라인에선 먹방 등이 유행을 끌며 대리만족감을 채워준다. 서점가에 괜찮지 않아도 되며 네 잘못이 아니라는 의미가 담긴 책이 전시된 지 오래고 편의점조차 우유와 과자 곽에 긍정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런가 하면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면서 사소하고 즉각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by
김혜원 에디터
2019.10.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가장 ‘보통의’ 명절 [사람]
아,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나의 몇 안되는 낙 중 하나는, 일주일에 세 번 꼬박꼬박 요가 수업을 받는 것이다. 좀처럼 운동에 흥미가 없었던 내가 점점 요가에 흥미를 붙여가는 이유는, 몸과 마음이 개운하고 편안해지기 때문도 있지만 같이 운동하는 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꽤 재밌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다니는 클래스에는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강생과 선생님이 모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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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9.28
리뷰
공연
[Preview]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별들도 불빛도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소우주
미디어를 보면 20대가 정말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긴 한가보다. 모든 것을 통제받는 미성년자와 생계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30대. 그사이에 위치한 20대는 인생에서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기다. 미디어는 그런 20대의 찬란한 자유를 마음껏 칭송하며 이렇게 말한다. 한창 꽃 피울 나이라고, 제일 예쁠 때라고. 과연 정말 그럴까? 사실 당신도 알고
by
진금미 에디터
2019.09.21
리뷰
공연
[Review] 사람과 가장 가까운 무도, 탈춤. "가장무도 - 숨김과 드러냄" 리뷰
이 좋은 걸 왜 안 봤나 싶네요.
남산국악원에 처음 가봤다. 남산국악원 입구 장터에선 초가집 모양의 부스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전, 옥수수, 식혜 등 입맛 도는 전통 음식으로 가득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부르게 먹지 말걸. 후회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고소한 냄새를 도저히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나와 친구는 사이좋게 호박전 1인분을 나눠 먹었다. 전엔 식혜가 제일이지! 라며 식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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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에디터
2019.09.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여자답'지 않은 상상력으로 역사상 가장 유명한 괴물을 만든 작가. 메리 셀리 - 프랑켄슈타인 [사람]
여성작가가 탄생시킨 괴물과 문학
초등학생 때, 학교 컴퓨터 시간엔 20분에서 10분 정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곤 했다. 스마트폰도 없었고 컴퓨터도 부모님 눈치를 보며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 시간은 그야말로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시간에 우리는 종종 옹기종기 모여 구글에 잔인한 영상이나 사진을 찾아보곤 했다. 그런 괴담이나 고어물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였다. 문방구에는 항상 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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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묘정 에디터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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