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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소년이 온다 [문학]
『소년이 온다』는 국가가 개인에게 한 폭력을 다룬다. 그들의 입을 막고, 그들이 말할 능력을 상실하게 하고, 그리고 말하지 못하게 죽인다. 이 소설은 그런 사람들, 말할 수 없는 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누가 나를 죽였을까, 누가 누나를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 생각할수록 그 낯선 힘은 단단해졌어. 눈도 뺨도 없는 곳에서 끊임없이 흐르는 피를 진하고 끈적끈적하게 만들었어. 누가 그 소년을 죽였을까. 그 소년은 죽었지만, 아직 살아있다. 소년의 혼은 살아서 계속 세상을 떠돌고 있다. 그 소년은 다른 세상에 사는 자신의 친구를 따라다닌다. 다른 세상에서는 군
by
오지영 에디터
2017.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잘못된 과정을 단죄하는 < 이브의 모든 것 >(All About Eve, 1950) [영화]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이 불합리해도 옹호받을 수 있는가?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이 불합리해도 옹호받을 수 있는가? 최근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단종과 세조를 언급하며 던진 질문이다. 우리는 평소 단종에 감정 이입한 역사를 배워왔다. 어린 나이에 즉위하고 삼촌에게 숙청을 당한 것 말고 아무런 공적 없는 단종은 후대에게 지나간 귀양길까지 기억된다. 하지만 세조는 그가 세운 상당 수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그저 조
by
윤단아 에디터
2017.11.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용서받지 못한 자를 기록하다.
누가 누구를 용서해달라는 건지 알 수도, 알고 싶지도 않은 그저 그런 이야기. 군대란 조직에 익숙해진 이후부터, 그들의 생활에 어느 정도 타협하며 적응했던 네 모든 상황들을 이해하고 싶었다.
[용서받지 못한 자] 누가 누구를 용서해달라는 건지 알기 어려웠던, 민감하고 예민한 그런 이야기. 군대란 조직에 익숙해진 이후부터, 그들의 생활에 어느 정도 타협하며 적응했던 네 모든 상황들을 이해하고 싶었다. 하지만 적응하면 적응할수록, 넌 그 속에서 평탄해졌고 나는 더욱 굴복해야 했으니까. 어쩌면 다행이지 싶었다. 나만 힘들어지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랬
by
강신혁 에디터
2017.10.23
리뷰
공연
[Review] 우리는 알지 못했던 그들의 이야기, 연극 '고발자들'
나는 연극과를 지원하려는 입시생이다. 그랬기에 어느 순간부터 단순히 연극을 단순히 입시의 일부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 연극도 그러한 취지로 보러갔었다. 하지만, 연극에서 주는 메시지는 그런 나를 반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들의 아픔이 몸으로, 조명으로, 음악으로 너무나 생생하게 전달되어 보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연극을 보고 나왔을 때,
by
김유나 에디터
2017.10.18
리뷰
PRESS
[PRESS] 비디오 포트레이트, 예술가의 세계를 스크린을 통해 사색하다
영상 예술이라는 많이 접하지 못한 세계는 이 호기심을 더욱 강하게 이끌어줬다. 예술가들이 작품에 담은 그들의 세계의 어딘가는 어떤 모습일까 라고 말이다.
[VIDEO PORTRAIT vol.2] _ at 토탈미술관 Prologue Portrait: 1. 초상화, 인물사진 2. 묘사 초상화란 뜻이 먼저 떠오르는 Portrait은 자연스럽게 내게 거울을 건낸다. 그리고 모든걸 비추는 거울의 속성을 떠올리면 그것으로 비춰질 내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나를 이루는 세계를. 이런 의식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7.10.01
리뷰
PRESS
[PRESS] 조금 다르게 이야기하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이라는, 길고 직설적인 제목을 처음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란 무엇인지 묻게 된다. 연극이 그 답을 알려줄 거라 기대하며 객석에 앉지만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2시간 내내 슬픔에 대해서는 아무 이야기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연극은
by
김소원 에디터
2017.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카페 6: 대만 청춘 로맨스물이라는 잘못된 포장지 [영화]
“당신의 청춘은 어땠나요?” 가장 눈부시던 그때, 열아홉 우리의 이야기! 1996년 고등학교 3학년인 관민록과 소백지는 같은 반 여학생인 심예와 채심을 각각 짝사랑하고 있다. 꼴등을 다투는 성적도 사고치고 벌받는 것도 모두 함께 하는 단짝이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두 사람! 과연, 첫사랑은 이뤄질 수 있을까? 위 내용은 네이
by
김수정 에디터
2017.09.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무 아파서 꺼내 읽지 못한 책 “엄마, 나야” [문학]
국민트라우마로 기억되는 참사가 있다. “세월호 참사” 그 당시 필자는 21살 이었으며 가족들과 집에 있었다. 아주 뚜렷하고 선명하게 기억난다. tv속에 속보로 올라오는 뉴스들과 초조하게 흘러가던 시간들. 그리고 꿈만 같았던 “전원구조”의 오보까지... 그 당시 나는 아주아주 거대한 무력감에 휩싸였다. “아무것도 할 수없다는 무력감” “나의 존재는 정말 먼지
by
양희영 에디터
2017.09.18
리뷰
PRESS
[PRESS] 2017년에 돌아보는 37년 전 그 날,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역사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을 만나게 될 때면 늘 역사의 본질과 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역사가 하나의 생명체라면 역사가 죽는 때는 언제일까. 그건 아마 아무도 그 역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때일 것이다. 역사는 끊임없이 이야기되면서 후대로 전해진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고 기록이 남아있다 한들,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다면 그 역사
by
김소원 에디터
2017.09.17
리뷰
전시
[Review] 이상한 나라로, 나만의 토끼굴을 찾아서
생각도 점점 마구마구 제멋대로 흘러가버리기 시작하는 것 같았는데 이곳에서는 그래도 될 것 같았다.
“그 날, 강독에서 나도 너처럼 너무 심심했어, 언니랑 같이 앉아있는데 재미있는게 하나도 없었거든” 아이구 맙소사! 너무 늦겠어 “근데 갑자기 조끼를 입고 회중시계를 갖고 있는 토끼가 나타난거야! 나중에 생각해 보니 토끼가 말을 한 것도 좀 이상했어. 그런 생각도 못했지만 아무튼! 나는 바로 그 토끼를 쫓아갔지. 그리고커다란 토끼굴을 봤어 내가 어떻게 했
by
오예찬 에디터
2017.09.07
작품기고
[Hearing Heart]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일단 한 발 내딛는 용기
어떤 일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한계에 주목하여 스스로를 가두기 보다는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을 가져보자.
초록색이 어울릴까? 나는 파란색 물감밖에 칠해보지 않아서, 초록색 물감은 어떻게 섞어야 괜찮은지 모르는데. 일단 도전! 한 번 해보자! 생각보다 괜찮은데? 괜히 걱정했다. 상황에 닥치니 적응해서 잘만 칠하네.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일단 한 발 내딛는 용기 illust. by 정현빈 위의 일러스트는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일단 한 발 내딛는 용기의 중요
by
정현빈 에디터
2017.07.2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남미 미술의 매력을 알고계신가요? [시각예술]
남미의 미술은 '열정', '진심' 그리고 '환상'이 담겨있다.
남미의 미술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남미의 미술은 미국이나 유럽의 평론가들에 의해 과소평가 되어 왔습니다. 20세기 남아메리카 미술은 미국과 서유럽의 모더니즘에서 파생되었거나 모방한 것으로 치부되어서 모욕적인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편견은 깨지고 남미 미술만의 생명력, 독창성 등 문화가 녹아들어간 특징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
by
고지희 에디터
2017.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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