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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그리고 거짓은 널 멈출 수 없다 - 뮤지컬 '더 트라이브' [공연]
진정한 '나다움'을 찾기 위한 여정
심리학에는 ‘페르소나(Persona)’라는 용어가 있다. 고대 그리스 연극에서 사용된 ‘가면’에서 유래된 말로, 개인이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쓰는 ‘사회적 가면’을 뜻한다. 즉,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외적 인격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면의 종류는 필요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한다. 이는 병리적인 현상이 아닌 정상적이고 사회적으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by
박선주 에디터
2026.06.22
리뷰
PRESS
[PRESS]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당신의 이야기, 뮤지컬 '죽음에 관하여' [공연]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건네는 위로
"여긴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야. 죽은 자들이 오는 곳이지." 네이버 웹툰 평점 9.9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수많은 독자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시니·혀노 작가의 명작 웹툰 <죽음에 관하여>가 2026년 여름,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다. 이 작품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영혼들의 이야기를 듣는 '신'과 그곳을
by
이유빈 에디터
2026.06.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아름다움은 왜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가 [공연]
『벨락의 아폴론』과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에 대하여
제발, 아름답다고 말하라 우리는 모두 한 번쯤 손에 넣을 수 없는 무언가를 갈망해 본 적이 있다. 사랑일 수도 있고, 성공일 수도 있고, 누군가의 인정일 수도 있다. 장 지로두의 희곡 『벨락의 아폴론(L'Apollon de Bellac)』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아폴론은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과 예술,
by
곽한별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드나잇 가스펠 - 우리는 왜 존재하기 때문에 고통받는가 [문화 전반]
『미드나잇 가스펠』 5화 「Annihilation of Joy」가 말하는 자유와 의미에 대하여
혀를 잃어버린 죄수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미드나잇 가스펠(The Midnight Gospel)》은 다중우주 시뮬레이터를 소유한 주인공 클랜시의 여정을 따라간다. 클랜시는 자신의 현실 속 삶은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시뮬레이터가 만들어 낸 수많은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존재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는 이 기록들을 '스페이스캐스트(Spacecast)'라
by
곽한별 에디터
2026.06.21
리뷰
PRESS
[PRESS] 노래가 저항이 되는 순간 -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 [공연]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선택과 성장을 그려낸다.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고민을 담아낸 송창식의 음악은 익숙한 멜로디를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뮤지컬 <피리 부는 사나이>는 독립운동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영웅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시대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야 했던 청춘들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그래서 작품을 보고 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거대한 역사보다 그 안에서 흔들리는 개인들의 얼굴이었다. 1923년 경성, 청년들이 마주한 시대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3년은 일제강점
by
김서영 에디터
2026.06.21
리뷰
도서
[Review] 빛을 향한 집념의 연대기 - 모네, 빛의 순간들 [도서]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100점 따라가기
모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수련 연작이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정원 풍경이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그의 삶 역시 그림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웠을 것이라 막연히 상상해왔다. 하지만 <모네, 빛의 순간들>은 그런 선입견을 차분히 뒤집는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화가의 작품집이 아니라,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빛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대상을 쫓으며 살아간 기록이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6.06.21
리뷰
공연
[Review] 우리의 인생도 시가 될 수 있을까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만발하는 가시나들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란 무엇일까. 서로를 죽고 죽이는 스펙터클한 이야기? 아니면 기구한 사연으로 절로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이야기? 콘텐츠 전성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눈길을 끄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때로는 작위적이지 않은 진솔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가장 묵직한 울림을 남기기도 한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김하진
by
손현진 에디터
2026.06.21
리뷰
도서
[Review] 찰나의 빛을 영원으로 붙잡은 순정 - 모네, 빛의 순간들
평생 대중의 마음을 각인시킨 수천 장의 작품 속에는, 자신이 마주한 아름다움을 구현하고자 온 삶을 내던진 한 인간의 몰두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미술에 깊은 조예가 없어도 '모네'라는 이름과 '빛의 화가'라는 수식어, 그가 말년을 보냈던 곳이자 예술적 명소가 된 '지베르니 정원' 정도는 들어봤을 테다. 사진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연의 풍경을 어떻게 생생하게 화폭에 옮길 수 있었을까. 수채화처럼 맑고 깨끗하면서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섬세한 재현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by
오금미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듣지 않는 갈등과 무관심에 대한 섬뜩한 경고 - 연극 '안트로폴리스I : 디오니소스' [공연]
더 늦기 전에, 돌이킬 수 없기 전에 우리는 서로 듣고 대화에 참여해야만 한다.
<안트로폴리스>는 국립극단에서 기획한 5부작 시리즈로, <디오니소스>는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그 첫 번째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다. 공연은 특별한 전조 없이 시작해서 ‘스르르’ 끝난다. 한참 동안 대사 없이 행동으로만 보여주다가 은근하게 1부의 전개를 시작하고, 2부 역시 아무런 전조 없이 팬티만 입은 디오니소스가 커튼 앞으로 등장해서 말하기 시작하며, 마무
by
권혜선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로운 낭만의 페스티벌 [음악]
비주얼로 완성한 2026 위버스콘
6월 7일, 간만에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4월에 다녀온 어썸 페스티벌 이후로 오랜만에 가게 된 데다가, 조금 색다른 분위기의 페스티벌이라 크게 기대한 상태로 방문했다. 이번에 다녀온 페스티벌은 <2026 위버스콘>으로, 하이브와 위버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케이팝 페스티벌이라 평소 다니던 국내 인디 음악 페스티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정 아티스트를 보
by
김효주 에디터
2026.06.21
리뷰
공연
[Review] 모든 이름이 한 편의 시다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분한 인생에게 건네는 유가 캔디
"오늘 수업을 참관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연 시작 전, 안내 멘트가 나온 후 막이 오른다. 참관인들은 한글을 배우는 할머니 학생들을 원치 않게 취재하러 온 다큐 PD, '석구'와 함께 팔복리 문해학교에 도착하게 된다. 사진 출처 - 라이브(주) 오늘은 받아쓰기 시험을 보는 날. 받아쓰기 문제는 노래가 되어 4명의 학생들을 재밌고 정겹게 소개한다.
by
임솔지 에디터
2026.06.20
리뷰
공연
[Review] 늦어도 가장 찬란한 시들에 대하여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좋아하는 것을 담아 글로 표현하는 것, 세월을 떠나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조용히 보여주는 뮤지컬.
'가시나',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이 뮤지컬은 시작부터 이미 시였다. 무대는 경북 칠곡의 작은 문해 학교에서 시작된다. 유년 시절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해 글자를 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고, 다큐멘터리 PD 석구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가을 선생님이 "우리, 시를 써봐요"라고 제안하면서 네 할
by
김정현 에디터
20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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