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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기고
The Artist
[그리고] 예술과 일상의 줄다리기 사이에서
시스템을 재고하는 일은 늘 귀찮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만들 때 예술이 성립 될 수도 있다
한승민(Han SeungMin) 일상의 틈 2021 에칭, 드라이포인트 38 *48 개인 소장 <세부 사진> 거의 종교적 체험에 가까운 명상 경험을 유발하는 예술이 있다. 내겐 그것이 목욕이다. 그렇지만 심취와 매너리즘 속 인생은 균형을 잃는 것처럼, 씻어내는 일이 전부가 되게 해선 안 된다. 시스템을 재고하는 일은 늘 귀찮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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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이 문득 부러웠다 [드라마]
어딘가 꼬인 그들의 인생을 보고 우리는 부럽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할 우정이라는 감정.
방영 4회 만에 JTBC 수목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 ‘서른, 아홉’을 갖고 왔다. 주로 워맨스는 어른도 아이도 아닌 서른이라는 나이가 된 친구들에 관한 드라마가 많았던 것 같은데 사회에 적응했지만, 아직 어리게 있고 싶은, 마흔을 바라보는 친구들이라고 하니까 더욱 기대가 컸다. 출연진만 봐도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by
양하영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의 선택 앞에서 - 17어게인 [영화]
그토록 바라던 과거로 돌아간 당신,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왕년의 마이크는 남부러울 게 없었다. 미모의 여자친구, 인기스타, 출중한 농구 실력, 원만한 교우관계. 모든 게 완벽했고, 사회가 정해준 대로 길만 걸으면 미래는 보장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러나 약 20년이 지난 현재 마이크는 첫사랑인 아내와 이혼서류를 주고받으며, 자식과는 데면데면한 사이로 머물러 있다. 그리고 지금 그의 손에는 농구공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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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2.02.26
리뷰
도서
[Review] 언어가 사라진 후 시작된 역설적인 이야기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죽음조차 앗아갈 수 없는 것이 있다.
“한 아이를 잃고, 우리는 언어를 잃어버립니다.” 몇 년 전 마음에 깊게 박힌 한 뮤지컬의 대사이다. 이 대사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아이의 죽음 앞에서 위로와 애도의 말들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아이가 죽음으로써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 즉 언어가 이 세상에서 상실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죽음은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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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2.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어나더 라운드 -술을 통해 바라본 인생-
술은 때때로 우리의 정신을 망친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할 때 우리에게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술을 통해서 인생을 말하고자 한다.
술이 우리에게 주는 것 세상에는 가지각색의 술이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포도의 달콤함, 맥주의 담백함 등 재료에서 비롯된 맛은 제각기이나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십 년 동안의 숙성에서 비롯된 쌉싸름하지만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취기가 있다. 아마도 이 한 가지 공통점이 술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일 것이다. 하지만 즐거움의 대가로 술은
by
한형주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만화
착하면 인생이 고달플까.
착한 사람? 어쩌면 좋은 어른.
오늘은 몽실 작가님의 <사서고생!>을 들고 왔다. 대기업 고졸 정규직, 4년차 직장인인 은수는 어느덧 영업지원팀의 주임이다. 일은 사실 별거없고, 사회생활은 눈치가 먼저인 것을 아는 직장인이지만 직장의 최대 빌런, 일 못하는 신입사원을 도와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은수를 보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다셨다. 몇 개를 좀 보여드리자면 '나는 여기서
by
양하영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무렴 어때! 그래도 우린 살아있잖아.
삶을 만끽할 때 비로소 생기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불편한 편의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소설을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여러 번 들어봤을 만한 도서들이자 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소설들이다. 세 도서는 주제 면에서도, 느껴지는 분위기도 매우 다르다. 그러나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부터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작가만의 세계를 담고 있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이
by
김서윤 에디터
2022.02.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를 잃어버렸던 장소
인생이라는 한복판에서 나를 잃어버린, 다시 되찾을 이야기
나라는 사람이 사방으로 파편화된 기분을 느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너무나 잘 알았다고 확신한 채 기뻐했던 어느 날이 머쓱할 만큼. 내 정신과 감정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이 세상 다른 어딘가에 던져져 있는 것만 같다. 분명한 건 꽤 오랫동안 '나 자신'에게 적절한 관심과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나를 찾고 싶
by
신지예 에디터
2022.02.2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동갑내기들의 인생 영화
<라라랜드> <월플라워> 그리고 <인셉션>을 꼽은 이들과의 인터뷰.
좋아하는 것을 거리낌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다. 그리고 그것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라는 것도. 무엇보다 그들 모두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조차도 말이다. 2년 전 어느 날, 평소처럼 SNS를 하다가 문득 영화 모임이란 걸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격주로 만나 지적인 토론을 벌이는 그런 거창한 모임을
by
윤아경 에디터
2022.02.21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실수일 뿐 - 헤르만 헤세, 음악 위에 쓰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게 해 준 독서
예술을 사랑하는 힘 영화 <피아니스트의 마지막 인터뷰>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면서 시작한다. “음악이 없다면 인생은 한낱 실수일 뿐이다.” 누군가한테는 과장된 경구로 들리겠지만, 일상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하는 나로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수밖에 없는 말이다. 인생이 탄탄한 포장도로처럼 느껴진 적은 없었다. 나는 항상 허점투성이인 상태로 구불구불한 비포장
by
진금미 에디터
2022.02.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꿈꾸는 청춘의 노래: 틱, 틱... 붐! [영화]
이게 인생이야, 보보!
음악과 이야기가 만나 탄생하는 무궁무진한 세계가 있다. 앤드류 가필드가 피아노 앞에 앉아 홀로 핀 라이트를 받고 있는 포스터를 그냥 지나쳐버릴 수 없었다는 뜻이다. <틱, 틱…붐!>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이자 연출가 조너선 라슨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이자 뮤지컬 영화로, 뮤지컬 작곡가이면서 연출가 린 마누엘 미란다가 감독을 맡아 제작되었다. 뮤지컬
by
고민지 에디터
2022.02.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네가 그리는 인생은 판타지야
사실 그렇다. 일이란 게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나쁘게 흘러갈 때가 있다. 더 나쁜 상황을 막는다는 게, 상황을 좋은 쪽으로 끌어보려고 하더라도 나와는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것의 반대 반향으로만 흘러갈 때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 이에 혹자는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 ‘신이시여! 왜 제게 그리도 가혹하게 구시는 건가요?’ Kidding은 답한다. ‘유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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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에디터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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