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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시네마 테라피] 영웅의 해피엔딩은 나약해지는 것이다 - 마틸다 [영화]
영화 <마틸다>로 보는 내면아이의 치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결말을 가진 영화가 있다. 늘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해왔던 어린아이가, 드디어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만나 처음으로 제 나이로 돌아가 행복해하는 이야기. 요즘 많은 사람들도 알고 있는 ‘내면아이’의 치유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점은, 단순한 치유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치유를 넘어서, 내면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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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의식의 심연으로 들어가다 [영화]
타인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시도 끝에 드물게 찾아오는 진실된 순간을 담아내다.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그는 멈춰있다. (물리적 공간과 심리적 위치의 충돌) ‘드라이브 마이 카’는 로드무비다. 서사가 진행되는 주요 공간은 이동하는 자동차 안이며, 공간과 시간은 변화한다. 이와 반대로 가후쿠는 이동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리적 위치가 아닌 심리적 위치를 의미한다. 이를테면 그는 교통사고로 방문한 병원에서 녹내장을 진단받은
by
한소현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에게 필요한 영화, 여행과 나날 [영화]
여행의 이유는 말로부터 벗어나는 것
당일치기라도 좋으니, 어디로든 혼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올해를 되돌아봤을 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 공허한 마음은 어떤 방법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다. 원래는 대부분의 시간에 기분이 좋았지만, 요새는 가만히 있을 때 웃음이 잘 나지 않는다. 여행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여행을 가게 되는 이
by
원미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주토피아 2'가 전하는 포용 [영화]
정의되지 않은 관계가 남긴 여운
* 해당 글에는 영화 <주토피아 2>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토피아 2> 공개 이후 가장 많이 회자된 질문이 있다. 닉과 주디는 과연 우정일까, 사랑일까. 영화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 닉과 주디는 닮은 구석이 적어 보인다. 주디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이상과 정의를 따라가고, 닉은 현실을 먼저 따지는 정반대의 파트
by
정민경 에디터
2025.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빌런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영화]
주토피아의 빌런들에 대한 이야기
* 주토피아 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토피아 2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 30일 차였던 12월 25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5 한국 개봉 영화 최초 누적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편보다 잘 된 속편은 없다지만, 이는 주토피아 시리즈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등장 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주인공인
by
서지희 에디터
2025.12.28
리뷰
영화
[리뷰] 죽음을 송출하는 브라운관 - 시라트 [영화]
동일한 몸짓으로 반복되는 삶의 도취와 죽음의 의례
2025년이 끝나갈 무렵 올해의 영화를 만났다. 영화 시라트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5월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의 영예를 안고, 9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과도 만난 바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1월 멀티플렉스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제의 선택을 추종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지만 두시간 동안 골몰해 본 영화가 어느 한 구석에서는 의미가 있으리라는
by
임지영 에디터
2025.12.27
리뷰
영화
[Review] 사막에서 마주한 무차별적인 비극 - 시라트 [영화]
선택권 없이 올라탄 운명의 다리
지난 23일, 잠실에 다녀왔다. 영화 <시라트> 시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성탄절과 연말을 앞둔 백화점은 화려하게 반짝거렸고, 마침 저녁 시간이었던 탓에 사람들로 북적였다. 영화관에서는 달콤한 팝콘 냄새와 함께 신나고, 화려하고, 극적인 영화들이 제각기 상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시라트>의 충격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짧은
by
손가인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해피 뉴 이어, 미소 [영화]
2025년의 '인연'을 되돌아보며
연말이 되면 저는 한 번씩 관계 정리를 합니다. 다음 해에도 내 인생에서 누구와 계속 함께할지 판가름하는 ‘해고’ 느낌의 정리는 아니고요, 올해에 새로 생기거나 유지된 혹은 작별한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회고’ 느낌의 정리입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가. 이 반복된 반성의 질문으로 처음을 장식하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특정 관계의 시작
by
조예은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결핍이 만나 완벽을 추구할 때 생기는 찰나의 핵폭발 [영화]
결핍 투성이 두 음악가의 피 튀기는 처절한 전투 영화 <위플레쉬>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딩이다”라고 말했다. <위플래쉬>는 바로 그 ‘완벽한 엔딩’을 통해 기억되는 영화다. 7~8분 동안 이어지는 마지막 연주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모든 감정을 쏟아붓는 전율의 순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과 압박으로 채워진 이 영화는 재즈 드럼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중심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치열한 감정 다툼
by
이유은 에디터
2025.1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가능한 것을 위해 가능한 것 [영화]
앤드류 니콜의 <가타카>의 주제의식과 미장셴을 탐구하다.
* 이 글은 영화 <가타카>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베이비를 이긴 소년 신경계 질병 확률 60%, 우울증 확률 42%, 집중력 장애 확률 89%, 심장 질환 확률 99%, 조기 사망 가능, 예상 수명 30.2년. 빈센트 프리먼이 출생과 함께 받게 된 ‘감정서’의 내용이다. 빈센트의 유전자를 토대로 그가 얻게 될 질환의 가능성과 그의 예상 수명
by
이지선 에디터
2025.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어디까지 결정되어 있는가 – 가타카 [영화]
완벽한 유전자보다 중요한 것
키 180 이상, 수능 1등급, 아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아이의 지능, 신장, 성별 등을 예측해 ‘유리한 배아’를 선택하려는 시도가 퍼지며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비용은 약 7천만 원에 이르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부유층 중심으로 유전자 격차가 벌어지며 자칫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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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에디터
2025.12.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 [영화]
삶과 사람, 사랑과 진실에 관하여
최소 한 시간이 넘는 영화가 대부분인 시대에 편견을 깨고 짧은 시간에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단편영화가 존재하는 세상이다. 15분이 안 되는 시간임에도 삶과 사랑에 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어줄 작품 세 편을 소개한다. [An Ostrich Told Me The World Is Fake and I Think I Believe It] (2022)
by
이지혜 에디터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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