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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안녕, 말라카! [여행]
그날의 밤은 내게 마치 선물처럼 남아있다.
집에 콕 박혀 있는 나날이 길어지면서 새롭게 추가된 생활루틴이 있다. 바로 하루에 한 번씩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는 것이다.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하니 사진으로나마 갑갑함을 해소하곤 한다. 여행 사진을 볼 때면 여행을 떠날 당시의 설렘과 여행의 끝자락에서 느꼈던 눈물 젖은 아쉬움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러다 보면 어느덧 내 몸은 여러
by
황채현 에디터
2020.04.03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수리부엉이의 아침
밤은 조용해
- 먹보들 일어나자마자 식구들 먹일 저녁을 준비한다. 무시무시한 저녁 준비 오늘 메뉴는 김치찌개! - 바쁘다 바빠! ( 복작복작, 우당-탕-탕, 쨍그랑!) - 외출 험난 저녁 준비를 끝내고선, 일을 하러 나간다 - 귀찮다 원단을 고르고, 장식품을 고르고, 굵은 실 하나를 꺼내와선 자리 잡고 앉아 한 땀씩 수를 놓다. 겉으로 보기엔 에너지 소모가 적어 보이
by
강하연 에디터
2020.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람들은 제대로 보려 하지 않는다 - 밤쉘 [영화]
밤쉘(BombShell): 충격적인 사건 혹은 '매력적인' 여성
* 스포 주의 영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일상, 드라마, 스릴러, 공포, 코미디, 액션, 스포츠, 판타지 등등. 영화 타이틀을 검색하면 꼭 붙어 나오는 분류 방식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직관적이지 못하다. 중심 소재나 사건을 파악하기 위해선 그 밑에 나열된 줄거리까지 읽어야 약간 감이 잡힌다. 때로는 줄거리마저 명확하지 못하다. 물론 영화를 보기 전에
by
박윤혜 에디터
2020.03.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이머시브 공연 - 위대한 개츠비 [공연예술]
개츠비 맨션에서 재즈 선율과 함께 찰스턴 댄스를 추고 샴페인을 마시며 파티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좌석 없는 극, 이머시브 공연 아직까지는 공연을 상상하면 배우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관객은 무대 아래에서 숨죽여 지켜보는 그림이 익숙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오감을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그것을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성향이 짙은 2030 Z세대들은 앉아서 무대 위를 올려다보기만 하는 수동적인 관객보다는 무대 위 사건에 핵심적인 인물로서 상호작용에 직접
by
박다온 에디터
2020.03.14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 Prologue
기나긴 불면의 밤에 대한 이야기
[베개와 천장 사이] 0. Prologue 제가 기억하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저는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짧게는 1시간에서 심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예전에는 모두가 이런 건 줄로만 알았는데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날 베개에 머리를 대자마자 잠들어버리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
by
이지현 에디터
2020.03.10
작품기고
The Artist
[wal space] 밤을 꿰매다 (Sew up in the night)
밥은 꼭 챙겨드세요
by
강하연 에디터
2020.03.08
작품기고
[ART AGIT] 생각이 많아지는 밤
고통으로 고통을 위로받는 아이러니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보던 중,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Back To Black이 눈에 들어왔다. 한 때 정말 에이미의 노래들로만 플레이리스트가 꽉 찼었던 적도 많다. 그중 가장 많이 재생했던 노래가 Back To Black일 것이다. And I tread a troubled track, 그러면 나는 잘못된 길로 가지, my odds are stacked. 내가
by
지수정 에디터
2020.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돌아올 것을 약속하지 않았지만 [도서]
멀리 떠나온다고 해서 모든 것을 두고 온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한 때 가수였던 마리화나 중독자 준호. 그리고 글을 쓰다 분노에 찬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놓으려 미국에 온 ‘그’. 그들이 바다로 가는 여정을 그린다. 둘은 주소만 아는 어느 집에 묵었다가 바다를 볼 심산으로 1번 도로를 따라 내려가려고 한다. 그런데 지도를 보던 ‘그’가 딴 생각을 하는 바람에 246번 도로로 빠지게 된다. 상념에 휩싸인 ‘그’가 충동적
by
김수연 에디터
2020.03.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윤희에게(Moonlit Winter), 달빛이 비치는 차가운 밤 그대를 떠올리며 [영화]
이대로 잊혀지기 아쉬운 한국영화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많은 영화애호인들의 기대 속에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개봉했다. 김희애 주연의 다양성 영화, 어쩐지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이 떠오른다. 다양성 영화는 상업영화와 대비되는 의미로서 상영 규모나 주제의 측면에서 <미성년>보다는 <윤희에게>가 조금 더 가깝겠지만, 사실 두 작품 모두 어느 하나로 규정
by
강우정 에디터
2020.02.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서울의 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주호민과 이말년이 영화를 만들었다. 제작과정이 웃기다고 결과도 그런 것은 아니었다.
이말년과 주호민이 영화를 만들었다. 원작은 이말년 시리즈의 ‘잠은행’이다. 잠은행은 산더미 같은 업무 때문에 수면에 소홀했던 금봉수의 이야기다. 수면이 부족했던 금봉수는 잠은행에서 잠을 대출받는다. 그렇게 얻은 시간으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간다. 성과를 맛 본 금봉수는 성공을 위해 사채까지 써가며 잠을 대출 받는다. 복리는 대단했고 빚은 갚을 수 없을
by
전재현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파리, 뉴욕, 런던 말고 서울 [영화]
한국의 거리를 산책하고 여행하는 영화, <최악의 하루>와 <밤을 걷다>
<미드나잇 인 파리>, <냉정과 열정 사이>, <어바웃 타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일명 ‘여행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을 보다 보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영국 런던, 미국 뉴욕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각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많은데, 왜 유독 이 영화들을 보면 그곳으로 가고 싶어지는 걸까? 그 이유의 키워드는
by
안루비 에디터
2020.02.05
리뷰
전시
[Review] 로트렉의 눈으로 바라본 파리의 벨 에포크(La Belle Époque) - 툴루즈 로트렉展
대도시 밤거리의 산책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관람한 <툴루즈 로트렉>전은, 솔직하게 말해서 내 취향에 딱 맞는 전시는 아니었다. 그러나 분명 흥미로운 부분들, 인상깊은 부분들이 있었고 전시를 보며 느낀 가장 큰 인상은 '파리 도시의 산책자'라는 것이다. 산책자(Flâneur) 개념은 19세기 이후 파리를 비롯해 발전한 현대 도시를 거니는 이들을 표현한 것으로 샤를 보들레르
by
황인서 에디터
2020.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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