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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한국 영화를 향한 애정, '거미집' [영화]
샅샅이 해부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흥행은 처참했지만, 분명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로 또다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냈다. 이번 테마는 영화 제작이다. 이러한 주제를 가진 여타 영화들은 영화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반면, ‘거미집’은 조금 다르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작년 개봉작, ‘바빌론’의 마지막 장면은 주인공이 영화를 보며 웃지만, 거미집
by
유민재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오직 음악만으로 선사하는 공포 – 안예은 [납량곡전] [음악]
안예은의 '납량곡전': 음악으로 공포를 자아내다.
‘사람이 음악만으로도 공포를 느낄 수 있을까?’ 여기 한국인 고유의 정서, 한(恨)을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있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까지 전부 가능한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납량곡전, 그녀는 매년 여름 우리에게 청각적인 스릴을 선사할 다양한 싱글을 발매하며 호러 송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럼, 본격적인 싱글
by
박서진 에디터
2024.06.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2016년에서 2024년까지 - 김윤아 5집 '관능소설' [음악]
나는 이번 김윤아의 5집 앨범을 보며 지난 4집에 열중했던 시기에 대한 위로를 받았다.
고등학생 때 나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그 말은 생활의 필수품인 음악을 검색이 아니라 다운을 받는 형식으로만 접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먼저 찾아 나서지 않으면 어떠한 좋은 노래도 나에게로 오지 못하였다. 나는 야자(야간자율학습)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이리저리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들었다. 그런 방황을 멈춰준 것은 김광석과 자우림
by
진세민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록이 쌓이면 뭐든 된다. 블로그 [문화 전반]
블로그라는 집에 모인 이웃들
특정한 매체에서 생각을 향유하는 사람이라면 많이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블로그는 sns가 범람한 현대 사회에서 빛과 같은 존재이다. 여러 가지 기록의 매체들 중에서 나를 가장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곳. 블로그가 바로 그런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괜히 울적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 종이로 적는 일기조차 귀찮은 날. 조각조각 찍어둔 사진들을
by
안윤진 에디터
2024.05.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교집합 같은 사람 [사람]
사람은 교집합을 만들면서 살아간다.
녹다운. 여태 어떻게 지냈느냐고 물으면, 이보다 더 적합한 대답은 없을 것이다. 최근 신변에 변화가 생겼다. 아트인사이트에서 컬쳐리스트 제안을 받았다. 원래 계획은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컬쳐리스트로서 ‘글’이라는 행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게 전문성을 높이려고 했으나 …… 졌다.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하고 몸담고 있던 업계로 돌아가야
by
고은솔 에디터
2024.05.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미동하는 사랑의 시 [도서]
이토록 미약하게만 흔들리는 사랑의 변주곡
사랑을 무엇이라 정의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렇게 어렴풋이 (혹은 다양하게) 정의된 사랑을 완전히 뒤집는 일은 더욱 어렵다. 사랑의 고정된 관념을 뒤집고 깨부수는 작업을 예술적 실험이라고 한다면, 새로운 사랑에 대한 파격적 실험보다 정의된 사랑을 위한 안전한 변주를 선택하는 이들의 수가 압도적인 것은 그러한 까닭이다. 오늘날 우리가 읽는 사랑은 대체로
by
차승환 에디터
2024.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스 폰 트리에의 집 [영화]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회유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솔직한 자아를 내보이는 것이다.
<도그빌>을 사랑하는 나는, 들뜬 마음으로 <안티 크라이스트>를 재생했었다. 날 것의 카메라 무빙과 라스 폰 트리에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여성과 남성 간의 성욕과 집착이 신선했다. 그러나 내가 무교라서 그럴까. 영화의 제목인 <안티 크라이스트> 답게 부유하는 수많은 성경 내용을 잡아낼 수 없었다. 한마디로 영화의 본질적인 메시지를 읽어내는 데 대차게 실패
by
한정아 에디터
2024.05.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책장에 자리한 시집을 소개합니다 [도서/문학]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 시인
시인은 시절을 기록하는 역사가입니다. 시의 언어는 리듬이 되어, 때로는 발칙한 상상력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죠. 팍팍한 일상에서 절제된 언어만 마주하다 보면,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굳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란 시를 읽는 순간, 마음은 말랑해져요. 마치 슬라임이 된 것처럼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리며, 깊은 곳에 숨어 있던 감정들이 고개를 들죠. 이번에는
by
오금미 에디터
2024.05.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들의 영원한 시간은 언제, 어디까지고 [도서/문학]
단편 소설집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2022)
우리가 계속 지는 한이 있더라도 선택해야만 하는 건 이토록 평범한 미래라는 것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한 그 미래가 다가올 확률은 100퍼센트에 수렴한다는 것을. - 「이토록 평범한 미래」 中 이렇게 단호하고 직설적인 낙관이라니. 요즘 내게 이런 희망적인 문장은 잘 뽑은 포춘쿠키의 쪽지를 펼쳐봤을 때, 혹은 재미로 본 오늘의 운세에서 오늘은 운수 좋은
by
이명화 에디터
2024.05.13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나는 잠시 당연해진다
오늘의 시는 '마음의 일'이라는 컬래버 시집에 수록된 오은 시인의 시입니다. 태도와 삶의 속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다소 올바른 미덕처럼 여겨지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 속에 살다 보니 '쉰다'의 개념을 낯설게 느끼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의 시는 '마음의 일'이라는 컬래버 시집에 수록된 오은 시인의 시입니다. 그 중 마지막 부분만을 캘리로 쓴 것인데요, 태도와 삶의 속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다소 올바른 미덕처럼 여겨지는 현재 사회의 분위기 속에 살다 보니 '쉰다'의 개념을 낯설게 느끼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 시에서도 화자는 쉬
by
김성연 에디터
2024.05.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관계와 성장에 대한 깊은 고찰, '쇼코의 미소' [도서/문학]
단정할 수 없는 관계라는 선
표제작 「쇼코의 미소」를 읽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릿하고 달큰한 감정이 피어오르던 그때는 단절된 시절 인연들을 불러 모았다.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적절히 풀어놓은 이야기를 통해 나는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았다. 우정이란 관계 속에서 느꼈던 모든 소용돌이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말해주고 있었으니까. 책은 「쇼코의 미소」
by
오금미 에디터
2024.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까지도 굳이 손글씨를 고집하는 이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 없는 삶
사진 출처 - Unsplash, Angelina Litvin 10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니고, 2014년도 그다지 먼 과거가 아니다. 하지만 바뀐 시대를 감지한 작은 습관들이 변화하기엔 충분한 세월이다. 내게도 10년 전과 지금 현재 사이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습관이 하나 있다. 바로 ‘쓰기의 방식’이다. 많은 이들의 개인사에서 글씨 쓰기란 공부의 행위와
by
유수현 에디터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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