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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타인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 이토록 평범한 미래 [도서]
작가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쓴 단편소설 8편을 묶은 책이다. 단편 소설 8편으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부담 없이 읽기 편했다. 각 단편별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며 나타나는 주제나 복선 등이 총 8편의 단편 영화를 본 것만 같은 인상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난해한 내용의 단편 또한 있었지만 저자가 이끄는 대로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영화는 끝나있고 깊은 감상에 젖게 된다. 부모님께도 적극 추천할 정도로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했던 책이다.
반복적인 일상을 견디기 위해 꾸준히 소설을 읽는다.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삶 속에서 새로운 경험과 자극을 얻고 싶기 때문이다. 소설을 읽게 되면 압축적인 시간 속에서 다른 삶을 관찰해 볼 수 있고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특히 한국 소설을 좋아한다. 외국 소설은 정서적인 차이 때문에 온전히 몰입하기 힘들다.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한
by
노세민 에디터
2024.02.15
리뷰
공연
[Review] 유러피언 재즈와의 전위적인 첫 만남 - Time Is A Blind Guide
전위적인 음악의 난해함을 곱씹으며 후차적으로 감상의 원인을 규명해 보다.
지금까지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퓨전국악 소품집 공연과 기타 리사이틀, 음악 페스티벌, 현대 클래식 음악 연주회를 감상할 수 있었다. 문화초대라는 기회로 재즈 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공연, 전시 관람 등의 문화생활을 자주 함께하는 지인이 재즈를 유독 좋아하기 때문에 Time Is A Blind Guide(이하 TIABG)의 공연 소식을 들었을
by
신성은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사람
박다울, 거문고를 부수고 거문고 속으로 더 깊이
내가 박다울을 처음 본 것은 슈퍼밴드2에서였다. 길고 헝클어진 곱슬머리, 두꺼운 테의 안경, 헐렁한 트레이닝복의 예사롭지 않은 행색의 남자가 예사롭지 않은 악기 거문고를 가지고 나왔다. 뭔가 일을 벌일 듯한 분위기다. 밴드를 구성하는 프로그램에 국악기라니... 이질감은 기대감을 극대화시켰다. 박다울은 컴퓨터와 여러 개의 페달이 있는 발판을 거문고에 연결했
by
고유미 에디터
2024.02.14
오피니언
음악
소년들이여 외쳐라: 펑크(Punk)의 세계
젊음을 담은, 나아가 젊음을 닮은 음악은 무엇인가? 나는 다름아닌 펑크(Punk)록이 가장 젊음의 정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과격한 몸짓, 짧고 거친 리프, 정신없는 가사. 어떻게 보면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장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온몸으로, 쌩목으로, 날것의 가사로 자신의 젊음을 가감없이 온전히 내부치는 장르가 바로 '펑크'이다. 펑크록은
by
강민경 에디터
2024.02.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고민하고 마주 볼수록 더 당당하게 피어날 수 있다 -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만화]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시련 속에서 이들은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한 지역에는 인접해 있는 두 고등학교가 있다. 바보들만 모이는 양아치 남학교 치도리 고교와 유서 깊은 부잣집 아가씨 학교 키쿄 여고. 치도리 고교에 다니는 츠무기 린타로에게 어느날 본가의 케이크 가게 단골인 와구리 카오루코 라는 여성이 찾아온다. 카오루코와 함께 있으면서 그녀와 보내는 시간에 편안함을 느끼던 린타로는 그녀가 치도리 학생을 싫어하는 키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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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형 에디터
2024.02.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마음의 온도를 높이기 [공연]
추운 겨울도 끄떡없이 보내도록 도와줄 따뜻한 뮤지컬 넘버 5곡
삶이 원하는 대로만 술술 풀린다면 참 좋겠지만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 날들이 더 많은 게 우리의 인생이다. 그런 지치는 일상 속에서 글 한 문장, 노래 한 소절, 대사 하나, 혹은 누군가의 눈빛 한번이 마음에 와닿아 위로를 받는 순간이 있다. 특히 뮤지컬 속 넘버는 가사와 멜로디, 그 노래를 부르는 배우의 감정까지 합쳐져 우리에게 그냥 음원보다 조금 더 특
by
성예진 에디터
2024.02.05
작품기고
The Artist
[시와 캘리] 기록의 중요성
개인적으로 최유수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하는 데요, 이 시는 가끔 필사도 하고 들여다보는 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글귀를 고른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기록과 과정에 대한 중요성이 담겨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illust by 나캘리] 오늘 캘리는 최유수님의 시집 '눈을 감고 걷기'에 수록된 '꿈속의 여름-2'의 일부입니다. 개인적으로 최유수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하는 데요, 이 시는 가끔 필사도 하고 들여다보는 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 글귀를 고른 이유는 제가 생각하는 기록과 과정에 대한 중요성이 담겨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충분하다는 느낌은 소중합니
by
김성연 에디터
2024.01.2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일상에서 마주친 아연함
'존재들'에 대한 기록
‘이미지’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이 질문에 단순히 ‘사진’을 떠올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상징’이라는 가치를 생각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사람들 사이에서의 ‘평판’을 이르는 동의어로도 연상할 수 있겠다. 정확히 무슨 단어인가, 그 사전적 정의가 궁금해 찾아보았다. 새삼 ‘이미지’라는 것이 정말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표임을 깨달았
by
유서인 에디터
2024.01.2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에서 기록이라는 것은 [여행]
스페인에서 경험하고 성취하기
1년 전 오늘. 나는 스페인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과 모두가 웃으며 지나가는 길거리,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까지 한국과는 너무 다른 모습에 즐거웠다. 스페인에는 철학자가 나올 수 없다는 농담까지 이해하게 된 순간이었다. 작년 약 20일간의 여행은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님과 함께 가는 첫 여행이었기에, 기대가 많았다. 코로
by
안윤진 에디터
2024.01.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감각하고 기록하며 [사람]
흐린 겨울의 우리 동네와 사울 레이터의 사진
겨울이라는 계절을 맞이한 후 몇 달이 지났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꼭 사진전에 가리라는 다짐만 하고 있던 며칠 전, 어디선가 본 사울 레이터의 사진 몇 장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다. 흐린 겨울의 이미지였다. 그의 사진 몇 장을 보긴 했지만 제대로는 보지 못한 나는, 마침 날씨도 춥고 흐리니 지금이 바로 그의 사진을 보기에 딱 좋은 때라고 생각하며 도서관으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1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에게 불러주는 노래
이미 떠난 아티스트들이 미래에 남겨진 우릴 위해 묵혀두었던 곡 같아서 괜히 곱씹게 된다.
옛날 밴드를 좋아하다 보면 그 밴드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고, 애초에 활동이 중단된 경우나 이미 세상을 떠난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은 덕질에도 통용되는지, 가끔 기적적으로 신곡이 던져지곤 한다. 뒤늦게 알려지는 미공개 곡들은 대체로 우연히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인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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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01.1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대신 울어주는 목소리 [음악]
하현상의 대신 울어주는 목소리는 오래도록 내 곁을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23년 12월 그리고 24년 1월.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왔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을 만큼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길고 두꺼운 겉옷에 몸을 말고 회사 혹은 집을 향해 작은 보폭으로 발을 서두르는 와중에도 귀에는 항상 노랫소리가 들렸다. 내가 지치지 않고 또 다른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해준 가사들을 곱씹어 본다.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달
by
정예지 에디터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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