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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잃어버린 자연과, 잃어져가는 인간관계성 [시각예술]
Dear Amazon and Dear You,
Dear Amazon and Dear You, 전시의 제목은 'Dear'로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낼 때, 정중한 마음을 담아 쓰는 표현이다. 전시의 주제 명은 관람객에게 이 전시가 무엇을 말하는지 함축적으로 표현된 문구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있는 열대우림 'Dear Amazon(아마존에게)'로 시작하는 전시 주제는 그 옆에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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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에디터
2019.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관계도 처세의 일종이라서 [영화]
관계 맺는 건 언제나 고역이었다.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다. 수업이 시작되면 이름이 호명됐다. 교육과정을 따라 체육을 학습했다는 감각은 내 기억에 없다. 교사는 공 몇 개 던져주고 교무실로 들어가거나 담배 태웠다. 학교 바깥으로 이탈하지 않으면 그 시간에 뭘 하든 상관없다는 식이었다. 나는 화장실에 들어갔다. MP3로 영화를 봤다. 영화를 받지 못한 날엔 음악을 듣거나 변기에 앉아있었다.
by
박성빈 에디터
2019.07.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트토이, 그것이 알고싶다 [문화 전반]
대중은 다양한 방식으로 유희를 추구하며 이를 충족시키는 하나의 방법으로 아트토이를 선택했다.
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키덜트’는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2015년 이후 온라인에서 매해 만 번 이상 언급되고 있다. 2018년 기준 키덜트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고, 연평균 8.7%라는 무시무시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 매출은 감소하는 반면, 키덜트를 대상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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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에디터
2019.06.28
리뷰
도서
[Review] 장례식은 마지막 만남이었음을 -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장례식을 통해 서로 마지막 추억을 공유한다.
나의 장례식에는? 솔직히 고백하자면, 필자는 에세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비관적으로 보면, 뻔하다고 할 수 있는 상투적인 말로 누군가에게 가치관을 주입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단지 제목이 특이해서였다. 그리고 사실, 필자 또한 책의 제목과 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아직 죽음
by
황채현 에디터
2019.06.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죄와 벌'에 나타난 이성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고찰 [도서]
나 혼자만의 이성이 아닌, 너와 함께하는 사랑이 인간을 구원하리라
'죄와 벌'이 수행해낸 어려운 과제: 종교적 구원의 메시지 복원 신에 대한 믿음이 예술, 정치, 경제를 비롯한 인간 생활의 전반을 사로잡았던 중세 시대를 지나, 14세기 이후에는 종교가 아닌 인간이 다시 삶의 중심에 서는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했다. 그 후 17세기, 18세기에 걸친 계몽주의 사조와 급격한 자연과학의 발전, 산업화의 추동은 ‘인간의 이성’에
by
이창희 에디터
2019.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숙주와 기생충의 관계 [영화]
심오한 생각을 해야 할 것만 같은 영화, 얕은 리뷰
※ 본 글은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개봉 전부터 기대 만발이었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인상깊었다. 다른 어려운 생각들에 정신을 빼앗기지 않는 한, 영화관 좌석에 앉아서는 맘껏 웃고 놀라고 긴장하며 볼 수 있는 그리고 보고 난 뒤에는 항상 많은 생각과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반지하에
by
김요빈 에디터
2019.06.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 낯선 그대 [사람]
당신을 도려내고 굿바이를 외치다
최근 들어, 나는 오랜 관계 하나를 잃었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그 관계를 놓았다. 워낙 초반부터 친해진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번 든 생각은 고개를 거두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빳빳이 쳐들었다. 그렇게 평생 갈 줄만 알았던 돈독한 우정은 그것이 구축되느라 들인 시간과 노력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사라졌고, 난 그것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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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희 에디터
2019.05.28
리뷰
PRESS
[PRESS] 이런 관계도 존재할 수 있답니다. - 뮤지컬 '더 픽션'
Review / 뮤지컬 '더 픽션' / 2019. 04.13~06.30 / 대학로 TOM씨어터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1932년 뉴욕. 작가 ‘그레이’에게 가슴 벅찬 소식이 날아온다. 한 거대 신문사에서 그의 소설 연재를 요청한 것. 그것도 아주 오래 전에 출간된, 하지만 존재하는지조차 아무도 알지 못했던 소설 <그림자 없는 남자>를 말이다. 법의 망을 유유히 빠져나간 극악무도한 인간들과, 그들을 조용히 살해하는 살인자 ‘블
by
박민재 에디터
2019.05.28
리뷰
공연
[Review] 세상에 너의 자리를 알리는 행위 - 단편소설집
너무 많은 사랑을 주는 사이에 뒤틀려버린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의 관계
공연 관람 후 프로그램 북과 희곡집 사이에서 고민을 할 정도로 괜찮은 작품을 만났을 때, 그 작품이 주는 영향력에 취해있는 한편으로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어떻게 나의 것으로 만들어 타인에게 전달할 건지 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어둠 속에서 무대가 빛을 내면서 시작되는 작품의 오묘한 분위기라던가,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집단 무의식이라던가 그런, 나의
by
박지수 에디터
2019.05.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바로 지금, ‘Love Myself’ [기타]
‘나’를 찾고, 사랑하기 위해 헤맸던 나의 3개월을 돌아보며
언젠가부터 서점의 에세이, 심리학 등의 섹션에는 ‘자존감’에 대한 신간들이 매대에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남으로부터 상처를 입지 않는 법에 대한 내용이라던지, 나 자신을 위로해주라는 식의 제목과 예쁜 표지를 가진 책들이 그렇다. 책을 둘러보러 서점에 갔다가 이런 책들이 일렬로 들어찬 베스트셀러 섹션을 지나칠 때, 나는 이유 없이 슬픈 기분이 들었
by
김현지 에디터
2019.04.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생각만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 [기타]
나의 우울의 원인은 '사람'이었다.
나에게 주로 퇴근길에 전화를 걸어오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랑 전화를 하면 친구 목소리보다는 지하철 덜커덩 거리는 소음을 더 들어야 한다. 또 우울한 목소리로 인생 한탄 하는 것도 30분 이상 들어주고나면, 이제 집에 다왔으니 카톡으로 하자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카톡은 오지 않는다. 이런 패턴들, 흔히 말해서 필요할 때만 주고받는 대화들이 있다. 할 말
by
김다연 에디터
2019.04.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타인과 나 자신, 그 관계에 관하여 [사람]
지극히 내향성이 강한 한 사람의 푸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익히 아시듯 사회적 동물이라 함은 말 그대로,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다시 말해 특정 사회 속에서 끈임 없이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이들 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우리 인간은 살아갈 수 밖에 없다라는 뜻이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도 슬플 수 있는 영
by
이선희 에디터
201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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