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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1983년 8월 25일 [도서]
“우리는 둘이면서 동시에 하나일세. 하지만 꿈속에서라면 이상할 것이라곤 조금도 없는 셈이지.”
‘꿈’이라는 개념을 몰랐을 무렵부터 꿈의 힘을 믿었다. 계기는 아주 사소했다. 어린 시절 본방 사수하던 TV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공포를 다루었던 에피소드를 보았을 때였다. 주인공의 꿈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했다고 생각했더니 다시 꿈에서 깨고, 그러나 벗어나려고 해도 사실 전부 꿈속이었던 내용으로 기억한다. 치열했던 사건
by
이승현 에디터
2020.1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8월에 만난 책들 -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외 [도서]
우리의 선택이 키를 잡고 있는 게 아니라 우린 그냥 흐른다고 한솔은 생각한다.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머물렀던 8월이 지나갔습니다. 8월에 읽은 책들 중, 그나마 시간을 견디며 무언가라도 적어낼 수 있었던 몇 권의 책에 대해 짧게 적어봅니다. 9월에는 우리가 더 잘 만났으면 합니다. 존 윌리엄스 - 스토너 (2020, RHK) 삶을 관통하는 경험의 본질에 대해. 스토너. 윌리엄 스토너. 여기에는 무채색처럼 희뿌옇지만 너무도 자명한 삶
by
조원용 에디터
2020.09.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신 쓰고 싶지 않은 일기 [사람]
응급실 병동에 다녀왔다
응급실 병동에 다녀왔다. 내가 아픈 것은 아니다. 그래서 더 힘들다. 어제 저녁에 유퀴즈온더블럭-‘살면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 편을 봤다. 오늘 오후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응급실의 의사, 간호사를 봤다. 작년 말, 외할아버지는 담도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했다. 이 병은 초기에 표가 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다고 한다. 그 날 할아버지가 우는 것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23
리뷰
공연
[Review] 빈공간이 무대가 되는 공연 - 프린지페스티벌2020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지난 15일 비가 내리는 토요일, 기대를 안고 프린지페스티벌2020에 갔다. 주말 티켓박스 오픈은 3시로 이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했다. 장마가 그치기 전이었기 때문에, 빗속에서 오픈을 준비하는 분주함이 느껴졌다. 공연이 이뤄지는 장소는 굉장히 다양했다. 문화비축기지 건물 전체를 이용하는 줄 알았지만, 건물 외벽 혹은 입구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진행되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각예술로 위기에 대처하는 법, '슈퍼히어로' [시각예술]
인사미술공간의 주제기획전 '슈퍼히어로'
시각예술가들이 위기에 대처하는 법 낙관론자가 아닌 이상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위기의 연속이다. 크고 작은 위험 상황은 쉬지 않고 개개인의 고통으로, 때로는 구조적인 문제의 형태로 세상을 덮친다. 이 사회는 거듭되는 위기를 밟고 일어선 뒤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고, 그 위기를 또다시 피해가며 흘러가기 마련이다. 이것은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비관하며 과거를
by
유수현 에디터
2020.08.16
리뷰
공연
[Review] 청춘, 내면의 불안을 보내주는 과정-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공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대책 없이 순수해도 아름다운 20대를 그리는 연극 아름답고 찬란해야 할 것 같지만 그리 찬란하지만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연극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관람했다. 이찬란 역의 박소담 배우님, 윤도래 역의 김영진 배우님, 권유 역의 김찬 배우님, 최시온 역의 이민재 배우님, 김혁진 역의 유정아 배우님의 캐스트였다. 2017년에 나
by
문소림 에디터
2020.08.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쉽게 쓰여진 일기 (08.03 - 08.08) [사람]
지독한 장마를 견디고 있을 8월의 당신에게
2020.08.03. 쏟아지다 오전 11시쯤, 두 시간 뒤 고교 친구들과 반 년 만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는 것을 떠올리며 느지막이 눈을 떴다. 반쯤 감긴 눈으로 휴대폰을 켜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각임을 확인했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긴 했어도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방 안을 어리둥절한 눈초리로 두리번거린 것도 기억한다. 비가 오나 보다 하며 가만히 눈을
by
윤희지 에디터
2020.08.08
리뷰
공연
[Preview] 지금 가장 필요한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예술을 누릴 자유를 허락한 유일한 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오프라인 페스티벌 - 8.13~8.23 (월, 화, 수 공연 없음) *축제 장소 - 문화비축기지 *온라인 페스티벌 - 8.24~8.31 올해만큼 자유를 갈망하게 되는 시기가 또 올까 싶다. 반년을 넘게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데도 상황은 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당연시하던 것들을 자유롭게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일상이
by
이보현 에디터
2020.07.29
리뷰
공연
[Preview] 8월, 새로움에 도전하는 예술을 느낄 시간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23번째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20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20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1998년 대학로에서 열린 ‘독립예술제’로 시작되어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가 열려있는 축제이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도전하는 예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8월에 다가온다.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예술가들의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 지금까지 예정되었던 공연들은 줄줄이 취소되고 표를 환불받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
by
문소림 에디터
2020.07.26
리뷰
전시
[Review] 후기 인상파의 돌연변이, 툴루즈 로트렉 [전시]
최초로 모던 포스터 디자인의 개념을 제시한 화가
인상파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작가에는 모네, 마네, 고흐 정도가 있다. 아카데미와 살롱의 흐름에 맞서,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독특한 색으로 표현했다는 것이 인상파 화가들의 특징이다. 어느 언론에서 인상파 화가들이 자신의 눈에 비친 색으로 사물을 표현한 것을 보며 ‘저들의 그림을 보고 나면 인상만 남는다’고 비꼬게 된 것이 오늘날에 ‘인상파’
by
김채윤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의 끝자락에 만난 여름같은 사랑,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사람이 추억으로 그칠지라도 당신만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죽음에 관한 영화들은 종종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깊게 두드리곤 한다. 대중을 만난 지 올해로 꼭 22년째 되는 작품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영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그렇다. 필자와 나이가 엇비슷한 이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열일곱 살의 어느 날 고등학
by
강우정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Hello, Russia!_02 [여행]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곳, 러시아.
#. 디저트와 커피의 나라 다들 ‘러시아’를 말했을 때 뭐가 떠오를까? 난 러시아에 여행 가기 전까진 ‘추운 나라’, ‘횡단 열차’, ‘초콜릿’,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인형(심지어 이름도 모름)’, ‘미남과 미녀들’. 이 정도만 알았다. 이것도 쥐어짜서 나온 것들이고, 실제론 횡단 열차와 추운 나라 정도만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막상 러시아에 가니,
by
홍서원 에디터
201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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