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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다메 칸타빌레' 나의 외로움과 불안이 부를 때 [영화]
계속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실패하고 다시 시작한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외롭지 않은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다면 성공이다. 드러나지 않게 잘 숨겼다는 이야기일 테니까. 그저 외롭지 않은 사람이 있냐고 답했다. 구구절절 말하지 않은 건 내 곁에 누군가가 존재하더라도 모든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 정도. 혼자 가는 길보다 누군가의 존재 자체가 위로와 안도가 되지만, 마음의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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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01.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킹메이커', 애기똥풀의 초상화 [영화]
마지막 한자리까지 나아가겠다는 꿈은 어느 치열한 오디션에 비할 수가 없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 영화 킹메이커, 2022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가진 사람은 늘 존재한다. 이름 끝에 대통령이 붙는다니 얼마나 멋진가. 그러나 주변의 누군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면 우리도 모르게 놀라거나 푸스스 웃을 수도 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허무맹랑하지 않은가. 마지막 한자리까지 나아가겠다는 꿈은 어느 치열한 오디션에 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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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0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길
길이 끝나지 않을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때로 무너지더라도 길을 걸어갈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새해가 밝았지만 눈앞에 놓인 길은 어둡다. 그걸 알고 있어서인지 유독 어쩔 줄 모르는 마음으로 연말을 보냈다. 하던 대로 한 해를 정산하는 건 엄두도 내지 못했다. 연초에 설레고 들뜨는 마음은 별로 느낄 수 없었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테니까. 어른이 되는 건 더 많은 이별을 겪고 견디는 일은 아닐까. 추석을 앞두고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셨다. 어머니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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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2.01.24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어느 가난한 왕국
사랑받고 싶고, 현실에 안주하고 싶고, 이름표를 바꾸고 싶은 어느 마음도 채워지지 않은 채.
고등학교 때 한문 선생님께서 어느 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본 적 있는지 물어보셨다. 읽진 않았지만 들어는 봤다고 답하고 나서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궁금했다. 막상 질문의 의도가 궁금했는데도 직접 작품을 읽어보지는 않은 채 시간만 흘렀다. 그 시절엔 불안한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부단히도 애를 썼기 때문일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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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11.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사랑을 알려준 적이 없기에, '화차' [영화]
그녀가 늘 좋아하고 꿈꾸었던 나비처럼, 선영의 삶을 빼앗을 때 날개를 파닥이다 피에 젖어버린 나비처럼.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요리조리 뜯어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 투성이지만 막상 다른 사람으로 산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어색하고 아쉽기까지 하다. 기회가 된다면 하루 정도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는 싶다. 다른 얼굴로, 다른 생활로, 아무도 모르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떻게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 궁금하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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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10.25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나의 오랜 친구 강아지에게 [동물]
동생이자 어르신, 나의 오랜 친구 강아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 강아지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귀여운 모습에 킬킬대며 수의사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다. 큰 골든 리트리버를 보더니 무서운지 안겼다면서. 자기 덩치의 두 배는 족히 넘는 골든 리트리버를 마주치더니 내 품에 폭 안겨서는 꿍얼꿍얼대며 눈을 한 번씩 쳐다보곤 했다. 골든 리트리버는 그 강아지대로 안 하던 어리광을 부리며 보호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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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무도 모른다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영화]
아이들의 보이지 않은 상처는 하염없이 짙어질 뿐이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를 보면서 어느 날 어머니가 물어보셨다.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하라고 한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내 기억은 어떠냐면서. 어머니는 공부를 하라고 하진 않으셨지만, 공부를 하지 않을 거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정말로 그러고도 남을 분 같아서, 학교를 그만두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해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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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음이라는 환상 [사람]
친구에게 모질게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다음부턴 만나지 말자고 했다.
10년이 가까울 정도로 오래된 친구가 반가운 연락을 했다. 취업을 해서 월급을 받았다며 밥을 사겠다는 것이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겠다며. 오랜만에, 좋은 소식으로 만나서 기분이 좋게 나왔다. 하지만 그런 친구에게 모질게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다음부턴 만나지 말자고 했다. 약속 시간에 늦는 걸 더 이상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나오라고 연락이 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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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가씨 - 미안해 하진 않을게 [영화]
스스로 불러온 결말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처음 <아가씨>를 봤을 때는 숙희와 히데코가 남았고, 오랜만에 다시 보니 코우즈키와 백작이 남는다. 처음엔 자유를 찾은 모습에 함께 설레고 들떴다면, 이번엔 그 자유를 빼앗은 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그렇다. 백작은 막판에 순진하면 불법이라는 업계 불문율을 어겨서 불행을 자초한 순정 사기꾼이라 치자. 코우즈키는 히데코의 이모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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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8.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푼젤 - Who Knows Best? [영화]
당신은 모든 걸 가장 잘 아는 고델이 아니었나? 과연 정말 그런가?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영화 <라푼젤>에서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디즈니 히피펌의 선두주자, 라푼젤의 가짜 엄마, 마녀 고델. 18년 동안 아이를 납치 및 감금하고 꽤나 지능적인 가스 라이팅을 선보이며 깊은 숲 속 탑에서 한 발 자국도 내려오지도 못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엄마도 아니면서 라푼젤에게 '엄마는 널 정말 정말 사랑한단다'를 연신 외친 연기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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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7.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랑종 - 속절없는 질주 [영화]
그런 건 없고 그저 미끼에 걸렸을 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랑종>은 물타기가 많은 영화였다. 무섭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각종 설정이 필요한지도 논란이 많았다. 곡성과 비교하는 점도 관전 포인트였고. 빈 수레가 요란한 느낌이면서도 동시에 차곡차곡 쌓이는 입소문 같기도 해서 직접 보고 왔다. 경험하지 않고 누군가의 의견에 올라타고 싶지 않았다. 놀랍게도 저 모든 물타기가 가능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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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7.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종합심리검사 후기, 덫을 빠져나오는 시작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겸 종합심리검사를 받았다.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겸 종합심리검사를 받았다. 불안함을 잠재우고 싶었다.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쉽게 무너져버리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면 어쩌지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날이 늘어나고 있었다. 불안함을 수치와 전문성에 맡겨서 해소하고 싶다니.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검사가 많았기 때문에 일부는 미리 메일로 받았다. 상담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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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2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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