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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 Story
[Interview] 0과 1로 연주하는 봄의 제전: MIDI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현시대 AI의 공장형 음악 생성에 대한 하나의 반문을 예술적으로 던지는 작품의 이야기를 듣다
컴퓨터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 우리가 흔히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라고 하면 컴퓨터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전자음악을 떠올린다. 버튼을 눌러 여러 악기를 불러오고, 마우스를 클릭해 프로그램 안에 음을 찍어 넣으면 음악이 완성된다. 손쉽고 직관적이며 0과 1의 컴퓨터 언어로서 표현된다. 반면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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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서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연주는 울창한 숲으로, 끝없는 물결로 이어진다 -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음악]
대전에서 조성진의 라벨을 감상한 후
지난 7월 2일, 대전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에서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개최되었다. 본 공연은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예술의 전당은 2시간 전부터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몇 시간 후면 그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뜬 수많은 인파가 구름 같은 무리를 형성했다. 친필 사인 CD와 포토 존을 위해 기약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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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에디터
2025.08.0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과일은 계절을 닮고, 가족을 닮는다 [음식]
계절마다 제철 과일을 챙기던 우리 집만의 소소한 가풍은 유년 시절의 따뜻한 추억이자 부모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다. 과일을 재료로 한 간단한 간식들은 계절의 맛과 가족의 정성이 깃든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집집마다 저마다의 가풍이 있듯이 우리 집에도 소소한 가풍이 있다. 바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과일을 항상 구비해둔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아침으로, 식사 후 후식으로, 간식으로 과일을 즐겨먹었다. 봄에는 겨우내 추위를 걷어내고 온기를 맞이하며 살구를 맛보고, 여름에는 찌는 듯한 더위에 뚝 떨어진 입맛을 다시 돌게 해주는 새콤한 자두를 먹는다. 서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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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8.01
리뷰
영화
[Review] 16개의 곡이 연주되자, 17번의 환호 어쩌면 그 이상의 순간 - 스탑 메이킹 센스 [영화]
Stop Making Sense. 토킹 헤즈가 연주하는 무대 위로 올라서기
나는 많은 악기를 다룰 줄 안다고 자부한다. 어렸을 때부터 다닌 피아노 학원부터 시작해 볼까? 피아노, 드럼, 기타, 플룻,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까지. 이 외에도 지금 당장 유창하게 연주하진 못하더라도 연주법을 어느 정도 기억하고 있는 악기도 있다. 그렇기에 영화 《스탑 메이킹 센스(Stop Making Sense)》(2025, 재개봉)에서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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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5.07.3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저런, 저 미소 때문이지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수상자 연주회 [공연]
오후의 조용한 파동, 실내악으로 피어난 미소 — 제2회 면사랑 신진 유망 연주자 연주회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 지하철, 3호선 교대역으로 향하는 ⓒ 유진 3호선 환승 계단을 내려가는데 스크린도어가 곧장 열렸다. 환한 지하철 내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쏙—하고 몸을 실었다. 토요일인데도 좌석은 사람들로 빼곡히 차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에 혼자 '옹, 대박' 하며 문 쪽 좌석 앞에 섰다. 그 앞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여성 두 분이 앉아 소근소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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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시간을 걷는 노래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피카디리역의 무대에서 펼쳐진 노래 한 곡 한 곡이 삶의 희로애락을 되짚게 했고, 그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추억의 동반자가 되었다.
공연이 있는 날 아침, 어머니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정갈하게 옷을 입으셨다. 단정한 립스틱 색깔과 손에 든 작은 가방, 발걸음엔 은근한 설렘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종로로 향하는 길, 오랜만에 손을 꼭 잡고 걷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꾸만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거 맞지?” 하고 물으셨다. 그 말속엔 단순한 확인을 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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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래서, 너는 바다를 보았는가?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7월) [공연]
뒤카에서 브리지까지, 물의 파동으로 이어진 여름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공백 – 선명히 남지 않는 이유 ⓒ 장유진 이상하게도, 남는 게 없다. 분명 마음 언저리에 무언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일 텐데, 왜 명확한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 걸까? 보통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면 내면의 감정선이 꽉 눌려,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답답함이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이번, 7월 10일의 마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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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정성스럽게 살아간다는 것 - 타샤의 집 [도서]
빈티지한 삶에 끌리던 나는 타샤 튜더를 통해 ‘정성스럽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게 되었다. 빠름이 미덕인 시대에, 천천히 손으로 지어올린 삶이 건네는 따뜻한 물음을 곱씹어본다.
어릴 적부터 나는 빈티지, 핸드메이드 물건을 참 좋아했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더러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났다고 할 정도였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벽난로, 램프, 레시피북 같은 것들은 참 매력 있다. 그래서 한동안 서양 고전소설을 자주 읽기도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다양한 빈티지 소품과 의류들을 검색하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예쁜 문
by
송연주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한다는 것은 - 삶을 대하는 태도 [도서]
오래된 악기와 낯선 음악이 전하는 이야기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 더 끌리고 동경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이 내게 딱 그런 존재다.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작곡하는 삶이라니! 그래서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이면서 포스트록 밴드 멤버라는 소개 글을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은 타고난 천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김보미 연주가가 걸
by
정선민 에디터
2025.06.11
리뷰
도서
[Review] 연주인가, 여정인가.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도서]
해금은 그녀의 삶의 여정이었다.
한 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분야라도 처음은 고생한다. 누가 말했던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어쩌면 실패라는 단어가 일상처럼 따라붙는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살아남는 자'가 되어가는 것 아닐까. 이 책은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고백이자, 긴 호흡의 산문이다. 한 사람이 자신
by
김상준 에디터
2025.06.09
리뷰
도서
[Review] 두 줄 사이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뮤지션 이승윤이 추천사를 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잠비나이' 팀의 해금을 맡고 있는 김보미 연주가, 그녀의 모든 음악과 악기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글래스톤베리, SXSW, 코첼라,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에 초청된 포스트록 밴드, 그들은 누구인가. JAMBINAI (잠비나이) 멤버: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 최재혁(드럼), 병구(베이스)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 BELLA UNION 데뷔: 2010년 EP 앨범 [잠비나이] (최재혁, 유병구는 2017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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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5.06.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음악이라는 삶, 삶이라는 연주 – 해금 연주가 김보미
삶의 언어로 음악을 연주해온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해금 연주가이자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로 활동 중인 김보미는 최근 에세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책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녀의 음악 여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주자이자 창작자,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시선이 담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음악과 삶이 겹치는 지점에서 고민과 더더욱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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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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