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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시간을 걷는 노래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공연]
피카디리역의 무대에서 펼쳐진 노래 한 곡 한 곡이 삶의 희로애락을 되짚게 했고, 그 순간 우리는 관객이 아니라 추억의 동반자가 되었다.
공연이 있는 날 아침, 어머니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정갈하게 옷을 입으셨다. 단정한 립스틱 색깔과 손에 든 작은 가방, 발걸음엔 은근한 설렘이 묻어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종로로 향하는 길, 오랜만에 손을 꼭 잡고 걷는 동안에도 어머니는 자꾸만 “트로트 가수들이 나오는 거 맞지?” 하고 물으셨다. 그 말속엔 단순한 확인을 가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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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에디터
2025.07.2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래서, 너는 바다를 보았는가?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7월) [공연]
뒤카에서 브리지까지, 물의 파동으로 이어진 여름 —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감상 에세이
1. 들어가며: 공백 – 선명히 남지 않는 이유 ⓒ 장유진 이상하게도, 남는 게 없다. 분명 마음 언저리에 무언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말을 꺼내기가 어려운 것일 텐데, 왜 명확한 상상이 떠오르지 않는 걸까? 보통 클래식 공연을 보고 나면 내면의 감정선이 꽉 눌려, 당장이라도 쏟아내지 않으면 답답함이 느껴지곤 했다. 그런데 이번, 7월 10일의 마티네
by
장유진 에디터
2025.07.13
리뷰
도서
[Review] 정성스럽게 살아간다는 것 - 타샤의 집 [도서]
빈티지한 삶에 끌리던 나는 타샤 튜더를 통해 ‘정성스럽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의 진짜 가치를 마주하게 되었다. 빠름이 미덕인 시대에, 천천히 손으로 지어올린 삶이 건네는 따뜻한 물음을 곱씹어본다.
어릴 적부터 나는 빈티지, 핸드메이드 물건을 참 좋아했다. 오죽하면 주변 사람들이 나더러 시대를 잘 못 타고 태어났다고 할 정도였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벽난로, 램프, 레시피북 같은 것들은 참 매력 있다. 그래서 한동안 서양 고전소설을 자주 읽기도 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다양한 빈티지 소품과 의류들을 검색하면서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예쁜 문
by
송연주 에디터
2025.06.17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한다는 것은 - 삶을 대하는 태도 [도서]
오래된 악기와 낯선 음악이 전하는 이야기
내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 더 끌리고 동경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음악이 내게 딱 그런 존재다. 무언가를 직접 연주하고 작곡하는 삶이라니! 그래서 무형문화유산 이수자 해금 연주가이면서 포스트록 밴드 멤버라는 소개 글을 보자마자 ‘아, 이 사람은 타고난 천재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김보미 연주가가 걸
by
정선민 에디터
2025.06.11
리뷰
도서
[Review] 연주인가, 여정인가.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도서]
해금은 그녀의 삶의 여정이었다.
한 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분야라도 처음은 고생한다. 누가 말했던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라고. 어쩌면 실패라는 단어가 일상처럼 따라붙는 삶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이미 우리는 '살아남는 자'가 되어가는 것 아닐까. 이 책은 음악을 사랑하는 한 사람의 고백이자, 긴 호흡의 산문이다. 한 사람이 자신
by
김상준 에디터
2025.06.09
리뷰
도서
[Review] 두 줄 사이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 음악을 한다는 것은
뮤지션 이승윤이 추천사를 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은 '잠비나이' 팀의 해금을 맡고 있는 김보미 연주가, 그녀의 모든 음악과 악기의 여정을 담은 에세이다.
글래스톤베리, SXSW, 코첼라, 프리마베라 사운드 등에 초청된 포스트록 밴드, 그들은 누구인가. JAMBINAI (잠비나이) 멤버: 이일우(기타, 피리, 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 최재혁(드럼), 병구(베이스)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 BELLA UNION 데뷔: 2010년 EP 앨범 [잠비나이] (최재혁, 유병구는 2017년 영입
by
양유정 에디터
2025.06.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음악이라는 삶, 삶이라는 연주 – 해금 연주가 김보미
삶의 언어로 음악을 연주해온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
해금 연주가이자 밴드 잠비나이의 멤버로 활동 중인 김보미는 최근 에세이 『음악을 한다는 것은』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책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쌓아온 그녀의 음악 여정과 내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주자이자 창작자,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의 시선이 담긴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음악과 삶이 겹치는 지점에서 고민과 더더욱 단
by
박지영 에디터
2025.06.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클래식, 하나의 문, 하나의 세계 - 웨스턴성악협회 창단연주회 [공연]
웨스턴성악협회를 통해 클래식을 만나다
지난 5월 22일 예술기획 파홀로가 주관, 웨스턴성악협회 주최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 <웨스턴성악협회 창단연주회>를 관람했다. 웨스턴성악협회는 '음악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영혼을 담는 예술'이라는 모토 아래 다양한 성악인들이 모여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함과 더불어 정기적인 연주 활동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와 지역
by
유민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수린이의 100일 [운동/건강]
물과 한없이 어색했던 수린이의 좌충우돌 수영 입문기
한창 플라잉 요가를 열심히 하다가 해외에 나가 있는 바람에 한동안 중단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할 때가 되었다. 새로운 운동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배워보고 싶은 운동이 떠올랐다. 바로 수영이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물속에서 다리만 열심히 젓는 것뿐이었다. 프랑스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은 대부분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수
by
송연주 에디터
2025.06.01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한다는 것은 - 해금의 두 줄로 빚어낸 삶과 음악의 시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가 김보미가 오래된 악기로 펼쳐낸 음악과 삶의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식당이나 카페에 가보면, 음식의 맛 못지 않게 공간이 자아내는 분위기도 중요하게 작용함을 느끼곤 한다. 음악 역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조금 피곤한 출근길에 힘을 불어넣어주거나, 한적한 공원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쉬어줄 때도 음악은 제 역할을 다한다. 그렇게 음악은 우리를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이끌기도
by
정충연 에디터
2025.06.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한 문장씩, 나를 쌓아올리며 [셀프 큐레이션]
한 편의 글마다 나의 시선과 호흡이 담겨있음을 다시 느낍니다. 기록하고, 돌아보는 과정이 결국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었기를.
작년 10월 말부터 아트인사이트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 어느덧 스물두 편의 글을 써냈다. 이전에는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문화생활을 경험하고, 써본 적 없는 키워드로 글을 쓰며 나름대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애썼다. 그럼에도 막상 그간의 글을 되돌아보면 아직은 많이 투박하다.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보여주기엔 부족하고 부끄러운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누군가는
by
송연주 에디터
2025.05.30
리뷰
도서
[Review] 모든 예술에는 서사가 있다 – 음악을 한다는 것은
책 「음악을 한다는 것은」 해금연주자 이자 잠비나이의 멤버 김보미씨의 음악을 통한 삶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포기하지 않기에 잘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음악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즐겨 듣는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면 새로운 글감이 떠오를 때가 많다. 잊고 살았던 기억, 보고 싶은 사람이 생각날 때도 있다. 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에 우연히 힙합의 민족 2 영상이 떠 본적이 있었다. 여느 오디션 프로그램이 그렇듯 참가자들은 랩을하고 뮤지션들의 평가를 받는다.
by
최아정 에디터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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