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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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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선과 악의 대위법,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액트 오브 킬링'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액트 오브 킬링>이 표현하는 인간의 잔인함이란,
아버지가 출근하시는 길. 어머니와 형제들은 아버지의 출근길을 마중 나간다. 줄무늬 옷을 입은 정원사는 아침부터 비료를 나르고 있다. 정원은 초록빛이 가득하고, 아버지의 옷은 정갈한 회색빛이다. 아버지의 생일이 찾아오면,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찾아온다. 아버지는 직장에서 높으신 분이다. 생일을 축하하며, 술잔을 치켜든다. 사람들은 ‘하일 히틀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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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에디터
2025.06.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미워하는 마음 갈무리하기 [사람]
우리는 마음에 영혼을 둔 존재이므로 마음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근래 사람에 대한 강렬한 악의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가령 지하철에서 가방이나 어깨를 세게 밀고 지나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볼 때나 모욕적인 언사를 들을 때 그렇다. 그런 맘이 머리를 내미는 빈도가 점점 잦아진다. 그럴 때면 부정적인 감정에 푹 잠겨버리고 싶은 한편, 소스라치게 놀라게 된다. 이런 악한 마음이 나의 것이라는 게 믿기지 않아서다. 감정이 조금
by
서예은 에디터
2025.06.14
리뷰
공연
[Review] 익숙함을 깨고, 낯선 것을 듣다 - 앙상블블랭크 '작곡가는 살아있다 IV' [공연]
지금 이 순간에도 클래식을 쓰고 있는 ‘살아있는 작곡가들’의 음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뜻깊은 공연. 낯설고 실험적인 사운드는 나의 클래식 편견을 흔들었고, 장르의 미래를 새롭게 상상하게 했다. ‘편식하지 않는 감상’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유연한 문화생활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클래식 음악을 생각할 때, 나는 늘 과거의 시간 속으로 이끌린다.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슈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이름은 이미 전설이 된 사람들이다. 그래서 클래식은 나도 모르게 ‘죽은 자들의 예술’로 여겨왔다. 그들의 유산을 듣고, 해석하고, 다시 재연하는 장르. 하지만 앙상블블랭크의 < 작곡가는 살아있다 IV >는 그 무의식적
by
노세민 에디터
2025.06.07
리뷰
도서
[Review] 음악을 한다는 것은 - 해금의 두 줄로 빚어낸 삶과 음악의 시
포스트록 밴드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가 김보미가 오래된 악기로 펼쳐낸 음악과 삶의 깊고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식당이나 카페에 가보면, 음식의 맛 못지 않게 공간이 자아내는 분위기도 중요하게 작용함을 느끼곤 한다. 음악 역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조금 피곤한 출근길에 힘을 불어넣어주거나, 한적한 공원에서 몸과 마음을 편히 쉬어줄 때도 음악은 제 역할을 다한다. 그렇게 음악은 우리를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이끌기도
by
정충연 에디터
2025.06.01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199개의 음악을 만드는 남자, Mac Demarco [음악]
괴짜 같지만 묘하게 따뜻하고 진중한 음악을 만드는 Mac DeMarco의 대한 이야기.
음악이 중간에 끊기고, 목소리는 오른쪽 아래에서 들리고, 앨범 하나에 곡이 199개가 있고, 앞니도 하나 빠져 있고 무언가 많이 괴짜스러운 가수가 있다. 1990년생 캐나다 출신, 얼터너티브/배드룸 팝 장르를 주로 하는 Mac DeMarco다. 그는 혼자 작곡, 작사, 녹음을 하며 음악을 만든다. 2008년에는 Makeout Videotape라는 이름으로
by
김은서 에디터
2025.05.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음악의 생활화 (2) - 정재일 [음악]
생활화를 넘어 기억으로 가져가는 일
다시 돌아온 한국 음악이다. 이전 글에서는 송소희와 상자루의 음악을 소개했다. 여전히 한국 음악의 생활화를 꿈꾸며 오늘은 정재일이라는 음악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정재일은 [오징어게임], [기생충]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작곡가이다. 다양한 장르의 작곡가로 유명하지만, 정재일이 만들어내는 한국 음악은 독보적이고 창의적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에서는 한국
by
변선민 에디터
2025.05.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한국 음악의 생활화 (1) - 송소희, 상자루 [음악]
한국적 현대음악이란 무엇인가
최근 송소희의 [not a dream]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음악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이전에도 한번 큰 돌풍을 불러왔던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국악 계열이 주목 받는 이유는 뭘까? 아직 우리에겐 한국적인 노래가 새롭다는 것 아닐까. 댓글들을 살펴보면 음악의 새로움과 독창성에 감탄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신선한 노래
by
변선민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순간을 기억하게 만드는 음악의 힘 - 지브리 페스티벌
지브리 페스티벌을 통해 떠올리는 순간의 기억
평소 좋아하는 영화를 물어보면,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를 꼽을 만큼 지브리만의 감성을 애정하는 나는 4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지브리 페스티벌’ 공연에 다녀오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이 결합된 공연인 만큼, 1부에는 지브리 음악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곡들을, 2부에는 지브리 원곡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에는 해설을 들은 후, 해당 곡
by
정민경 에디터
2025.04.20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와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여행 - 지브리 페스티벌
지브리 음악 톺아보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하쿠는 치히로와 함께 진짜 이름과 정체를 기억해내며 말한다. “치히로 고마워. 내 진짜 이름은 니기하야미 코하쿠누시야.” 이후 둘은 잠깐동안 서로를 기억해낸 추억을 공유한다. 푸른 밤하늘에 몸을 맡기고 두 사람은 그렇게 하늘을 비행한다. 그 틈 사이로 흘러나오는 ‘그날의 강(The River that Day)’. 잊고 있던
by
이지혜 에디터
2025.04.18
리뷰
공연
[Review] 밴드 음악의 힘을 아시나요? - 2025 Soundberry Theater
싱그러운 봄 향기를 통해 밴드의 진가를 보여준 페스티벌
국내 최초 실내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베리'는 2014년 공연 브랜드 론칭 후 대중성은 물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2025 Soundberry Theater(이하 사운드베리 씨어터)'는 3월 22일, 23일 양일간 달콤한 봄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를 꾸몄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에서 개최되는 페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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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5.04.01
문화소식
공연
[공연] 지브리 페스티벌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사운드의 음악적 만남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의 모든 것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사운드의 음악적 만남 2022년 11월 예술의전당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2023년 전국투어 등으로 관객들을 찾았던 <지브리 페스티벌>이 다가오는 봄,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센과 치히로의
by
김소원 에디터
2025.02.27
리뷰
전시
[Review] 뷰파인더 너머에는 무엇이 - 퓰리처상 사진전
억압, 일상, 행복, 생명, 온정, 악의 그리고
방학 시즌에는 가능하면 전시회 관림을 피하는 편이다. 어딜 가든 아이 동반한 가족 관람객이 많아서 평일이나 주말할 것 없이 붐비기 때문. 그러나 퓰리처상 사진전은 이야기가 다르다. 나이 제한이 있어서 사람이 덜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본 사진전 중 퓰리처상 전시가 가장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그때 이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며 전시장으로 발을 옮겼
by
장미 에디터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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