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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나로 쓰여진 삶,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내가 나로 살기 위해선 부모라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이 문장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뮤지컬은 명작을 써야만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셰익스피어로부터 비롯된다. 쓰는 희곡마다 비슷비슷하고 깊이가 없다는 조롱에 셰익스피어는 몇백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
by
김혜원 에디터
2023.09.28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햄릿이 펼치는 한바탕 놀이판 -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 박선희 연출, 박동욱 배우, 이상홍 배우
8명의 햄릿이 펼치는 한바탕 놀이판,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이 돌아왔다.
햄릿을 위한, 햄릿에 의한, 햄릿의 쇼. 8명의 햄릿이 펼치는 한바탕 놀이판,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이 돌아와 2023년의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여행 연극으로 잘 알려진 극단 ‘플레이위드’는 2006년 ‘햄릿’과 출발했다. 4편의 <플레이위드 햄릿>과 판소리극 <햄릿, 혼잣말> 등 다양한 ‘햄릿’을 거쳐 2023년에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로 돌아왔다.
by
신지예 에디터
2023.06.25
리뷰
PRESS
[PRESS]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거짓말은 욕망을 먹고 자란다. 허술할 만큼 사소한 거짓말도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통과하면,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스캔들이 되어 세상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실제 18세기 런던에서 벌어진 셰익스피어의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by
김효중 에디터
2023.03.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력서를 쓰다가 [사람]
이력서는 내 죽음을 명예롭게 대변해 줄까?
이력서를 쓰다가 문득 생각했다. 동물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 한다. 내가 한 기업에 내 최고의 문장과 최고의 업적들을 꾹꾹 눌러 쓴 이력서를 가지고 가서 죽음을 맞이하며 탈락할 때, 그때 내 이름에 남을 그 ‘이력서’는 내 죽음을 명예롭게 대변해 줄까? 그들의 질서와 금기에 맞추어, 최고의 것들만 최대한 간결하게 쓴 내 이력서
by
주영지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던 데이 셰익스피어, 에미넴 [음악]
힙합을 듣지 않는 사람도, 가사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음에도 에미넴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들어봤다면 그가 영어를 쓰는 방식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힙합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해서 랩 음악을 즐겨듣지 않는 편인데, 이런 내가 몇 달 내지 몇 년 주기로 기분에 따라 찾는 음악이 있다면, 에미넴의 노래들이다. 혐오 관련 가사 등등의 문제는 힙합 판, 특히 남자 힙합판에 늘 있던 일종의 '문화적' 인 현상이지만 (그리고 그렇기에 내가 힙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에미넴의 노래도 그 비판의
by
이지영 에디터
2022.06.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연과 철학을 담은 영화, Nomadland [영화]
영화 <Nomadland>에 담겨 있는 주제들과 셰익스피어 소넷을 다룬 글이다.
자연과 철학을 담은 영화, Nomadland [한 줄 평: 영화의 1초라도 놓칠까 봐 되감기를 반복해서, 상영 시간보다 훨씬 더 오래 보았다.] 이 영화는 “노매드랜드"로 접하기보다는 “Nomadland”로 접했을 때, 제목의 뜻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영화에 대한 배경적인 지식이나 정보 없이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더 찾아보니 총
by
안현지 에디터
2022.03.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서점이 책과 예술을 사랑할 때-'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공간]
당신을 기다리는 파리의 작은 책방 이야기
누구에게나 좀처럼 잊기 힘든 공간이 있다. 머문 시간과 상관없이 꼭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이 있다. 나에게는 파리의 한 서점이 그렇다. 노트르담 성당을 끼고 흐르는 센 강변,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노란 간판의 작은 책방.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다. 서점의 첫인상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첫인상은, 어이없
by
김지은 에디터
2022.03.06
리뷰
공연
[리뷰] 악에 대한 오롯한 시선을 마주할 골목길 - 리처드 3세를 찾아서
'리처드 3세를 찾아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아니 알고 있음에도 숨기고 있던 마음에 대해 알 수 있게 돕는다. 그러한 과정은 스스로에 대한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철저하게 외면 받았으나,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재가 되는 '리처드 3세' 당시에는 철저히 외면받았던 인물인 ‘리처드 3세’는 현실에서 다양한 소재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읽은 리처드 3세는 악인 그 자체의 모습이다. 사람들에게 이해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사건이 있거나, 서사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선과 대비되어 완벽한 악인으로만
by
심혜빈 에디터
2021.12.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이라는 대화,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 [문화 전반]
정치적 올바름은 '올바름'에 던지는 질문이진 않을까. 예술이 대화라면, 그 속에 소외된 자리는 없는지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1. 정치적 올바름은 '올바름'에 던지는 질문이다 정치적 올바름 혹은 'PC 함'은 거의 조롱거리가 되어가는 듯하다. 사람들이 쉽게 웃어넘기는 것들에 대해 정색하고 딴지를 거는 모양새가 '웃을 준비가 된 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코믹하게 비치기 쉽기 때문이다. "B 사감과 러브레터"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연애편지를 검열하면서도 혼자서는 러브스토리에 심취해
by
김경민 에디터
2021.11.17
리뷰
공연
[Review] 헤어 나올 수 없는 기억의 우로보로스 - 햄릿의 비극
살인과 복수에서, 죽음과 슬픔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의 햄릿
고전의 해체는 참여진 모두에게 실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제목만 얼핏 들어본 작품이면 모를까, 결말까지 익히 알려질 정도로 저명한 작품을 현시점에 맞게 재해석한다는 건 말 그대로 High Risk - Hig Return을 담보하고 있다. 잘해도 본전, 못하면 쪽박인 도박에 승부수를 건 또 다른 예술가들의 모험을 대학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작품은
by
김현준 에디터
2021.09.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대가 간직해온 그들의 얼굴 [전시]
초상화 속에 담겨 시간이 멈춘 채로 영원을 사람들의 혼을 마주하다
어떠한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할 때 그 사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읽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까? 그 사람이 살아왔던 생애가 적혀있는 전기를 읽거나, 그 사람에 대한 외모적 특징들이 나열된 것을 읽는 등 우리는 방대하게 기록된 문자들을 통해 인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문자를 읽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내면적인 면은 잘 안다는 듯한 느낌을
by
김혜빈 에디터
2021.05.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여러분에게 전시는 어떤 의미로 다가오나요? - 국립중앙박물관 [미술/전시]
반복되는 일상 속 예술 향유가 나에게 주는 크고 작은 의미
반복되는 일상에 원동력을 주는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매번 새로운 날짜의 일주일이 시작되지만, 루틴은 늘 같다.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며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지만 막상 화요일이 되고 수요일이 되면 금세 적응해 착실히 눈뜨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다 목요일이 되면 ‘금요일 언제 오냐, 언제 오냐.’ 목 빠지게 기다리다
by
조민영 에디터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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