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글 입력 2023.03.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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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_포스터.jpg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냐 아니냐, 그것이 문제로다!"

사소한 거짓말이 모두의 욕망을 통과할 때

 

 

거짓말은 욕망을 먹고 자란다. 허술할 만큼 사소한 거짓말도 수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통과하면,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스캔들이 되어 세상을 흔들어 놓기도 한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실제 18세기 런던에서 벌어진 셰익스피어의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브로, 이러한 거짓말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조명한다.

 

어쩌면 사소한 거짓말일 수 있었던 소네트 한 장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허술한 두 부자(父子)의 거짓말이 그들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사람들의 욕망을 거쳐 세기의 스캔들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특히 극 중 ‘셰익스피어의 미발표 희곡’으로 막을 올린 ‘보르티게른’과 셰익스피어 유물들의 진위를 가르는 재판,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부자(父子)를 돕는 미지의 신사 ‘H’ 등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실화를 재구성하며 극 중 인물들의 심리와 서사에 더욱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03. [2023 뮤지컬 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_셰익스피어의 아주 특별한 문건들_김수용(사무엘), 주민진(H), 황순종(헨리).jpg

 

 

그리고 이러한 인물들의 모습은 모두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도 그리 멀지 않다.

 

극 중 부와 명예를 원했던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와 그런 아버지의 관심과 인정을 바랐던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의 욕망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우리 역시 가지고 있는 욕망과도 닿아 있기에 더욱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200년이 넘은 시간이 흘러 발견된 ‘셰익스피어의 유물’에 열광했던 당시 런던 사람들의 반응 역시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때로는 진실을 밝히려는 용기를 내고 또 때로는 이를 그저 흥미거리로만 치부하며 ‘스캔들’로 소비하기도 했던 언젠가의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그렇기에 작품 속 이야기는 비록 18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마주하는 수많은 사건과 논란들을 돌아보며,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우리의 욕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이처럼 우리 사회와 일상을 관통하는 주제를 따뜻하고 섬세하게 풀어낸 서사와 생동감 넘치는 무대,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관심을 모아온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며 처음으로 정식 무대를 올린다.

 

 

01. [2023 뮤지컬 윌리엄과윌리엄의윌리엄들]_어떤 재판_원종환(사무엘), 김지철(H), 임규형(헨리).jpg

 

 

전작들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이 드러냈던 김연미 작가와 남궁유진 작곡가, 김은영 연출이 극을 이끌며,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는 김수용·원종환·이경수 배우가,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에는 임규형·황순종·김지웅 배우가, 미지의 신사 ‘H’ 역에는 주민진·김지철·황휘 배우가 함께한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또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흐리는 것이 무엇인지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는 이 극을 통해, 18세기 런던의 모습을 경유하여 진실과 거짓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3년 3월 8일부터 5월 2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러닝타임은 약 100분으로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며 만 11세 이상 관람 가능한 작품으로, 인터파크와 예스24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효중 PRESS 태그.jpg

 

 

[김효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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