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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우리 병아리의 이름은 꼬꼬 - 연극 페이백
나의 전원일기와 추억과 육식의 딜레마
여유로운 일요일이었다. 일찌감치 집을 나서 1달 만에 또 머리를 깎은 뒤, 성북 04를 타고 성신여대로 넘어갔다. 여전히 햇발은 강했으나 가을바람이 아련듯 불어오다. 까딱 못 알아볼 뻔한 바람의 뒤꽁무니를 치어다보았다, 초가을은 온 지 모르게 지나쳐버리기 일쑤였으니까. 성신여대의 카페에서 작업을 좀 하다가는 미아리 고개를 걸어 올랐다. 여간해선 버스로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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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10.01
리뷰
PRESS
[PRESS] 예술과 인간의 고유성 - AI 시대에 예술을 해도 될까요? [도서]
기획자도 예술가도 CHAT GPT를 쓰는 시대
행사 기획업을 하는 나도 AI를 사용하지 않는 날이 없다. 간단하게 필요한 이미지는 대부분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AI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만큼 AI는 이미 우리의 일과 일상에서 떼어놓기 어려운 존재가 되었다. 특히 현재의 AI는 글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다. 누구나 손쉽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by
김효주 에디터
2026.10.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연약한 존재를 향한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 - 선혜원 [전시]
흔들리는 연약한 것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지탱한다
우리는 흔히 단단한 것을 오래 남는 것이라 생각한다. 쉽게 부서지지 않는 것, 제 모습을 잃지 않는 것, 외부의 힘에도 꼿꼿하게 버티는 것. 반대로 흔들리고 휘어지고 찢어지는 것에는 '연약하다'는 이름을 붙인다. 서울 삼청동의 오래된 한옥 선혜원에서 열린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는 바로 그런 존재들에게 안부를 묻는 전시다. 투명한 유리구슬과 가느다란 케이블
by
최수경 에디터
2026.10.0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녹턴에서 네메시스까지, 9년의 시간 아래 - 포핸즈 [드라마/예능]
드라마 <포핸즈>가 보여주는 관계의 변화
<포핸즈>가 음악으로 그려낸 관계 변화 ‘포핸즈(Four Hands)’는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음악 기법(연탄)이다. 혼자서는 완성할 수 없는 음악을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포핸즈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도 한다. tvN 드라마 <포핸즈>는 피아노를 매개로 만난 강비오(배우 송강)와 최정요(배우 이준영)의
by
정민경 에디터
2026.10.01
리뷰
도서
[Review] 후회는 삶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 [도서]
가장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삶의 이야기가 된다.
<우리가 가진 슬프고 아름다운 것들>의 원제는 ‘still life with remorse’이다. 직역하면 ‘후회가 깃든 정물화’. 미술에서 정물화를 뜻하는 ‘still life’는 한편으로 ‘고요한 삶’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후회를 품은 고요한 삶. 세계적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이라 칼만은 이 책을 두고 "이 책은 내가 일흔여섯이 되어서야
by
손혜림 에디터
2026.10.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茶를 찾아서 [문화 전반]
취향에 맞는 차를 찾아가는 즐거움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항상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된다.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행동에 눈을 뜨고 나면, 나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삶의 양식 속으로 침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일상에서 반복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은 차 이야기이다! 차를 접하기 전의 나는 차가운 음료를 좋아했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유가 들어가 있지 않은 물 베이스
by
조유진 에디터
2026.10.01
문화소식
문화현장
지하침공! (地下侵功!)
분야
공연 ·
기간
2026.10.15 - 2026.10.15 ·
장소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 ·
지역
서울 ·
관람료
전석 44,000원
직접 등록 - KT&G 상상마당
2026.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래에서 기다리는 널 위해, 달려갈게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통해서 시간의 절대성과 그럼에도 무력해지지 않는 이유에 관해서 살핀다
고백합니다.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보고 서둘러 멋진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만, 치아키와 마코토의 사랑에 관해서 깊(은) 생(각)을 하느라 쓸 수 없었습니다. 시간, 희망에 관해서 생각하다가도, ‘아니 근데’ 그냥 치아키랑 마코토가 현실에 남아서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냥 내 눈앞에서 행복하게 살면 안 될까요… 다시 생각해도 눈
by
정진영 에디터
2026.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 사람 참 대담무쌍하다 [인터뷰]
나는 그를 보면 “대담무쌍”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음악 선배가 있었다. 그 시절엔 뛰어난 노래 실력을 보며, 후배로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그와 친하게 지내면서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솔직하게 대하는 사람이었다. 잘 보이기 위해 음악을 과장하지 않았다. 누군가는 그런 꾸밈없는 태도를 보며 뭘 모른다며 촌스럽다고 여길지언정, 나는
by
손혜림 에디터
2026.09.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서울 안에서 100억? 서울 밖에서 10억? [문화 전반]
사실 우리는 돈이 걸리지 않은 밸런스게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이라는 화려한 도시에서만 주어진 기회를 위해, 다른 기회요소들은 아예 배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 어쩌면 이미 ‘서울’이라는 곳에만 주어졌던 기회때문에 우리의 세상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많은 사람이 서울이라는 공간에 자발적으로 갇히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거주지 선택은 개인의 몫이며, ‘돈이 곧 자유’라는 가치를 지닌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과 기회라는 명분으로 자꾸만 또 다른 자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보게 된다.
* 이 글은 김동식 작가의 <밸런스 게임>의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00억 받고 평생 서울 안에서만 살기 10억 받고 평생 서울 밖에서만 살기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서울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나라 인구의 5명 중 1명은 서울에 살고 있으며, 문화, ‘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업시설, 일자리 등
by
김유정 에디터
2026.09.30
리뷰
영화
[Review] 뿌이뿌이! 평범한 것들의 이상한 변신 - 서울인디애니페스트 2026 [영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만드는 상상력
〈사랑의 하츄핑〉과 같은 대형 작품이 우리나라 극장에서 큰 흥행을 거두는 가운데, 여기 독립 애니메이션의 가치에 주목하는 영화제가 있다. 올해 22회를 맞이한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독립, 실험, 열정, 비전의 가치를 내세우며 다양한 한국 독립 애니메이터들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유일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서울인디애니페스트는 이제 아시아의 다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9
문화소식
문화현장
미디어아트와 미식이 만나는 감각 실험, 《SECOND TASTE : 두 번째 감각》
분야
전시 ·
기간
2026.09.11 - 2026.09.17 ·
장소
언커먼 갤러리 ·
지역
서울 ·
관람료
무료 / 25,000원 ·
문의
secondtaste2026@gmail.com
“맛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우리는 보통 맛을 혀로 느끼는 감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음식을 보기 전 떠올린 이미지,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 손끝에 닿는 질감, 향과 기억은 이미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맛볼 것인지에 영향을 미친다. 《SECOND TASTE : 두 번째 감각》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된 감각 경험 프로젝트다. 2026년 9월 11일부터 1
직접 등록 - 세컨드 테이스트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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