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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기 [여행]
역사의 현장에서 '앎'이 가져올 구원에 대해 생각하다
바르샤바에서 오시비엥침까지 폴란드 여행을 결심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우연히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항공권 할인 특가를 보고 충동적으로 결정한 목적지였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와 폴란드의 유일한 접점이라고는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는 <추일 서정>의 시구를 읽으며 갸우뚱했던 경험뿐이었다. 때문에 구체적인 여행
by
김채영 에디터
2024.05.04
오피니언
공연
현대 독일 연극과 “기후비상사태:리허설”
202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영된 <기후비상사태: 리허설> 과 현대독일연극의 개념을 연결하여 리뷰한 글
독일연극에 대해서 배우면서 현대 독일연극의 세가지 중요한 특징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우선 피스카토르와 브레히트가 막을 열었던 서사극 위주의 구성, 당대 독일의 정치사회적 중요 현안을 다룬 희곡, 마지막으로 시대의 변화(가령 네오 아방가르드나 최근의 4차 산업혁명시대) 를 겪으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형식이 바로 그것이었다. 이러한 독일연극의 특징들
by
김정원 에디터
2024.0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삶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영혼 [영화]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2006)
아마 인간을 말하는 서사에서 가장 오래된 주제 중 하나이지 않을까. 그러나 동시에 언제나 가장 현재적이며, 수없이 변용되면서도 낡아 떨어져 버리지 않는 테마가 한 가지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를 수밖에 없기에, 손 닿을 거리에 있는데도 문득 깨달으면 은하수 건너에 있는 듯 멀기만 한 타자와의 랑데부를 그리는 서사는 늘 근원적인 감
by
이명화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독일 뮌헨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보기 [연극-Ха́та – Zuhause]
독일 뮌헨에서-말할 수 있는 것이 없음을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되었다. 전쟁은 인간이 가진 것이 오직 생명뿐임을 가장 야만적인 방법으로 들추어낸다. 전쟁 없음의 상태, 주권 인정이라는 규범은 양차대전 이후 세계가 구축한 합의점이었다. 우리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위협으로 다가오는 까닭은 그것이 전쟁 그 자체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세계를 떠받치던
by
진세민 에디터
2024.02.12
리뷰
도서
[Review] 반복되는 절망 - 도서 ‘숄’
절망은 반복되어 역사가 된다
홀로코스트(Holocaust)는 그리스어 holókauston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신에게 동물을(holos) 태워서(kaustos) 제물로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홀로코스트는 대량 학살을 지칭하는 데 쓰였지만, 1960년대부터 학자들과 유명 작가들에 의해 특별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
by
류나윤 에디터
2023.12.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예술가들의 자취를 따라서 -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도서]
구름처럼 다양한 그들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
독일 미술가와 걷다 독일인은 구름을 사랑하며, 선명하지 않고 생성하는 중이며 어렴풋하고 촉촉하며 가려진 모든 것을 사랑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의 저편 중 어느 한 국가의 이름을 들을 때 사람들은 무엇을 떠올릴까? 그곳의 풍경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또는 그 나라의 전반적인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국가가 가장 번
by
강지예 에디터
2023.11.0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독일 다하우 강제 수용소 [여행]
어두운 역사가 녹아있는 땅을 직접 밟아보았다
뮌헨 외곽에서 살짝 떨어진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수치스러운 과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독일의 반성이, 제삼자인 나에게도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나치 제국 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기간 운영되었던 유일한 수용소인 만큼,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방문
by
한재현 에디터
2023.09.06
리뷰
전시
[Review] 20세기 거장들의 라운드 테이블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라운드 테이블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라운드 테이블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라운드 테이블’은 둥근 탁자 혹은 원탁회의를 뜻한다. 영국 아서왕 전설에서 유래했다. 카멜리아드 왕 레오데그란스가 딸 기니비아와 아서가 결혼할 때 100명의 기사와 함께 선물한 것으로 되어 있다. 주변에 150명의 기사가 둘러앉을 수 있는데 그 자리에 상하 구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참석자가 우열 없이 자유 토론하
by
임주은 에디터
2023.04.02
리뷰
영화
[Review] 그래도 사랑할 수 있을까 - 나의 연인에게
911테러에 대한 새로운 시각
앤 조라 베라치드 감독의 신작 <나의 연인에게>는 1990년대 독일에서 유학을 하며 서로 사랑에 빠진 의대생 아슬리와 치대생 사이드가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화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보수적인 튀르키예 집안 출신인 아슬리와 부유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란 레바논 출신 사이드가 서로 다른 종교적, 문화적 배경으로 인하여 갈등하면서 발생하는 사랑
by
윤채원 에디터
2023.04.02
리뷰
전시
[Review] 루드비히 컬렉션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루드비히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은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한국, 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루드비히부부의 컬렉션 전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모던아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예술 사조와 거장들의 작품들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 표현주의와 러시안 아방가르드부터 미니멀리즘까지 특히 20세기 격변의 시대에서 태동한 예술운동과 그에 영
by
박소희 에디터
2023.04.01
리뷰
전시
[Review] 어느 컬렉터의 아름다운 순간들: 루드비히 컬렉션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展
루드비히 부부는 동시대의 작가들에게서 재능과 성장성을 알아보는 안목을 어떻게 길렀을까?
개인적으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기획전시를 매번 즐겁게 봤기 때문에, 전시가 바뀌는 시점이 되면 다음 전시는 무엇인지 항상 체크해보곤 한다. 그래서 작년에서 올해에까지 이어졌던 전시를 재밌게 봤었기에 올해에 전시가 바뀌는 시즌이 되어서 다음 번에는 마이아트뮤지엄에서 무슨 전시를 하는지를 한 번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다음 전시가 피카소와 20세기
by
석미화 에디터
2023.03.3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개국 40도시, 나의 2022 유럽 기행 여행 결산 (2) 음식편 [여행]
알차게도 먹었다. 2022 유럽 여행 음식 모음.
유럽에서 반년을 지내고 돌아왔다. 몇 kg의 살과 함께.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온 나라의 산해진미를 다 뱃속에 넣어 왔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돌이켜 볼 때 '음식'이라는 키워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가장 맛있던 음식'을 하나 고르기 어려웠다. 맛있던 식사도 떠오르는데 술 이야기를 안 하기에는 아쉽고, 간식 이야기는 빼놓을
by
이혜린 에디터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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