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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소외되고 버려진 자리에서 피어나는 우주보다 광활한 꿈 [영화]
폐허가 된 건물에 홀로 남겨진 소년의 꿈을 향한 처절한 외침, 영화 <가가린>
* 본 글은 영화 ‘가가린’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가가린>의 초반부에는 1963년의 실제 장면이 담긴 흑백 필름이 등장한다. 필름은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주택 단지 ‘가가린’의 준공식을 비춘다. 프랑스 정부가 주도한 도시 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대단지 앞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준공식
by
박지연 에디터
2022.12.31
리뷰
도서
[Review] 남겨진 200여 개의 박스 -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 [도서]
마이어에게 사진은 그가 세상을 바라본 시선을 담은 기록이다.
2007년 한 남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15만 장의 필름. 한 번도 인화되지 않은 네거티브 필름으로 발견된 사진은 무려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을 찍어야 하는 분량이었다. 남자는 사진을 분류하다가 그것들이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그는 100여 장의 필름을 스캔해 인터넷 웹사이트와 블로그에 올렸다. 그리고 단 24시간 동안 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by
김혜정 에디터
2022.08.31
리뷰
도서
[Review] 죽음 후에 남겨진 이들을 위한 기록 - 도서 ‘그녀를 그리다’
수많은 그녀를 그릴 그대들을 위한 책
이 책의 저자는 세상에서 가장 가깝던 존재를 잃어버렸다. 그 존재는 둘도 없는 오랜 친구이자, 사랑하던 연인이자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아내이다. 그 슬픔을 어찌 한 편의 시로,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그 한 권의 책에 담긴 슬픔의 무게가 너무나 클 것 같아 사실 처음에는 이 책을 접하기 두려웠던 것 같다. ‘그녀를 그리다’를 처음 접할
by
박다온 에디터
2022.06.04
리뷰
도서
[리뷰] 그녀를 그리다 보니, 살아졌다. - 그녀를 그리다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
여름이 되면 벽이나 담장을 타고 올라간, 나팔 모양의 진한 주황색을 띤 능소화가 발길을 잡는다. 능소화는 양반 꽃이라 불릴 만큼 참 예쁘지만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다. [소화라는 궁녀가 임금의 사랑을 받게 되어 빈의 자리에 올랐는데, 다른 후궁의 질투와 시샘으로 임금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소화 빈은 그렇게 임금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담장을 서
by
김소연 에디터
2022.06.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리고 남겨진 것들, 넬 콘서트 : 'Singles' [공연]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간 총 열 번 공연하는 NELL(넬)의 단독 콘서트 'Singles'에 다녀왔다.
밴드 넬이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4월 22일부터 5월 8일까지 3주에 걸쳐 총 10회 관객들과 잊지 못할 만남을 가진다. 'Singles'라는 타이틀을 건 본 공연에서는 싱글 앨범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해 새로운 계절의 정취를 물씬 담아냈다. 네가 듣는 노래를 함께 듣고 싶어 지난주 넬 콘서트에 다녀왔다. 자세한 콘
by
임혜진 에디터
2022.04.29
오피니언
도서/문학
남겨진 당신의 백지 위에 삶을 그려낸다는 것
책을 읽으며 연필로 밑줄을 수도 없이 그었다. 그럼에도 이것은 나에게 흰 책이다. 이것이야말로 작가가 모든 흰에게 건네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잘못 칠한 것을 덮기 위해 그 위에 물감을 덧대곤 한다. 이럴 때에는 그 부분이 완전히 말랐는가가 중요하다. 덧대는 물감의 농도, 양 등이 좌우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그러니 우리는 그 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백지를 한 번 덮었던 물감이 끝끝내 마르기를. 그 위에 무엇이든 다시 그려낼 수 있기를. 물감이 마르는 그 순간까지 온전히
by
민정은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문화 전반]
그렇게 떠나간 자들과 떠나간 후에 남겨진 것들. 한 줌의 온기가 필요한 지금
길가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의 마지막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온 듯하다. 크리스마스 즈음의 길거리엔 신나는 캐롤 송이 울려 퍼지고, 연인들의 따뜻한 모습들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히 각별해 보인다. 연말을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연인들과 함께 보내는 이들은 쌀쌀한 겨울바람에도 따뜻한 연말을 보내겠지.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길거리
by
최원영 에디터
2021.12.16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뒤틀린 선과 악의 경계, 아만 이야기 [게임]
악을 타고났지만 선을 행한자, 선을 타고났지만 악을 행한자.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가.
2014년 11월, 유튜브에 올라온 게임 트레일러 영상 하나가 수많은 RPG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았다. 기존 쿼터뷰 방식의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이고 화려한 연출과 그래픽, 개성 넘치는 각 직업군의 시원시원한 스킬 샷까지. 당시로서는 문화 충격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트레일러 영상이었다.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이 게이머들의 머리에 각인된
by
김재훈 에디터
2021.03.07
리뷰
영화
[Review] 남겨진 자들의 싸움 - 빛과 철 [영화]
모든 것은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그날 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빛과 빛, 철과 철이 부딪히던 그날 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날 밤의 교통사고로 인해 두 여자는 남편들을 잃었다. 희주의 남편은 죽었고, 영남의 남편은 2년째 의식불명이다. 사건 이후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희주는 우연히 영남과 영남의 딸 은영을 만나게 되고, 이들의 지독한 악연은 그날의 악몽과 함께 되살아난다. 남겨진 자들의 싸움 죽은 자는
by
황지윤 에디터
2021.02.16
리뷰
PRESS
[PRESS] 죽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죠? -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이 책은 유품정리사가 죽음 이후를 다루는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죽음을 둘러싼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떠난 이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들 삶과 죽음, 그 무엇도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다 삶과 죽음, 그 언저리에서 언젠가부터 나는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 그만하고 싶다’ 대체 무엇을 그만하고 싶다는 걸까.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삶에서 도망치고 싶은 순간들이 문득 찾아오곤 한다. 주로 꼭 지나쳐야 하는 삶의 관문이나 개인적인 어려움을 지나오는
by
김인규 에디터
2020.10.24
리뷰
공연
[Review] 남겨진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 - 연극 '미래의 여름'
눈부신 여름날,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보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초등학생 미래, 남모를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미래의 고모 동아, 마냥 해맑은 석우, 석우의 형이자 따뜻한 도시 남자 찬우, 그리고 그 밖의 어른들의 이야기. <미래의 여름>은 미래가 어른이 된 시점에서 초등학생에 겪었던 여름날의 기억을 풀어낸다. 관객들은 ‘이미래’라는 아이의 눈을 통해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처음에는 그저 신선하고 유
by
최수영 에디터
2020.08.19
리뷰
도서
[Review] 남겨진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위로 - 뉴필로소퍼 Vol.9
죽음은 비극이 아니라는 남겨진 사람을 향한 위로
<뉴필로소퍼>는 ‘일상을 철학하다’라는 슬로건의 철학 잡지다. 학창 시절, 지적 허영심을 채우고자 유명한 철학책을 닥치는 대로 읽었던 적이 있다. 제대로 소화했을 리가 없다. 철학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유식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뉴필로소퍼>를 통해 오랜만에 철학을 접하니 느낌이 새로웠다. 그저 있어 보이기 위한
by
진금미 에디터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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