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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해 줘
미워하는 마음 없이
예년보다 빨리 피고 진 벚꽃 지구를 사랑하는 작가가 쓴 여행 에세이의 제목이다. 정세랑 작가는 내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작가이며, 드물게도 돈을 주고 산 여행 에세이지만, 해가 갈수록 제목을 말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랑과 아낌은 동의어가 아닌가. 지구인들이 사랑해야 할 지구를 왜 아무도 아끼지 않지. 계절이 흐려지고 있다. 벚꽃과 매화, 개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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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3.04.08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 일렁이는 풍경, 감정의 트리거(trigger)로써의 추상 [미술/전시]
갤러리현대 《정주영: 그림의 기후(Meteorologica)》전
갤러리현대에서 2월 15일부터 3월 26일까지 열리는 정주영 작가의 개인전 《그림의 기후(Meteorologica)》는 작가의 ‘산-풍경’ 시리즈 중 <알프스> 연작과 연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풍경화다. 구체적인 형상은 없는 추상화된 풍경이다. 그림의 색조와 질감이 원초적인 시각적 기쁨을 준다. 캔버스가 내뿜는 오묘한 빛이 특징적인
by
이서정 에디터
2023.03.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술관에 울려 퍼진 기후 위기 [문화 전반]
기후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미술관에서 외치는 운동가들
세계 곳곳 미술관에서 기후 위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로 접하게 됐다. 예술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무언가를 작품에 던지는 행위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었다. 도대체 왜 미술관에서 하는 건지, 오랫동안 보존되어온 유명한 그림들에 한순간에 그럴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도대체 이들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이들의 목소
by
이지은 에디터
2022.12.0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우리 아고라에서 만나요 [미술/전시]
월드 웨더 네트워크(World Weather Network): 기후위기에 관한 집단적 대응책 모색
지난 8월 30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문경원 & 전준호: 서울 웨더 스테이션》은 동일 기간 동안 진행된 《월드 웨더 네트워크》 전시의 일부이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 월드 웨더 네트워크는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결성된 예술단체 연합이다. ‘월드 웨더 네트워크’는 19세기 후반 영국의 기상학자 길버트 워커(G
by
홍가흔 에디터
2022.1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부를 담은 숨 [도서/문학]
얼어붙은 세계를 보고 우리가 떠올려야 하는 것들.
생명의 존속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행위에는 영양분 섭취나 최소한의 수면 등과 같은 것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근본이 되는 행위는 단연 호흡일 것이다. 우리가 매분, 매초 인지하고 있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이 행위는 생존에 대한 본능이며 삶 그 자체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호흡’이나 ‘숨’은 정의 그대로의 의미만큼이나
by
김민서 에디터
2022.09.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여름이었다, 아주 무서운.
지나간 여름과 다가올 여름 사이에서.
광고업계에서 3, 4분기는 정신없는 시기다.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여느 날처럼 밀어닥친 광고 건들을 정신없이 처리하고 있는데 또 새로운 캠페인이 날아들었다. A 기업에서 이번에 ESG 차원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이를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콜라보 하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캠페인을 넘겨받자마자 이제껏 진행한 광고 히스토리와 유튜브 알고리즘을 뒤져 크리에이
by
이중민 에디터
2022.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 우리는 동물로서 말한다. [도서/문학]
이동시의 『절멸』, 인류세의 현실을 마주해야 할 때
홀로세의 지구 공식적으로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를 일컫는 지질학적 용어는 ‘홀로세’이다. 홀로세는 인류가 자연과 조화로운 완전한 시대 즉, 지구가 탄생한 이래 아주 특별하고 유일한 시대이자 지금의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바로 지금 이 시대이며, 홀로세의 지구는 인류에게 더할 나위 없이 안성맞춤인 행성이다. 특히 인간 문명의 탄생은 홀로세의 온화한 기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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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08.13
리뷰
PRESS
[PRESS] 잎사귀에 남은 목소리를 듣는 사람 - 온난한 날들 [도서]
밤비가 내린 풀숲을 지나는 것처럼, 기후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다
안전가옥, 문을 두드릴 때 안전가옥의 책을 처음 만났던 때를 기억한다. 명절 날 아침, 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 가방에서 소설책을 꺼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궁금해지는 제목, 귀여우면서 기묘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숨 가쁘게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어느덧 마지막 장을 덮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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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2.08.09
리뷰
도서
[Review] 경이롭기에 기대기만 해선 안 되는 자연에 대해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인간의 시간을 따르는 방법은
이따금 글에서 자연을 언급하고 있고 그에 관한 문화 초대에도 관심이 많다. 내 행위와는 별개로 자연에 대한 애정을 보유하고 있기도, 혹은 그렇게 자연을 외쳐야지만 겨우 잊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자연’과 함께 ‘기후 위기’가 흔한 키워드가 됐을 만큼 현재 인간이 직면한 위기는 꽤 심각하다. 기후 위기 해결과 함께 주로 제시되는 이미
by
정해영 에디터
2022.07.21
리뷰
도서
[Review] 그 누구도 풍경을 소유하지 못한다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은 인간에게 옳고 그름의 법칙들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알린다.
아주 먼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면 도심과 자연 중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선택한 건 도심이었다. 그때의 나는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자연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편리함을 선택한 것이었다. 솔직히 지금의 내가 같은 질문을 받아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자연의 무한함을 사랑한다. 내 버킷리스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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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07.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이 너무 길어요 [문화 전반]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다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처음 맞은 여름은 끔찍했다. 얼굴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 항상 손 선풍기를 지니고 다녔고 선크림은 지하철역에만 도착해도 다 지워져 어느 순간부터 바르지 않게 되었다. 1시간이 넘는 거리의 학원을 일주일에 3번씩 오가며 이 계절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다. 2021년, 카페에서 일을 했다. 커피 머신 앞은 항상 더웠고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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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에디터
2022.06.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실천이란 무엇일까 [문화 전반]
나의 첫 정기 후원
내게는 오롯이 내 힘으로 번 돈을 모아서, 언젠가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 달부터 그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정기 후원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바라온 것 치고는 생각보다 모든 과정이 간단했다. 마침 나에게 조금이라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고, 어쩌다 금요일에 코엑스 근처에서 일찍 퇴근을 한 김에 서울국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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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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