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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순수의 완성을 향하여 - 사랑의 죽음. 피비린내가 눈에서 떠나지 않아. 후안 벨몬테 [공연]
취급주의 - 순수를 갈구하고 흠모하는 이의 기괴한 여정
삶-사람-사랑. 세 단어는 무척 닮았다. 이렇게 직관적으로 관계성을 보여주는 자모음의 조합이 흔치는 않은데. 사랑이라는 단어의 기원에 많은 설이 있지만 나는 세 단어의 속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라 믿고 싶다. 사람은 살아있는 한, 무엇이든 사랑한다. 대상에 마음을 주고, 그 마음에 자신을 비추어보며 활력을 얻고, 존재의 이유를 확
by
차소연 에디터
2025.05.13
리뷰
PRESS
[PRESS] 기적은 구원인가, 지옥인가 - 시프트
고통을 전이하는 능력이 저주로 뿌리내린 사람과 구원으로 뿌리내린 사람의 대극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 등을 통해 고어하지만 희망찬, 귀엽지만 잔혹한, 무섭지만 애틋한, 섬뜩하지만 경쾌한 자신만의 세계를 견고히 구축해 나가는 조예은 작가의 신작이 발간되었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수상작이자 조예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시프트>의 개정판이다. 현재 동명으로 연재되고 있는 네이버 웹툰의 원작 IP이기도 하다
by
주영지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를 위해 너를 사랑해 - 뮤지컬 '라이카' [공연]
창작뮤지컬 '라이카' 초연을 보고 든 생각들
냉전시대, 미국과의 우주경쟁 속에서 소련은 스푸트닉 2호를 보란 듯이 쏘아 올린다. 그리고 우주선에는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생명체, 강아지 '라이카'가 탑승해 있다. 라이카가 도착한 곳은 어린 왕자의 행성 'B612'. 라이카는 이곳에서 말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자신을 처음으로 사랑해 준 인간 캐롤라인처럼 말을 하게 되어 기쁜 라이카. 이곳이 마치
by
채수빈 에디터
2025.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놀랍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믿는다 - 더 웨일 [영화]
신이 아닌, 인간에 의한 구원
“너 스스로가 막 불쌍하고 그래?” 3년 전, 온갖 일이 잘못되어 펑펑 울 때 들었던 한마디가 지금껏 나를 괴롭힌다. 왜 나만 남들과 다른 경사의 길을 걷는 것 같았을까. 자기연민과 자학으로 똘똘 뭉친 나 자신을 위해 영화 한 편을 선물하기로 하고 극장으로 향했다. "인생 한 번뿐인 연기"라는 문장에 홀려 보게 된 영화는 모순덩어리 그 자체였다. 바랜 파
by
정영인 에디터
2025.03.09
리뷰
공연
[Review] 똥통에 빠진 진실과 연민을 구원하라 - 연극 '구미식'
나는 이 글을 통해, 이 작품의 이야기를 내던지는 대신 잘 정리하여 서랍에 보관하고자 한다.
연극 '구미식'은 부산스러운 자극들에서 느끼는 불쾌감과 공감에서 파생된 슬픔을 느끼게 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 차례의 감정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삐딱한 자세로 폭포수처럼 이야기를 쏟아내는 이 작품 앞에서 소외를 느끼고 묘한 짜증과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역시 관객이 듣는지 안 듣든지 상관없이 작품이 읊조린 몇 마디에 이상한 공감과 슬픔에 휩쓸렸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03.03
리뷰
영화
[Review] 다정이라는 구원, 화이트 버드 [영화]
무엇이 사람을 구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빠르고 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가 따끔하다. 겨울을 언제부터 보내주어야 여름을 맞을 준비가 되는 것인지 도통 알아내질 못했는데. 긴팔이 짧아지는 시간을 체감도 못하도록 무섭게 쫓아오는 여름은 눈으로 하얗던 세상을 금방 푸르게 물들일 테다. 지나온 시간만큼 곱절로 빨라지는 시간의 속도란 매순간 새롭다. 유독 무서운 새하얀 겨울을 맞아야
by
차소연 에디터
2025.03.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기댈 곳, Wonderwall [음악]
오아시스의 명곡 'wonderwall'의 가사 속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통한 개인적인 성장의 이야기
올해 늦여름, 영국의 유명 밴드 오아시스(Oasis)가 재결합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록밴드의 전설로 여겨지는 그들의 재결합 소식이 반갑게 들려왔다. 그 기쁨에 힘입어 오아시스의 여러 곡을 듣던 중, 한 곡이 유독 귀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번 글의 제목으로 차용한 오아시스의 "Wonderwall"이다. 1995년 발매된 (What'
by
박유진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정숙한 세일즈’가 보여주는 발칙한 세계, 그 너머 [드라마/예능]
'정상 가족'을 망치러 온 구원자, 정숙한 세일즈
*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의 결말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뒤적이다 보면 눈에 튀는 시리즈를 하나 볼 수 있었다. 색색깔 화려한 듯 촌스럽게 꾸며진 포스터. 그 속에 보이는 당당한 듯 웃고 있는 여자 넷의 얼굴. 누가 봐도 역설적으로 지은 것이 분명한 카피와 제목. 다소 ‘과하다’고 느껴지는‘그 시대’의 레트로한
by
류나윤 에디터
2025.0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만나고 싶지 않다면, 대체 왜 가는거냐 - 검은 사슴 [도서/문학]
한강 작가가 그려내는 상실 그 이후 구원의 여정
사라진 여성과 남겨진 자들은 장르를 불문하고 이야기의 서문을 여는 좋은 소재이다. 나의 눈부신 친구(my briliant friend)의 리라와 레누,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처럼. 하물며 겨울왕국 1도 사라진 엘사를 찾아 떠나는 안나의 모험이 아닌가. 남겨진 자들은 부재에 괴로워하거나 과거를 추억하고 그녀를 되
by
윤희수 에디터
2024.11.2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드라마/예능]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도 다시 완전히 행복해질 수 있을까?
국내 최초 자연분만 네쌍둥이 아름, 다운, 우리, 나라. 언제나 시끌벅적하던 네쌍둥이네 집에서 어느 순간부터 온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 일이 없어졌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고등학생 ‘여름‘이 네쌍둥이의 옆집으로 이사 온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사랑받아본 적 없는 소녀.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네쌍둥이 막내 ‘나라’를 잃은 가족과 혼자인 ‘여름
by
김현지 에디터
2024.11.0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서로가 서로를 구원한 여름 [드라마/예능]
마침내 아름다운 우리 여름
CJ ENM의 오펜(O'PEN) 공모전을 통해 당선 된 신인 작가들과 신인 연출자들의 작품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는 드라마 프로젝트가 있다. 신인들의 '시작'을 축하하는 마음과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O'PENing 프로젝트다. 6년 동안 꾸준히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던 O'PENing가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왔다
by
최서영 에디터
2024.10.01
리뷰
도서
[Review]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쥐고 있었던 마지막 구원과 신비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은 정말, 그 원인이 어디에 있건, 선택할 수 없는 이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신비이자 구원이었다.
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짧은 소설임에도 독자들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소설을 읽으며 많은 사람이 당도한 질문은 '얼빠지게 하는 사랑의 기원은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따르는 삶은 충만할 것인가' 정도일 것이다. 낭만적 소설로 알려진 이 소설에 대한 감상은 이 질문에 대한 답에 따라 천차만별로 갈라진다. 이 소설
by
이승주 에디터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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