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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과거의 감정과 시선을 마주하다 -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미술관 19세기 컬렉션 전시를 보며 느낀 점들과 좋았던 부분들, 그림에서 감정을 느끼는 방법
감정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눈을 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심리학에 깊은 조예가 깊은 편은 아니지만, 이 말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릴 때 가장 많이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눈을 그릴 때이기도 하고, 표정은 억지로 지어낼 수도 있고, 몸짓을 꾸며낼 수도 있지만, 감정에 따라 흔들리는 눈빛까지는 감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by
윤소영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병자호란: 500년 전 전쟁이 주는 교훈 [문화 전반]
병자호란은 ‘과거’가 아니라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가 다시 새겨야 할 ‘현재의 역사’다.
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가지고 있다. 병자호란은 그때 몇 번 접했던 전쟁이었다. 근데, 올해 광복절을 맞아 문득 이 전쟁을 더 깊이 알고 싶어졌다. 늘 그렇듯 관련 책부터 찾아보았고, ‘병자호란: 그냥 지는 전쟁은 없다.’를 구매했다. 이후, 벌거벗은 세계사 병자호란 편도 찾아보고 남한산성 영화도 보았다. 차가운 겨울의 역사는 500년 후의 나에게
by
박기영 에디터
2025.08.21
리뷰
도서
[Review] 자아 찾기, 나를 이루는 기둥 하나 - 데미안
알을 깨고 나왔다. 치열한 고민은 어느 새 과거의 일이 되었다.
<데미안>을 처음 접한 건 스무 살 무렵. 읽으면서 이걸 청소년 권장 도서라며 추천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책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사람의 상황마다 다른데 성장 소설이라고 청소년으로 분류한 것 같았다. 자아를 찾는 불안정한 시기에 읽는다면 일기장 같은 소설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책장에 꽂힌 문학전집 중 어떤 한 권에 지나지 않을 것 같
by
장미 에디터
2025.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팽이 수집가의 회고록 - 달팽이의 회고록 [영화]
이 세상 모든 달팽이에게 건네는 용기와 위로의 말을 담은 영화
* 이 글은 영화 <달팽이의 회고록>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달팽이의 회고록>은 전체적으로 암울하고 기괴한 분위기를 띠는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영화다. 무채색과 채도 낮은 색감으로 회색 도시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장면 전환 연출 등이 돋보이기도 하는 영화다. 그보다 내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달팽이의 회고록>이란 제목에
by
조유리 에디터
2025.08.1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다시, 그 추억이 불어온다 [문화 전반]
우리가 자꾸만 불어오는 과거의 잔상에 열광하는 이유
‘추억’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가. 현재의 나를 만들어 낸 과거의 수많은 조각들, 그 속에서도 특히 마음에 깊이 남아있는 것들. 그 조각들은 제각기 다 다른 형태와 향기를 지니고 있지만, 차곡차곡 쌓여 무엇보다도 튼튼하게 지금을 지탱하고 있다. 그 ‘추억’들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유년기 시절의 기억이다. 가장 강렬한 행복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7.30
리뷰
PRESS
[PRESS] 짐승의 눈을 볼 때 마주하는 도덕적 딜레마 - 나에게 없는 것
결론 내릴 수 없는 딜레마가 아니라 어린 하영과 어린 세나에 대한 연민을 남기는 소설
이따금씩 살기 위해 잔인한 결단을 내린 사람들을 생각한다. 오랜 세월 시달린 남편의 손찌검을 더는 견디지 못해서, 부모가 주는 과도한 성적 압박에 숨이 막혀서, 정서적 신체적인 학대를 가한 상대가 죽지 않으면 자신이 살아왔던 지옥이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서........ 손에 피를 묻히는 선택이 이성적이고 타당한지 알 길은 없어도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최선
by
서예은 에디터
2025.07.2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미래에서 온 과거의 영화 [영화]
컬트영화의 대표작, <록키 호러 픽쳐 쇼>
<록키 호러 픽쳐 쇼>는 한 커플이 폭우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외딴 저택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저택에서는 어딘가 수상한 구석이 있는 사람들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둘은 영문도 모른 채 그들에게 휘말리게 된다. 그렇게 이어지는 영화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그저 수상하고 이상한 사람들의 광기 어린 쇼 같았다면 그다음 장면에
by
조현정 에디터
2025.07.25
리뷰
공연
[Review] 삼매에 머문 자, 해탈로 가는 길 - 연극 '삼매경' [공연]
불교적 시선으로 바라본 연극 <삼매경> 분석
삼매경: 잡념(雜念)을 떠나서 오직 하나의 대상(對象)에만 정신(精神)을 집중(集中)하는 경지(境地). 국립극단이 7월 17일부터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삼매경>을 올렸다. 국립극단의 <삼매경>은 한국 낭만주의 희곡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평가받는 함세덕의 희곡 「동승」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동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네 살의 어
by
양혜정 에디터
2025.07.24
리뷰
공연
[Review] 떠나보자 기차타고 喜怒哀樂 여행을 – 트롯열차 피카디리역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다양한 무대 연출과 소품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추억 속이 아니라 과거 속으로 떠났다.
이번에 관람한 <트롯열차 피카디리역>은 7080~2000년대까지 시대별 명곡 15곡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주크박스 형태로, 7080 레트로 감성을 품은 DJ 부스와 다방 무대 연출, 클래식한 소품과 복고풍 의상을 활용하여 관객들이 추억 속으로 떠날 수 있게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대학생이어서 이번 트롯열차를 타고 추억 속에 도착하는 게 아니라
by
손수민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나요? F1-더무비 [영화]
레이싱, 할리우드 그 무엇을 바라든
배신하지 않는 영화다. 관객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보여준다. 압도적 짜릿함을 선사하는 킥이 될 만한 장면은 없더라도, 155분 내내 연속되는 스릴과 멋짐이 관객의 마음에 불을 지핀다. 정체성에 충실한 영화라는 말이다. 레이싱 영화에서 기대하는 스피드와 쾌감은 물론 할리우드 영화를 기대하는 이에게는 상처를 숨기며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관능
by
유민재 에디터
2025.07.07
리뷰
영화
[Review] 현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 영화 '그을린 사랑'
작품의 이야기는 시몽과 잔느가 진실을 마주하고 나서야 미래로 흐르기 시작한다. 그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은 남매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이고, 전의 삶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두 사람은 무너지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최근 이어지는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 가자지구에서 공습으로 죽어 나가는 사람들의 소식, 폭탄이 떨어져 폐허가 된 도시의 영상을 보며 다시 전쟁의 잔혹함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나에게는 특별한 것 없었던 하루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음을 짓누른다. 이번에 새롭게 4K 리마스터링되어 재
by
노미란 에디터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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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참신성과 완결성을 모두 잡아낸 판타지 - 기병과 마법사
이제껏 보지 못한 또 하나의 새로운 판타지- <기병과 마법사>
소설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유명한 소설들은 꽤나 읽어봤다고 생각해봤는데 그 중에서 거의 읽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한 분야가 바로 판타지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의 가장 큰 취미인 영화감상, 그것이 취미로까지 발전한 큰 이유 중 하나가 판타지라는 장르의 매력 때문이었다. 어린 시절 봤던 지브리 영화 속 세상이 내겐 너무 환상적이고 너무나 꿈처럼 느껴졌다.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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