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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애호(哀呼)'로 풀어내는 나의 에세이
슬픈 하소연은 어느덧 사랑과 소중함으로 점철되었다.
애호하다 ; 1) 愛好 : 사랑하고 좋아하며 소중히 보호하다. 2) 哀呼 : 슬프게 하소연하다. 되돌아보니, 나의 삶은 문화예술로 점철돼있었다. 어렸을 적 취미와 놀이의 수단이었던 미술은 우연의 일치에서 벗어나, 어느샌가 평생의 업으로 나의 곁에 존재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에게 문화예술은 함께한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긍정적인 애호가 아닌, 병을 주
by
최세희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사막의 꽃
아름다움은 황량한 대지 위를 솟듯이 피어나는 작은 꽃, 사막의 꽃 같다.
그러자 한 시인이 말했다. 저희에게 미 美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리하여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은 어디서 미를 찾는가. 또 어떻게 미를 찾아낼 것인가. 미 그 스스로 길이 되고 안내자가 되지 않는다면? 또한 어떻게 미에 대해 말할 것인가. 미 그것이 그대들의 말을 엮지 않는다면? 괴로운 이와 상처받은 이는 말한다. `미란 친절하고 자비로운 것. 마치
by
서상덕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기록은 기억이 되어 나를 이루고 그것을 나누며 살아간다.
아트인사이트에 기록된 나의 기억들에 대한 이야기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진정한 ‘나’를 이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선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은 나의 겉을 이루고 있는 ‘몸’이다. 물론 다른 이들로 하여금 나를 판별케 하는 가장 쉬운 것은 겉모습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과연 ‘나’라는 존재를 이루는 궁극적인 요소일까? 절대적인 답은 없겠지만, 나의 경우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령, 손톱을 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감정의 빛깔을 기억하기 위해 기록합니다.
언젠가 어두운 터널 끝, 환한 빛의 색을 마주하기 바라며.
행복을 잊어버렸던 시간이 있다. 말 그대로 행복이 어떤 감정인지 ‘잊어버렸다.’ 나는 기분이 좋다는 감정이 무엇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로 몇 년을 보냈다. 하다못해 평온함이라도 내 곁에 있었으면 좋으련만. 평온함이라는 감정도 나를 두고 멀리 떠났다. 그때는, 그랬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우울해졌다.’라는 말들을 전혀
by
송진희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누구의 언어
새겨진 기록이, 새겨준 감각
“어쨌든 요즘 애들 같지는 않아.” 집에서 혼자 머리를 자르고 있다는 말에 수화기 너머로 낯선 목소리가 옅게 튕겨져 나왔다. 엄마의 친구분 이랬다. 본론으로 돌아가, 엄마의 염색 가운을 빌려도 된다는 허락을 받은 뒤, 친구분들께 짧은 인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어느 미용실을 가든 항상 숱이 많다는 소리를 듣는 머리카락을 붙들고 멍하니 가위질을 하며 지
by
박소연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문화애호가들이 모인 공간, 그리고 그 속의 나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성장하다
아트인사이트 가족이 된 지 어느덧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작년 10월 말, 아트인사이트 18기 에디터 모집 공고를 확인했던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에디터 지원 자격 중 ‘문화를 애호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쓰지 않는 ‘애호하다’라는 말의 정확한 뜻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간단명료했다. 애호하다: 사랑
by
채호연 에디터
2020.07.01
문화초대
[Vol.621]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인간의 무의식, 저 어딘가로 초대합니다.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 Quay Brothers: Welcome to the Dormitorium - <문화초대 일자>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展 2020.07.11 토요일 2020.07.12 일요일 2020.07.14 화요일 2020.07.15 수요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인 2매 (1인 1매 신청도 가능합니다.) 신청 링크
by
박형주 에디터
2020.07.01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당신의 시선은 몇 °C 인가요?
따듯한 시선이 담긴 작품을 보는 기쁨에 대하여
비가 내린 뒤 조금 쌀쌀한 날씨였다. 나는 얇은 옷차림으로 산책하고 있었다. '너무 춥다'고 생각한 순간 따듯한 햇살이 비췄다. 그 따뜻함이 몸 구석구석으로 퍼지자 우중충했던 기분과 마음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그 순간의 그 햇빛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다. 별거 아닌 평범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그 일이 매우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아있다. 만약 누군가
by
김채영 에디터
2020.07.01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빈자리
빈자리가 괴로운 이유는 사실 그것이 비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 네가 입었던 옷에는 아직도 네 체취가 남아있어. 옷을 안고 눈을 감으면 네 품에서 잠드는 것 같아. 너는 갔지만 네가 있던 자리에는 아직 네가 있는 이 숨 막히는 아이러니를 너는 알까. ] * 무언가를 또는 누군가를 상실했을 때 우리가 느끼는 최초의 감정은 아마
by
장의신 에디터
2020.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의 첫 기록에 관하여
기록은 연결을 위해 존재한다.
인간에게는 기록하려는 본능이 있다. 인류는 문자가 존재하지 않았던 때에도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들의 삶을 남겼다. 최근에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무엇이 우리 조상들로 하여금 그렇게 꼼꼼히 그리고 꾸준하게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게 한 것일지 궁금해졌다. 그러다 떠오른 것이 바로 '연결'이다. 기록은 보이지 않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연결하고, 또 사람과 사람을
by
추희정 에디터
2020.06.3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모성애 '신화'의 폭로: 영화 '케빈에 대하여'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으로 바라본 영화 이야기
1. 롤랑 바르트의 <신화론> 롤랑 바르트에 의하면 “신화는 파롤(parole)”이다. 파롤이란 소쉬르의 언어학에서 랑그와 함께 중요하게 사용되는 개념으로, 개인이 실제로 행하는 언어 행위를 뜻한다. 바르트의 기호학과 구조주의는 소쉬르의 언어학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이때의 파롤 역시 소쉬르가 규정한 의미와 맥락을 같이 한다. 바르트의 관점에서 신화란 ‘이
by
이소현 에디터
2020.06.3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희망의 비망록
기록함으로써 문화예술의 무해한 음모에 동참합니다
여러분은 머릿속의 기억을 추호도 의심 없이 믿으시나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기억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아요. 기억은 늘 부정확하고, 때론 미화되고 각색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기록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록은 객관적인 사실에 가닿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의미가 커요. 메모가 일상이다, 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오피니언을 기고한 적이 있어요. 저는
by
조윤서 에디터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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