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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신명나는 굿 한 판, 안 좋은 기운은 훌훌 털어버리자 - 강민수의 독경
굿이라는 장르의 새로운 발견
신명 나는 가락, 흥겨운 말소리, 온 몸에 울리는 진동 국악을 좋아하는 사람도 국악에 대해 무지하던 사람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무대 강민수의 독경 공연은 강렬한 북과 태평소의 소리로 시작한다. 곧 봉사로 보이는 사람이 우스꽝스러운 걸음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그러다 갑자기 눈을 번쩍 뜨고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두 눈 멀쩡한
by
조은별 에디터
2022.11.26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토실토실 토끼로 이 세상과 소통하다 - 그림책 '토끼귤' 작가 다은
<토끼귤> 작가 다은을 통해 접해 본 그림책의 세계와 새내기 작가의 창작 세계!
글 없는 그림책 <토끼귤>의 작가 다은. 그를 만나보았다. <토끼귤>은 그림책 작가 다은의 첫 그림책으로, 올해 여름에 출판되었다. 어느날 갑작스러운 흔들림 속에서 귤을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을 모험하게 되는 요정 토끼들이 주인공이다. 토실토실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토끼들을 그리는 걸 좋아하는 작가 다은. 그런가하면 늘어져서 뒹굴거리는 토끼들을 그리는 것
by
신성은 에디터
2022.11.24
리뷰
도서
[리뷰] 실재하진 않으나 어디에나 있는 - 이국에서
원하는 것을 찾아
독립서점에서 우연히 <모르는 사람들>로 처음 접한 이승우를 <이국에서>로 또 만났다. 모든 것이 흐릿하고 명확한 것이라곤 하나 없는 듯한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황선호는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는 재난적 상황에 아는 이 하나 없는 이국으로 떠난다. 하늘이 투명하고 태양빛이 순수한 보보민주공화국으로 떠난 황선호는 맥주를 마시며 우연찮게(라고 쓰고 ‘운명
by
이주연 에디터
2022.11.21
리뷰
도서
[리뷰] 당신이 속한 곳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 이국에서
‘이국에서’ 익숙함을 경험하는 것
『이국에서』는 소설가 이승우가 5년 만에 선보인 장편소설이다. 소설은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한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겪는 내면 상태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글은 수사적인 표현이 적고 마치 생각을 글로 옮겨놓은 듯 하나하나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 때문에 글을 읽는 동안 숨이 가빠졌다. 그러나 이내 주인공의 상황, 그리고 감정 상태에 집중하게 되었다. [“
by
홍가흔 에디터
2022.11.21
리뷰
영화
[리뷰] 피자 한복판에서 살아갈 이유를 찾다 '폴 : 600미터'
혼자이기에 더 강한
상공 600미터. ⓒ IMDB 지상의 것들이 콩알 만치 작아 보이는, 마치 비행기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높이에 선 두 사람. 어떤 이유로, 어떻게 이곳까지 올라간 걸까? 영화는 초반부에서 정상을 만끽하는 그들을 보여준다. 이후에 벌어질 일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일 테다. 대체 무슨 일이 생기길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 영화의 시작은 앞으로
by
박윤혜 에디터
2022.11.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울에는 알코올이 필요하다 : 2022 ㅊㅊ-하다 페스티벌 [공연]
2022 ㅊㅊ-하다 페스티벌 후기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결점을 남들에게 내보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특히 '우울'에 있어서는 더욱. 우리 모두 살면서 일정량의 우울을 앓으며 살아가는데도, 여타 질환에 비해 정신질환(우울증)은 타인에게 항상 숨겨야만 하는 결점이 된다. 즉 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도 우울감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당신은 우울의 쓰나미 한복판에 놓였을 때 어떻게
by
백나경 에디터
2022.11.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살 소년의 성장통,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 [영화]
“삶은 말로 쓰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쓰는 거야.” 소년 앞에 나타난 거대한 나무 괴물이 이야기하는 인생 교훈. 영화 <몬스터 콜>.
* 본 글은 영화 <몬스터 콜>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꿈은 현실의 삶과 맞닿아 있다. 현실에서 겪은 끔찍한 일이 악몽으로 재현되거나, 내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은 일이 눈앞에 펼쳐지는 예지몽을 꾸기도 한다. 때로는 꿈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 현실을 이겨낼 힘을 주기도 하고, 현실에서 좌절되거나 억압된 욕망이 꿈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영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판소리와 전자 기타의 만남, 이렇게 좋을 수가 [공연]
뮤지컬 <서편제>가 돌아올 날을 기약하며.
뮤지컬 <서편제>의 마지막 시즌 공연이 끝났다. 원작 이청준의 소설 <서편제>의 저작권이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2년 오연을 마지막으로 12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뮤지컬 <서편제>가 사랑받은 이유를 분석해보며, <서편제>의 마지막을 추억하고,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기약
by
주영지 에디터
2022.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가? [도서]
당당하게 책을 좋아한다 말할 수 있는 그날까지.
어딜 가든 책을 한두 권 들고 다닌다. 어딜 가든 책을 읽는다는 뜻은 아니다. 매일 쓰지 않는 카드도 매일 지갑에 들어있는 것처럼, 내 가방에는 안 읽을 수도 있는 책이 들어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고 다닐 책을 고를 때는 꽤 신중하다. 대체로 휴대성 좋고 목차가 잘게 나누어진 책을 선택하는 편이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날에는, 목적지와 어울리는
by
김지수 에디터
2022.11.12
리뷰
PRESS
[PRESS] 삶을 무너뜨리는 재난 속에 지워진 것들 - 박유경 저 ‘바비와 루사’ [도서]
우리 곁에 지워진 존재들을 제대로 마주하는 일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 중 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 정유정, 『완전한 행복』, 은행나무, 2021, p.195. ‘아는 것이 힘’이라는 오래된 관용구처럼 ‘아는 것’은 권력 그 자체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 어떤 ‘앎’은 불편하고 무겁다. 심지어 안다는 것만으로도 책임이 생기고, 아는 것을 마주보기
by
김효중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를 다시 숨 쉬게 만드는 태초의 사랑, 그 사랑을 통한 치유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가 내리는 사랑의 정의.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지금처럼 겨울이 다가올 때면. 가벼운 옷들을 옷장 깊숙이 집어넣고 포근한 코트와 패딩을 꺼낼 준비를 하는 날이면. 추운 몸을 녹여줄 두터운 외투와 목도리를 찾듯이, 괜히 따뜻한 로맨스 영화가 그리워지곤 한다. <러브 액츄얼리>와 <어바웃 타임>이 노래하는 사랑 찬가가 추운 겨울을 따스히 안아주고, <캐롤>과 <윤희에게>의 따뜻한 그리움이 꽁꽁 언 마음을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06
문화소식
공연
[공연] 발가락 육상천재 [국립극단 소극장 판]
열두 살 소년들의 꼼지락거림 그 속마음을 만나는 시간
발가락 육상천재 - 국립극단 청소년극 - 열두 살 소년들의 꼼지락거림 그 속마음을 만나는 시간 <시놉시스> 바다의 짠내 가득한 자갈초등학교의 유일한 운동부로 육상부가 있다. 남자 육상부에는 독보적인 1등 호준, 2, 3등만 아슬아슬하게 하는 상우, 맨날 꼴찌만 하는 은수가 있다. 정해진 등수대로만 흘러가던 육상부에 큰 지각변동이 생긴다! 준수한 외모, 타
by
김소원 에디터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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