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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크리스티 테이트의 지나친 고백
그녀의 시간을 빌려 쓴 나의 첨예한 고백
지나치다. 여러 가지 뜻이 있다. 포털 사이트에 ‘지나치다’를 검색하면 대표적으로 3개의 뜻이 나온다. 첫째로, 어떤 곳을 머무르거나 들르지 않고 지나간다는 뜻. 둘째로, 어떤 일이나 현상을 문제 삼거나 관심을 두지 않고 넘긴다는 뜻, 마지막으로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하다가 있다. 이중 내가 지나친 고백의 타이틀을 보고 떠올린 뜻은 마지막 세 번째
by
이서은 에디터
2023.03.05
리뷰
도서
[Review] 결코 지나치지 않은 고백도 있다 - 지나친 고백
"괜찮을 거예요." 그는 그 말을 두 번 반복했다.
비밀 유지는 안 하나요? 여기서는 그런 거 없어요. 그럼 어떻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죠? 비밀을 지키면 안전할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뭐죠? 필자 크리스티는 로젠 박사의 그룹 상담에 참여한다. 그의 그룹에서 내담자들은 자신의 모든 일들을 공유해야 한다. 비밀은 유독하다. 그것이 로젠 박사의 규칙이다. 크리스티는 이에 자신의 섭식 장애를, 어릴 적 가지고
by
민시은 에디터
2023.03.03
리뷰
도서
[Review] 평생 심장에 칼집을 내는 종신형 - 지나친 고백
지나치게 매끄러운 심장을 가진 우리 모두가 선고받은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뭘까?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사람마다 우선순위가 매우 다르겠지. 정답은 없다. 그렇다면 스스로 질문해 보자면? 뜻밖에 나는 그 답을 명쾌하게 가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는, 이런 비슷한 유의 질문에 늘 일관된 답변을 해왔다. 나의 답변은 ‘서로 싫어하는
by
주영지 에디터
2023.03.03
리뷰
도서
[Review] 부끄러운 나를 내뱉는다는 것 - 지나친 고백 [도서]
그림자 같은 나의 일부분을 드러냄으로써 한 발 짝 나아가는 삶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것들 사람의 기억력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다면 언제일까. 마음 속으로는 몇 번이고 잊으려 애썼으나, 몸이 기억하는 때가 아닐까 싶다. 정확히 말하자면, 비슷한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이전 기억이 슬그머니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때, 그때 가장 괴롭다. 쳇바퀴를 도는 햄스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왜 다시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02
리뷰
도서
[Review] 강해지기 위해서 말해야 할까? 삼켜야 할까? - 지나친 고백
대화와 소통이 있고 없고는 삶의 희망 여부와도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혼자만 갖고 있는 생각, 고민이 많아졌다. 어느 때부터 나는 내 얘기를 잘 하지 않았다. 코로나로 사람을 잘 만나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내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꼈기 때문이다. 어렵게 나를 들어냈는데 상대가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든지, 당장 내게 필요한 것보다 내 이야기에 대해 평가한다든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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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에디터
2023.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머무르려면 머무르지 않을 것을 증명해야 하는 모순 속에서 [영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난민사,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영화 <트랜짓>
* 본 글은 영화 ‘트랜짓’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향하기 위한 통과의 절차. ‘트랜짓(Transit)’의 의미다. 영화 <트랜짓>은 원작 소설 <통과 비자>를 재해석했다. 이 소설은 1940년대, 독일의 여성 작가 안나 제거스가 나치 치하에서 위협당하며 망명 생활을 하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간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20
리뷰
공연
[Review] 각자의 궤도를 달리는 소리들의 독특한 합주 - 에멧 트리오 내한 공연
재즈 공연이 이렇게나 재미있다니!
에멧 코헨 트리오는 미국 재즈계의 떠오르는 피아노 라이징 스타 에멧 코헨, 드러머 카일 풀, 베이시스트 필립 노리스로 이루어진 밴드로 이들의 첫 내한 공연이 지난 5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공연을 보기로 결심한 것은 사실 꽤 충동적이었다. 재즈의 ‘재’자도 모르는 재즈 문외한인 나의 유튜브 계정에 어느 날 재즈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떴고, 마침 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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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3.02.1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5월의 크리스마스인 이유 - 푸른 잿빛 밤 [공연]
전쟁을 겪는 사람들과 같은 세대를 공유하는 우리의 책임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크리스마스의 날짜는 12월 25일이다. 본디 크리스마스는 겨울, 12월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이라면 다른 시기의 크리스마스를 하나쯤 더 알 수도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의 제목인 <8월의 크리스마스>. 여름에 만나 사랑을 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 이 영화는 특히나 여름 중에서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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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0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행복의 진실 [도서]
몇 날 며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자신에 대해서 뭘 알게 될까?
여러 번 읽으면 그때마다 새로운 감상을 안겨주는 책이 있다고들 한다. <어린 왕자>가 대표적으로 그렇고, 개개인에 따라 그런 책들이 몇 있을 것이다. 내게는 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가 그런 책이다. "몇 날 며칠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면 자신에 대해서 뭘 알게 될까?" p.25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봄에 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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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3.01.20
오피니언
여행
[Opinion] 12개국 40도시, 나의 2022 유럽 기행 여행 결산 (2) 음식편 [여행]
알차게도 먹었다. 2022 유럽 여행 음식 모음.
유럽에서 반년을 지내고 돌아왔다. 몇 kg의 살과 함께. 돌이켜 생각해 보니 살이 찔 수밖에 없었다. 온 나라의 산해진미를 다 뱃속에 넣어 왔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여행을 돌이켜 볼 때 '음식'이라는 키워드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가장 맛있던 음식'을 하나 고르기 어려웠다. 맛있던 식사도 떠오르는데 술 이야기를 안 하기에는 아쉽고, 간식 이야기는 빼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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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에디터
2023.01.1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고집의 성과 - 축구에서 브랜딩을 찾다 #9
보편적인 가치를 독보적인 개성으로 바꾸는 방법.
지난 12월 18일, 카타르 월드컵이 끝났다.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우리 세대의 월드컵이 이렇게 또 하나 지나간다. 이번 대회는 유독 이변과 사연이 많은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사우디아라비아,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한 일본, 모로코의 4강 진출, 모드리치 등 한때는 최고라 불렸던 선수들의 라스트 댄스까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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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민 에디터
2023.01.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식 채널 YOU [문화 전반]
제너럴 빠진 제너럴리스트의 시대, 지식을 중개하다
1.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한창이던 때,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몇몇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서 장난스러운 채팅으로 수업 분위기를 흐린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은 주로 '예의가 없다'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었는데, 나 역시 글을 읽고 짐짓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
by
김채영 에디터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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