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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다시 꺼내 본 영화 '로제타' [영화]
짙게 남은 씁쓸함이 괴롭지만 삶이 죽음처럼, 죽음이 삶처럼 느껴질 때마다 꺼내 볼 영화가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다르덴 형제의 대표작 <로제타>를 오랜만에 다시 시청했다. 덤덤하게 눈물 짓고 싶었으나 뻑뻑함만을 먹은 눈은 크레딧이 전부 올라갈 때까지 게으르게 껌뻑댈 뿐이었다. 짙게 남은 씁쓸함이 괴롭지만 삶이 죽음처럼, 죽음이 삶처럼 느껴질 때마다 꺼내 볼 영화가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어릴 적에는 내가 로제타와 닮아감에 위로를 얻곤 했는데, 그의 나이를 애써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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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림 에디터
2022.06.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시 시작하는 모두에게 [영화]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그게 바로 음악이야.
* 스포주의 날씨가 더워지는 초여름이면 생각나는 영화다. 이제 막 다가오는 여름에 나름 설레기도 하고 무더위에 걱정이 되는 마음이 영화 제목과 같은 ‘다시 시작하는’ 설렘과 비슷하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볼 때면 설렌다. 어느 커플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아니지만, 완벽한 한 사람의 인생을 보는 건 아니지만 시작이라는 단어와 다소 엉성한 과정이 맞물려 ‘처음’
by
박성준 에디터
2022.06.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몇 번이고 다시 본 영화, 박찬욱 감독의 '박쥐' [영화]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 <박쥐>에 대한 개인적 견해.
좋아하는 것을 지독하게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최근 샐러리에 꽂혀있는 나는 온라인으로 장을 볼 때마다 샐러리를 빼먹지 않고 꼭 주문한다. 매일 먹어도 괜찮다. 질릴 때까지 먹는다. 먹다 먹다 물리거나, 흥미가 떨어지면 또 다시 푹 빠질 수 있는 걸 찾아 나선다. 집중력이 좋지 않은 편이지만, 이럴 때 보면 집요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이건 영
by
강윤화 에디터
2022.06.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건 [사람]
나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몸과 마음의 근육을 키운 지난 5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사이에 끼워져 있던 단풍잎! 지난 5월을 돌아본다. 큰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버거웠던 한 달이었다. 나는 자주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그대로 주저앉아 울기도 했다. 한 번 길을 잃은 사람은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없는 사람처럼 굴었다. 나에게는 내 삶을 감당할 만한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동시
by
정민지 에디터
2022.06.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도서/문학]
새로운 유토피아, 제국을 향하여
* <공허에서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 <경계 위에 선 존재>와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때문일까. 손끝에 스치지도 못한 순간들을 뒤늦게 따라가기에는 발목을 잡고 있는 것들이 많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삶 속에서 나의 감정 하나 다루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생의 목표로 향하는 길에서 어떻게 벗
by
김민서 에디터
2022.05.31
리뷰
PRESS
[PRESS] 다양한 질감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변화한다 - 우먼카인드: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
이 변화의 끝에 우린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처음 만난 날 작은 문 너머로 바다가 내다보이는 서점에 가보고 싶었다. SNS에서 우연히 본 짤막한 영상, 해 질녘 문 너머의 푸른 세계는 곧 나를 낯선 도시로 이끌었다. 부산 ‘손목서가’의 문을 열었던 순간을 기억한다. 음료를 만드는 달그락 소리가 들리는 작은 주방, 그 곁으로는 책들, 책 들이었다. 찬찬히 가로로 누운 책들, 책장의 책들을 살폈다. 서
by
이수현 에디터
2022.05.30
리뷰
공연
[Review] 성공적인 지역 문화 콘텐츠로 다시 태어난 가야 왕국과 허황옥 - 오페라 '허왕후'
부디 이런 지역 문화 콘텐츠들이 융성해서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잘 알 수 없었던 우리 역사의 또 다른 흐름을 다시금 접하고 관심을 자극받게 되는 일이 점점 늘어나기를 바란다.
<허왕후>를 향유한 것은 평상시 관심사 때문이다. 전통 의복, 비행기도 없던 먼 옛날에 대양 혹은 대륙을 건너온 다른 문화의 역사적 인물, 그 인물이 보인 행보, 둘 이상의 문화가 교류하여 섞인 결과는 어땠는지에 대한 관심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작품 차원에서 동서양의 만남이 있는 것을 보기 좋아하기 때문에 가야의 왕후가 된 인도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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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2.05.26
리뷰
공연
[Review] 융복합 예술로 다시 태어난 김홍도 - 환상노정기
이 공연을 오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간혹 그런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상이 만년필이 아닌 블루투스 키보드로 시를, 수필을, 소설을 썼더라면. 셰익스피어가 펜대 대신 시네 카메라 그립을 잡았더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종이 질감 패드를 꼼꼼히 붙인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로 그림을 휘갈겼다면. 모짜르트가 신디사이저를 미디에 연결해 사각대는 건반을 독수리 타법으로 꾹꾹 누르며 작곡을 했다면
by
오송림 에디터
2022.05.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굿바이 다시 읽기 [도서/문학]
안녕을 위한 안녕
안녕,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나는 이제 다른 곳으로 간다.(p.82) 3년 전에 읽었던 「굿바이」를 다시 읽었다. 그는 과연 어디까지 가닿았을까. 태어날 준비를 한다는 것 윤이형의 SF 단편 소설집 『러브 레플리카』에 수록된 「굿바이」는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기계 인간이 되어 화성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는 근미래 인류에 관한 이야기이다. 화성 기지
by
민정은 에디터
2022.05.16
리뷰
전시
[Review] 다시 만나 반가워, 앤서니 브라운
여전히 너무도 따스하고, 아련한 향수와 같은 감동을 전해주어 더욱이 반가운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를 모두가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
2019년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展>으로 우리를 찾아왔던 앤서니 브라운이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으로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았다. 3년 전 우리를 찾았던 작품뿐만 아니라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원화작품 <너 나의 우주야>,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를 포함한 200여 점의 원화와 함께 우리 곁에 돌아왔다. 3년 전에도 앤서니 브라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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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에디터
2022.05.16
칼럼/에세이
칼럼
[그림책 스케치] 1. 사랑이 그리워질 때가 다시 돌아갈 때
<괴물들이 사는 나라> (모리스 샌닥), 그림책 리뷰
Essay 내가 괴물이 될 때, 방에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떠오르는 목적은 단 하나, “이곳을 떠나자.”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으니 숲을 만들었겠지? 도착한 곳에 날 기다리는 건 눈이 노랗고 형체가 우스꽝스러운 괴물들, 나와 닮아서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되는 존재들. 그중에서 가장 강한 괴물은 바로 가장 작은 ‘나’. 나는 이 어둠 속에서 마음껏 군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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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에디터
2022.05.1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10년이 지나 다시 본 '디지몬 어드벤처'는 무엇을 말해줄까? [만화]
나비처럼 날아가볼까
대부분 마음 한편에 고이 품고 있는 인생 작품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귀하게 모시고 있는 작품 중 하나는 <디지몬 어드벤처>다. 디지몬과 포켓몬이 양대 산맥으로 어린이들을 이끌었던 시절 당당히 디지몬 외길을 걸었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한 편당 500원을 지불하고 이 속엔 어떤 디지몬이 진화할까 설레하던 모습은 아직도 또렷하다. 그 당시엔 디지몬의 종류, 진
by
정해영 에디터
20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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