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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뮤지컬 ‘시카고’, 그리고 1920년대 미국
<시카고> 넘버로 보는 1920년대 미국의 풍경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뮤지컬 <시카고>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연도만으로 풍경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와 영화 <바빌론>을 떠올려보면 좋을 것이다. 뉴욕에서 개츠비가 매일같이 파티를 열고 할리우드에서 넬리가 스타를 꿈꾸는 동안, 시
by
김소원 에디터
2023.05.18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봄, 조금 앞을 보는 일 [여행]
봄을 기다리며 썼으나 이제와서 꺼내보는 마음
“언니랑 대화를 하고 있으면 봄이라는 계절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분이 들어.” 이제는 완연한 봄 속에서 있어서 일까, 봄에 태어나서 일까. 여러 이유들이 떠오르지만 그보단 그 말에 설레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봄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나에게서 봄을 떠올리는 이유에 대한 생각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올해 봄은 부지런히 즐겨봐야지 하는 결심으
by
한승하 에디터
2023.05.15
리뷰
도서
[Review] 치밀한 계획, 우직한 끈기, 그리고 행운 한 스푼의 화합물 - 분자 조각가들
매일 손 닿는 곳에 있기에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과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최근 갑자기 찾아온 심각한 복통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수준의 고통에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한 채 '죽을 만큼 아프다'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싶었다. 정신없이 집에 있던 진통제 두 알을 삼키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니 거짓말처럼 고통이 사그라들었다. 최근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일까, 고통이 심했던 탓일까. 매일 삼키면 끝
by
이영진 에디터
2023.05.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증오하던 나의 자화상을 끌어안기까지 [드라마/예능]
<성난 사람들>이 그려내는 분노, 그리고 사랑
흔히 한국인은 ‘빨리빨리’의 민족이라고들 한다.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심지어는 역정을 내는 다혈질인 민족 말이다. 어딘가 고상한 이미지가 아니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사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층간 소음을 견디다 못해 윗집을 찾아가는 사람들, 아무 의미도 없는 보복운전을 시도하는 사람들, 모니터 밖의 사람들에게
by
강민우 에디터
2023.04.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길복순', 흩어지면 스타일리시하고 뭉치면 모호한 [영화]
액션 영화의 연출, 메시지, 그리고 구도
액션. 액션 영화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대개 역동성, 스펙타클함, 짜릿함, 시원함 같은 것이다. 영화의 장르로 액션을 선택했을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시원하게 때려부수는 것이지, 눈물을 흘리거나, 복잡한 교훈을 주입받거나, 아련한 감정선에 녹아드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공개된 <길복순>은 전도연의 킬러 연기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공
by
강민우 에디터
2023.04.05
리뷰
도서
[Review] 과학과 시간, 그리고 사랑 – 미래과거시제 [도서]
은경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강은신을 ‘만남다’.
"이 책은 한국 SF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작가의 대표작이 될 것이다.“ "한국 SF가 가진 역량을 대중에게 알린 작가" "과학 소설계에서 '연결'과 '확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작가" "상상력의 경계와 한계를 무너뜨린 작가" 등 수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배명훈의 신작 소설집 [미래과거시제]가 출간되었다. [예술과 중력가속도] 이후 7년 만에
by
주혜지 에디터
2023.04.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런 생각, 한 번쯤 안 해보셨나요? [사람]
저의 생각 중 에피소드 두 가지를 공유합니다.
Q1. 캘린더의 끝은 몇 년도일까? A1. 2898년 그리고 2899년 그리고... 어느 날. 그냥 이유도 없이 캘린더의 끝이 궁금했다.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 ‘미래에는 이러한 개발도 가능해질 것이다’, ‘100년 뒤 지구의 모습’ 등 지구의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과 연구를 많이 접하고, 관심도 있다 보니 떠오른 것 같다. 이 생각이 내 머릿속을 떠
by
김유진 에디터
2023.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이여 안녕, 그리고 사랑이여 안녕 [도서/문학]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사랑의 모순증명 '언니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멋쩍어하면서 다소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던 애의 추천 덕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어디서 들었는데 '정의'라는 단어를 듣고 무엇을 떠올리는지 보면 그 사람이 문과인지 이과인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Justice를 떠올리면 문과이고 definition을 떠올리면 이과라는데, 나는 학창 시절을 전부 문과로
by
김채영 에디터
2023.03.31
리뷰
공연
[Review] 시공간의 융합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정' : 유니버설 발레단 - 코리아 이모션 ‘정(情)’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 ‘정(情)’을 바탕으로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은 신작 ‘코리아 이모션’의 막을 올리다.
한국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정(情)’이 있다. '미운 정, 고운 정', '정 때문에 살고 정 때문에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 간의 좋은 감정 뿐만 아니라 미운 감정도 포함되며 부대끼고 사는 삶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다. 가끔, 방송에서 타자의 시점으로 정에 대해 잘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물건을 구매할 때 인심이
by
정윤지 에디터
2023.03.22
리뷰
공연
[Review] 유리종을 깨는 주문 세 가지 - 뮤지컬 '실비아, 살다' [공연]
빵과 장미 그리고 망치를!
어린 실비아가 기차를 탔다.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 여성에게 “9번째 왕국” 종착지에 간다고 말한다. 낯선 여자가 당부한다. “비상 정차하지 말고 꼭 종착지까지 가야 해.”한 문장을 남겨둔 채, 우리는 실비아 플라스의 기차를 동행한다. 그녀는 열심히 시를 쓴다. 유명한 시인이 될 거라는 꿈을 품은 채 뉴욕에서 런던으로 넘어와 캐임브리지 대학교를 다닌다. 당
by
강현아 에디터
2023.03.17
리뷰
영화
[Review] 서서히 스며드는, 영화 '6번 칸' [영화]
낯선 여행,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로맨스
*** REVIEW *** 제 74회 칸 영화제 대상 수상작 <6번 칸> 고대 암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핀란드 유학생 라우라. 무르만스크 행 기차 '6번 칸'에서 만난 낯설고 무례한 남자, 료하. 거리를 두려는 여자와 가까워지려는 남자.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한 변화를 겪게 되고... 이 여행의 끝에 불완전한 그들은 어떻
by
정선민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는 공연 덕분에- [사람]
공연 관람에서 시작된 긍정적 변화
기록을 시작했다 평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녔다. 하지만 공연 관람 이후에는 기억의 한계에 부딪혔고, 아무리 재미있고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이라 해도 결국 잊혀갔다. 내가 보는 공연들이 나의 뇌 속에서 [REC●] 녹화 중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먼 훗날에 이 기능이 가능해질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불가능하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by
김유진 에디터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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