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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ADHD - 원래 대부분의 현실은 당황스운건가봐요 #1
자신을 ADHD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마음 속으로 한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ADHD 판정을 받았다. 그것도 만 2N살, 성인이 된지 N년이나 지난 후에 말이다. 생각해보면 의심할 수 있는 여지는 수도 없이 많았다. 툭 하면 물건을 잃어버려서 덤벙거리지 말라고 꾸중을 들었음에도 내 손에 간직되는 것보다 도로 위로 떨어져 잃어버리는 물건들이 많았다. 어느 날은 가방을 잃어버려 하루종일 찾아 헤맨 적도 있고, 또 어느 날은 내가 분명
by
김푸름 에디터
2024.10.2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나만의 맛을 찾아서 [음식]
흑백요리사의 깐깐한 심사를 보고 순대국밥을 먹다가 들어버린 생각
요즘 흑백요리사가 참 인기다.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백종원의 풍부한 미식 경험과 안성재의 날카로운 미각에서 비롯되는 심사평들을 계속 듣고 있으면 나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조금은 더 신중하게, 맛을 음미하며 음식을 먹게 된다. 비록 나는 파인다닝을 먹은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순대국밥을 먹으며 다양한 생각을 해보았다. 내가 간 식당은 망원동에 있는 오래된 국밥
by
강민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분노할 힘은 있으면서 투표할 힘은 없으신가요 [문화 전반]
한산한 투표소에 다녀온 뒤 든 짧은 생각
한산한 투표소 ‘다양한 면모를 지닌 개인이 모여 양립된 세상을 이룬다.’ 요즘 세태를 조망하며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지난 수요일, 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필자는 서울에 거주하기에 새로운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행사했다. 이전까지 교육감 선거는 지방선거와 같이 진행되었기에 공약을 꼼꼼히 챙겨보지는 못했다. -자랑은 아니지만, 지
by
김한솔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말 한마디가 생각을 바꾼다 [사람]
주위에서 발견한 따뜻한 언어 모음집
우리의 기억은 한정적이다. 중요한 것만 선별해서 재구성하는 게 기억이다. 이왕 기억해야 할 거 모질고 거친 말 대신 따뜻한 언어를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귀 기울이고 마음의 눈으로 집중 해보면 우리 주위엔 소중한 언어들이 많다. 기분 좋은 언어들을 적고 기억하는 시간은 스스로를 아껴주는 시간이 된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소
by
신가은 에디터
2024.10.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스크린. 여섯번째 감각 - 드림 스크린 [미술/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스크린’을 통하여 혹은 ‘스크린’의 안팎을 넘나들며 디지털 시대의 자아와 투영된 미래에 대하여 탐색한다.
최근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 에 다녀왔다. <드림 스크린> 전시에서 보고 들으며 향유했던 것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어두운 전시장에 어떤 집이 한 채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귀신 들린 집, ‘윈체스터 하우스’를 모티브로 전시가 시작된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의 부
by
최지원 에디터
2024.10.14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얼룩덜룩 생각얼룩들
생각들을 깨끗이 빨래할 수는 없을까?
[illust by 움움] 어디서 묻었는지 모르는 얼룩덜룩한 생각 얼룩들 평소에는 티가 나지 않았는데 묻었는지 알고 지워보려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나를 신경 쓰이게 하는 내 생각 얼룩들을 깨끗이 빨래하고 싶어
by
김채은 에디터
2024.10.1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유령의 집으로의 초대 - 리움 미술관: 드림 스크린 [미술/전시]
리움 미술관의 특별전 [드림 스크린]을 방문 후 느낀 점을 장, 단점 위주로 정리하였다.
해질녘 리움 미술관의 전경, 무척 아름답다. 리움 미술관은 서울시에 위치한 미술관이다. 종종 자금 부족으로 인해 운영난에 시달리는 여타 갤러리들과 다르게, 삼성 재단 산하라는 강력한 경제적 지원을 무기로 여러 특별전을 개최한 바 있다. 물론 리움 미술관 외에도, 규모가 크고, 좋은 작품들을 보유한 미술관이나 갤러리는 여럿 있다. 그럼에도 리움 미술관을 택
by
윤소영 에디터
2024.10.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카미유 클로델은 해방되었을까? [미술/전시]
해방은 역설을 받아들일 때 실재한다
로댕만큼 실력 있었지만, 평생 그의 그림자에 가려져 자신의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고 생각한 조각가가 있다. 로댕의 제자이자, 예술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카미유 클로델이 바로 그녀의 이름이다. 클로델은 이미 성공한 조각가였던 로댕을 조수로서 처음 만나고, 곧 그의 예술적 협력자이자 동시에 연인이 된다. 하지만 로댕은 이미 만나고 있던 연인이 있었고 그녀와의
by
김은빈 에디터
2024.10.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생각지 못했던 길 위에서 바라본 풍경
가끔은 멀리 도는 길이 멋진 여행길이 되니까
몇 년 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처음 가봤던 강릉의 안반데기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나는 '별이 쏟아진다'라는 말을 그때 처음 느꼈다. 고요하고도 짙은 군청색 하늘 위에 총총히 박혀 있던 수많은 별들은 서울의 밤하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떠났다. 우리는 서로의 황금 같은 주말을 기꺼이 투자하기로 마음먹으며
by
백소현 에디터
2024.10.1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학교 규정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
그 작은 사회에서 학생들이 자신은 학교 규정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 학생들은 어디에서 민주주의를 배우고 말할 수 있을까.
추석 때 중학생인 사촌 동생과 대화를 나눴다. 어렸을 때는 명절만 되면 같이 놀고 얘기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사촌동생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고나서는 나를 서먹해하는 듯했다. 중학생 관심사를 알아오는 것이 내가 추석동안 해야 하는 학교 과제였기에, 이 과제를 핑계로 삼아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 관심사는 무엇인지,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어는 무엇
by
송유빈 에디터
2024.10.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리도 이곳의 일부인걸요.
너무 깊이 힘들어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오늘 한강에서 끝내주는 노을을 봤다. 가을 하늘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맑고 더 예뻤다. 지는 태양이 내뿜는 빨간빛이 모든 구름들을 가지각색으로 물들였고 어떤 구름은 오렌지 빛, 어떤 구름은 분홍 빛 솜사탕 같기도 했다. 그렇게 빨간 다리 위 그림 같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하나의 질문이 생겼다. 저 풍경 속 사람들은, 지금 자기가 저렇게 예쁜 풍
by
김민지 에디터
2024.10.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평범한 사람이 특별해지는 곳 [문화 전반]
회빙환 소재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
이전 글에서 빙의 소재를 살짝 정리해보았으니, 기왕 이렇게 된 거 최근 몇 년간 크게 유행했고, 그 유행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회, 빙, 환” 소재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회, 빙, 환”은 “회귀”, “빙의”, “환생”을 묶어서 부르는 말로 대부분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전개방식을 담당한다. 처음 이런 소재가 등장했을 때는, 굉장히 신선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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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에디터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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