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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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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망한 선물의 역사 [문화 전반]
앞으로도 많은 망한 선물을 주고 몇 번은 두고두고 말을 듣거나, 상대는 잊어버려도 나는 가끔 생각나서 이불을 차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요즘 유튜브에서 ‘0만원대 선물’에 관한 영상이 자주 보인다. 그럴 때마다 꼭 영상을 누르는데 그 이유는 내가 선물을 잘 못 고르는 사람이라서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그건 어느 정도 증명되었기 때문에 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곤 한다. 한 번은 가수 현아가 선물을 고르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매니저가 여자친구 선물을 고르는 걸 도와주는 것이었는데,
by
고승희 에디터
2022.04.0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골방 속에 쌓이는 숱한 기억들
늘 과거 기억과 타인의 말들이 켜켜이 쌓인 골방 속에서 먼지를 털어내는 중입니다.
음성으로 해준 말들을 기억해 누군가 음성으로 건네준 말을 잘 기억한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놀랍거나 등등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나를 동하게 한 그 문장들을 말이다. 한 번 누군가의 목소리로 들은 말은 십 년 아니, 그 이상이 지나도 상대의 목소리와 함께 지층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다. 문제는 늘 그 안에 경도돼 있다는 것이다. 내게 켜켜이 쌓인 그
by
추예솔 에디터
2022.03.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로에게 익명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도서/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코는 없다.
최윤, 「하나코는 없다」, 『회색 눈사람』, 문학동네, 2017. 1. 주관성을 지적하는 주관성 타인에 대한 인식은 무의식적인 조립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무감각하게 스며드는 폭력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긋난 관계가 수시로 만들어내는 불안과 불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하고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와의 기억들 [영화]
아직까지 나에게 영화는 온전한 황홀이자 새로운 경험의 통로다
어릴 때는 영화를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 아빠가 주말마다 보던 TV 영화채널에서는 총성과 함께 등장한 주인공을 다들 죽이려 달려들고 주인공이 가소롭게 모든 공격을 피하는 광경이 쏟아졌다. 영화 내내 얼굴을 찡그리며 연기하는 배우들이 무서웠고 전반적으로 아빠가 보는 영화는 대부분 어딘가 정신 사나웠기 때문에, 투니버스를 틀어서 짱구나 코난을 보는 편이 훨씬
by
류지수 에디터
2022.03.2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방법 [공간]
영화를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는 공간, 씨네마포
바야흐로 OTT의 시대이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왓챠,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플랫폼 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OTT의 시장 규모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덕분에 플랫폼을 구독한다면 그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그러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OTT 미디어 환경의 장점은 영화와 드라마를 온
by
유다연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기억을 돌에 새기는 일 [사람]
사는 게 지겨울 때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별히 감기보다 더 아프거나 몸이 힘들진 않다. 이 글을 포스팅하는 오늘이 격리 마지막 날이다. 친구들과의 약속을 우르르 취소하는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혼자 지내는 시간도 즐기는 편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게다가 증상도 없는데 학교에 갈 수 없다니 웃음이 삐져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코로나와 함께 ‘
by
신유빈 에디터
2022.03.13
작품기고
The Artist
[JEANNE] 기억의 흔적
그때의 감정들
BLUE <경계선> 사방은 온통 하얀 벽으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제 주변엔 커다란 원이 그려져 있고요. 이 공간은 저만의 것. 아무도 들어올 수 없어요. 이곳에서 저는 그저 존재할 뿐이에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막과 고요의 흐름 속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요. <여기, 사람 있어요.> 우울의 원인을 찾아서 기쁨을 뒤적거렸다.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by
강현지 에디터
2022.03.12
리뷰
영화
[Review] 그때의 우리는 어땠을까 - 영화 '소피의 세계'
그때를 기억하지 못해도, 그때보다는 잘 지내기를.
지나간 시간의 발견은 사소하고 우연한 곳에서 시작된다. 수영(김새벽)의 경우에는 사진이었다. 한 여행 블로그에서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자신의 사진을 발견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2년 전 수영의 집에서 나흘을 지내고 간 여행자 소피(아나 루지에로). 소피의 글과 사진을 통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던 남편 종구(곽민규)와 자신의 모습을 다시
by
임채은 에디터
2022.02.27
리뷰
영화
[Review] 당신이 정말 잘 지내면 좋겠어요 - 영화 '소피의 세계'
인연을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 비록 나와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과 이제는 다시 전처럼 연을 묶을 수 없더라도 그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 그런 것들이 시냇물처럼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가 이제한 감독의 <소피의 세계>였다.
<소피의 세계> 시사회를 다녀왔다. 영화의 소개글이 내 눈길을 끌었다. ‘2년 후에 도착한 따뜻한 안부.’ 거기서 내 취향일 거라는 예감이 왔다고 할까?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이어짐이 이 영화 안에 있을 것 같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벌새>에서 영지 선생님 역을 맡았던 김새벽 배우의 연기를 또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시사회 당일 영화
by
신성은 에디터
2022.02.25
리뷰
도서
[Review] 삶. 죽음. 레하임! - 당신이 살았던 날들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죽어간다. 죽음이라는 끝이 정해진 여정길에 오른다. 그 여로의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삶. 죽음. 더없이 덧없는 듯하다. 인생무상, 공수래공수거.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고 아무도 이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 죽음은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그 사람의 성별은 무엇인지 등에 일절
by
최원영 에디터
2022.02.20
리뷰
도서
[Review] 영원히 기억될 사울 레이터의 세계 - 영원히 사울 레이터
나는 누군가의 창문을 찍을 뿐이다. 그리 대단한 성과는 아니다.
책 <영원히 사울 레이터>는 눈이 내린 2022년 1월 말에 출간된 두 번째 사울 레이터 사진집이다. 이번 책은 그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던 1940년대 초기작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10여 년간의 미발표작까지 사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엄선된 사진들이 담겨 있다. '사진집'이라는 명칭에 맞게 312쪽의 분량이 거의 사진으로만 채워져 있으며 사
by
정서영 에디터
2022.0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이 사라져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영화]
기억을 삭제하고 나서 다시 마주하게 된 연인들의 이야기, 이터널 선샤인
프리드리히 니체, 이 얼마나 유명한 이름인가! 우리는 니체의 이름을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접하곤 한다. 하지만 철학에 대한 접근이 너무나도 어렵게 느껴지는 탓일까, 그의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여기, 재개봉까지도 성공을 거두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영화가 있다. 바로 <이터널 선샤인>이다. 이 친숙하고 재미있는 영화를 통해
by
변서연 에디터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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