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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PRESS] 우리를 잠식하는 삶의 형식 / 그 병의 구조 - 책 '포식하는 자본주의'
『포식하는 자본주의』가 던지는 사유의 불씨가 더 많은 이들에게 스며들어,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힘이 아니라 세상을 다시 그릴 수 있는 사유의 힘으로 확장되기를 바란다.
1. 병든 체제와 무력한 인간 우리는 병에 걸렸음을 알지만,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상품의 생산자이자 동시에 거래되는 상품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체계에 의해 착취당한다는 사실이 더 이상 아이러니로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물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쉼 없이 일해도, ‘확장’이라는 강박에 시달
by
이승주 에디터
2025.10.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Fujii Kaze - Prema, 영어로 부른 숭고한 사랑의 노래 [음악]
후지이 카제가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다. 언어와 국적을 넘어, 사랑은 결국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라는 것이다.
후지이 카제는 일본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피아니스트로, 재즈와 알앤비를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재즈 피아노를 배우며 자란 그는 재즈의 화성과 즉흥적 감각을 흡수해 알앤비와 팝의 색채를 덧입히며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해 갔다. 2020년 첫 앨범 [HELP EVER HURT NEVER]는 단순히 뛰어난 연주자를
by
김용준 에디터
2025.10.03
리뷰
PRESS
[PRESS] 널 사랑하기 전 해야 할 일 - 연극 ‘보이즈 인 더 밴드’ [공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성소수자의 현실과 기억해야 할 가치, <보이즈 인 더 밴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만심과 열등감은 종이의 양면과 같다. 둘은 종이처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콤플렉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기저엔 묘한 우월감이 깔린 걸 알 수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오만함과 편협함, 자기방어를 따라가다 보면 그 사람이 감추고 싶어 하는 열등감의 뿌리를 발견하게 된다. 호모포비아(Homophobia : 동성애를 병적으로
by
이진 에디터
2025.10.02
리뷰
PRESS
[PRESS] 돌아갈 수 없는 여름의 언덕 - 파베세의 마지막 여름
『파베세의 마지막 여름』을 읽고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이름, 체사레 파베세. 그는 고독과 실존적 불안, 그리고 여름의 신화와 함께 기억된다. 『파졸리니의 길』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저자 피에르 아드리앙은 『파베세의 마지막 여름』에서 파베세가 태어난 피에몬테 언덕과 그의 고독이 남아 있는 도시 토리노를 중심으로, 작가의 삶과 작품의 자취를 따라 걷는다.
by
김승아 에디터
2025.10.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무색한 삶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란 지금 당장 이룰 수 없으면서 다른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는 것
나에게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는 꿈이나 장래 희망이 보다도 더 태곳적에 존재하는 단어다. 까마득히 멀리서 망설임 없이 크게 그려낼 수 있던 꿈은 한발 다가설수록 추가해야 하는 디테일이 많아졌고, 이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 그렇게도 치열하게 밑그림을 그리는 동안 배경을 화사하게 채워줄 버킷리스트는 그려 넣지 못했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by
임지영 에디터
2025.10.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혼자서도 잘 살아보겠다는 다짐 [버킷리스트]
지더라도 끝까지 내 편 되어주기
"혼자서도 잘할 수 있지?" 어릴 적, 엄마가 나를 두고 외출할 때면 현관문 앞에서 늘 저렇게 묻곤 했다. 나는 대수롭지 않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찝찝한 물음표 하나가 남았다. 혼자서도 잘하는 건 대체 뭘까? 당장은 알 수 없어도 언젠가는 알게 되리라는 미약한 믿음에 기대어 늘 답을 시간에게 미뤘다. 하지만 질문의 빈칸은 저절로 채워지
by
백소현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름 없이 추억될 수 있을까나 [버킷리스트]
그래, 나는 죽기 전에 무엇이 하고 싶을까? 딱 30개만 생각해보기로 했다.
가만 보면, 허공에서 단어와 단어를 잇는 일이 가장 어렵다. 글감이 나라니? 아, 참 곤란하다. 글에 대한 욕심은 있어서 ‘일단 쓰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막상 내 버킷에서 리스트를 퍼 올리려 하니 키보드 위에 얹은 손가락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일시적으로 막막해질 때는 어학사전만큼 좋은 꼼수가 없다. 내가 쓰려는 그 카테고리의 정체를 다시 확
by
장유진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간절하면 이루어진다고? 웃기고 있네 [버킷리스트]
어느 여름날, 나의 마음에 들어온 홀씨들에 대하여
가장 차가운 여름을 보냈다. 1순위로 여겼던 것이 더 이상 1순위가 아니게 됐다. 아끼던 취미가 일이 됐다. 내게 첫 영감을 주었고, 가장 자랑스러웠던 무대 위 꽃에게 더는 물을 주지 못하게 됐다. 어릴 적 꿈이라는 이름으로 지은 목표가 지워졌다. 지금껏 '간절함'에서 비롯된 열정으로 삶을 일궈 왔다. 그로 얻은 결과까지 진정으로 나의 몫이라 믿었다. 최
by
박가은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목표 지향적
적다 보니 내가 보이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보인다. 말도 안 되는 큰 목표를 적어보고 싶었는데 터무니없는 목표를 적진 못했다. 그래도 30개를 적었으니 몇 년 더 지나 나는 더 큰 사람이 되어 더 큰 목표들을 적겠지. 면접에서 목표 지향적인 사람인 것 같은데 엎어지고 계획이 다 무너지고 틀어지면 어떡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다. 거창한 답변을 내놓았지만 사실... 그냥 그렇게 살아가겠지 싶었다.
포테이토 터틀이라는 유튜버를 요새 자주 본다. 이름은 벨. 유튜브로 100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적어두고 하나씩 이뤄가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방에서 벨의 영상을 보며 꿈틀꿈틀 다양한 감정을 먹고 마음의 싹을 틔웠다.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행하는 게 멋져 보였고, 동시에 걱정이 많아 도전을 하지 않는 내가 아쉬웠고, 안정적인 게 좋아 매일에 대한 소소함을 찾
by
황수빈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언젠가'의 덫을 깨는 법 [버킷리스트]
미루지 않고 마음의 지도를 따라가기 위한 버킷리스트 실행법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죽음을 의미하는 영어 숙어 ‘kick the bucket’에서 유래한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당장 내일 죽는다면 하고 싶은 일을 말한다고도 볼 수 있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는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았던 나는 버킷리스트 쓰기가 가장 쉬웠다. 그랬기에 늘 나의 버킷
by
이소영 에디터
2025.09.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즉석에서 쓰는 세 가지 목표 [버킷리스트]
고민 없이 써 내려가는 진심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둔 목록을 뜻한다. 희망과 열정만 가득할 것 같은 이 단어의 어원은 다소 섬뜩하다. 목에 밧줄을 걸고 죽기 전, 발밑의 양동이를 걷어찬다는 행위에서 비롯된 버킷리스트(Bucket List).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버킷리스트는 인생의 마지막에나 꺼내야 하는 장엄한 목록같이 느껴지곤 한다. 나는 죽음이 멀리에
by
박아란 에디터
2025.09.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쓰는 마음을 헤아리는 일 [버킷리스트]
언젠가 '치유 글쓰기'라는 이름의 수업을 정식으로 열 수 있으면 좋겠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어떤 장면에 다시 빛을 비춰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때, 조용히 내게 이런 말을 누군가 건네주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회사의 지원으로 올해 초부터 글쓰기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호기롭게 제안했지만 확신이 있지 않았다. 문예 창작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전문 작가로 등단한 이력도 없었으니까. 그저 글을 좋아했고, 수년간 글쓰기 수업을 찾아다녔으며, 종국에는 에디터 양성 과정을 수료하고 출판 편집자를 준비했던 경험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해본 무언가를 누군가는 간절
by
오금미 에디터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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