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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마르셀 뒤샹 展》 그의 반(反)예술은 예술의 총체였다 [시각예술]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곳에서 그의 정신은 현현한다.
현대미술에 대한 책을 읽으면 뒤샹에 대한 이야기가 반 이상은 차지하는 듯하다. 넓게는 인상주의부터 시작되는 현대미술의 계보는 뒤샹을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현대미술의 전위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인물이라서 그럴까. 예술에 있어 전위는 수도 없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뒤샹의 전위는 유독 특별하게 여겨진다. 뒤샹의 전위의 본질은 ‘예술을 하지 않은 것’, 즉
by
조현정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와 유디트 [시각예술]
우피치 미술관에서 본, 너무나도 역동적이며 극적인 그의 그림이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지난주에 이탈리아에 다녀왔다. 로마, 피렌체, 시에나, 파도바와 베네치아 등 많은 도시에 들러 포로 로마노, 판테온, 두칼레 궁전, 스크로베니 예배당과 같이 유서 깊은 장소들을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우피치 미술관이다. 사실,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부터 우피치 미술관을 방문하는 날을 기다려왔다. 그 이유는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
by
김보미 에디터
2019.02.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당신에게 '종이'란? - <Paper, Present : 너를 위한 선물> [시각예술]
당신에게 종이는 어떤 의미인가요?
나의 취미 중 하나인 '페이퍼 커팅'과 많은 관련이 있는 전시회이자, 문학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와의 콜라보가 있었던 전시였다. 나에게 종이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한 재료라기보다는 내가 애정하는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같은 존재다. 종이로 만든 작품들이 많다 보니 작품감상에 대한 접근성이 보다 높아서인지 예상 외로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들도
by
강채율 에디터
2019.02.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그녀의 예술 [시각예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 아트
퍼포먼스아트라는 장르를 처음 접했을 때 “나는 언제쯤 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좀처럼 해석하기 어려운 행위, 와 닿지 않았던 표현 방식들은 나와 퍼포먼스 아트 사이에 장벽을 쌓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이지 않는 묵직한 언어로 나의 장벽을 허물어준 작가가 있다. 바로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 모비치(Marina Abramovic
by
고지희 에디터
2019.01.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 이상의 예술: 예술과 그 인지적 가치에 대하여 [시각예술]
우리는 예술을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Ⅰ. 서론 예술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예술은 외부세계를 재현해서 보여줄 수도, 내면세계를 표현해서 나타낼 수도, 가상세계를 제시해서 드러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오직 외부, 내면과 가상의 아름다움을 제공하여 우리에게 감각적인 즐거움만을 선사하는가? 이에 대한 우리의 대답은 아마도 부정적일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미 너무나도 다양해져
by
한선아 에디터
2019.01.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의 대표작을 살펴보다 [시각예술]
국립현대미술관 <마르셀 뒤샹 The Essential Duchamp> 관람에 앞서 그의 대표작을 살펴보자.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르셀 뒤샹 The Essential Duchamp> 전을 하고 있다. 마르셀 뒤샹은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이번 전시는 일대기적 구성으로, 그의 화풍과 사고의 변화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를 방문하기 전 참고하도록 그의 대표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고로 그가 레디메이드 미술과 개념미술의 포문을 연 예술가
by
오유미 에디터
2019.01.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잭슨 폴록, 그는 어떻게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을까? [시각예술]
추상표현주의 화가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스타 작가 잭슨 폴록. 그의 성공 배경을 파헤치다
화면을 가득 채운 불규칙한 선과 색의 향연. 추상표현주의의 대표 주자인 잭슨 폴록의 작품이다. 작가는 모를 수 있어도 그의 작품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다. 대중들이 그의 작품을 봤을 때, 일반적인 반응은 '이게 무엇을 의미하지?' 혹은 '나도 충분히 그릴 수 있겠는데.'일 것이다. 어쨌거나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친숙하게 느낀다. 그렇다면 잭슨 폴록은 어떻게
by
오유미 에디터
2019.01.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몽유도원도>의 신비 [시각예술]
<몽유도원도>, 제찬시로 알아보기
<몽유도원도> 권축의 제찬시를 지은 문인들의 입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현실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유가적 입장이고, 둘째는 초월적, 환상적 의미로 몽유도원도를 해석하는 도가적 입장이다. 유가적 입장은 도원을 현실 치세의 이상이라고 보고, 도원이라는 상징을 통해 백성들이 평화로운 환경에서 기쁜 마음으로 노동하며 자득 자락(自得
by
한선아 에디터
2019.0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바우하우스에 대하여 [시각예술]
바우하우스, 빠르게 훑어보기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1919년에 창설된 바우하우스는, 미술공예 학교와 미술대학을 합병한 예술 학교이다. 건축을 뜻하는 '바우'를 통해 알 수 있듯, 바우하우스는 모든 조형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건축이라고 인식했고, 건축 예술 아래에서의 다양한 예술 통합을 지향했다. ‘바우하우스’라는 명칭 자체는 '바우휘테'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는 중세시대의
by
한선아 에디터
2019.01.0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시체 또는 신체, '인형'예술에 대하여 [시각예술]
에드워드 키엔홀츠와 한스 벨머의 인형작업 비교
인형은 ‘인간의 모형’이기 때문에 인간과 최대한 핍진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로 인해 인형은 애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반면,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그것이 애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까닭은 아름다운 외형, 그리고 소유자와 오랜 시간 함께 함으로써 얻어진 친밀함 때문이고, 공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시간이 흘러 인형의 외관이 낡아지
by
한선아 에디터
2018.12.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자오이치엔의 개인전, '미니멀리즘의 신고전주의적 해석' [시각예술]
중국 바링허우(八零後) 세대의 작가인 자오이치엔의 개인전 ‘미니멀리즘의 신고전주의적 해석’이 갤러리수에서 열렸다.
중국 바링허우(八零後) 세대의 작가인 자오이치엔의 개인전 ‘미니멀리즘의 신고전주의적 해석’이 갤러리수에서 열렸다. 바링허우(八零後)란, 등소평의 산아제한정책 이후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다. 이들은 부모 세대에 비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들은 비록 중국식 자본주의이긴 하지만, 시장경제체제와 일부 비슷한 경제체제 아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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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에디터
2018.12.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시각예술]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신혜원 작가의 작품들.
한국의 근현대사는, 참 많이 아프다. 사회진화론에 뿌리를 두고 있는 서양 열강들의 힘겨루기 사이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역사책 속 우리 민족을 볼 때마다 참 안타깝다. 서양의 제국주의를 이어받은 일본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사지에 내몰렸던 사람들. 그들 또한 누군가의 아버지였을 것이고, 어머니였을 것이며,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딸과 아들이었을 것임을 생각하면 다
by
김보미 에디터
201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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