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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세상을 바라붓] 가을을 불러오는 노래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시월의 아름다운 이 밤을 기억해주세요" 글: 잔나비, 가을밤에 든 생각/ 사진: 잔나비 트위터(@BandJannabi) 계절이 어느덧 여름이 되어갑니다. 빗방울과 함께 문득 추위가 찾아왔지만,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곧 따스한 공기가 가득할 거예요. 저는 여름에는 가끔 차분한 가을 노래가 생각나고, 가을에는 괜히 신나는 여름 노래가 생각나곤 해요.
by
박주희 에디터
2021.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수의 바다
아침부터 밤까지
밤바다를 처음 본 건 어릴 적 페리를 탔을 때였다. 배를 타고 이동한다는 게 어떤 건지 몰랐을 때라 육지와 멀어져 주변이 온통 어두워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불빛은 저 멀리 있고 하늘은 까맣고 물도 까맸다. 바다 한가운데는 아니었지만, 상상으로 망망대해를 그릴 수 있을 정도로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설레는 여정의 첫날 밤이었지만 그 바다는 조금 무서웠다.
by
장미 에디터
2021.05.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영화]
청춘의 밤은 아주 길고도 찰나 같은 것
청춘의 밤은 아주 길고도 찰나 같은 것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유아사 마사아키 (2017)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나이 때에 따른 시간 체감을 노인의 시계 초침과 여대생의 시계 초침으로 보여준다. 노인의 시계 초침이 질주하듯 빠르게 가는 것과 달리 아가씨의 손목시계는 아주 느리게 움직인다. 심리적인 시간 체감을 시계 초침이라는 현실의 사물로
by
박정민 에디터
2021.04.1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달이 되고 싶네요 [사람]
긴 밤을 지새우는 이들에게
나는 친구 k와 가정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가 유명한 가수나 배우가 되면 어떻게 할 거냐와 같이 시답잖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가볍게 끝나고 마는데, 어ᄄᅠᆫ 물음은 때때로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꺼내 보게 할 때가 있다. 이 글도 그러한 가정법에서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친구 k가 나에게 다음 생에 태어나면 무엇이
by
신나영 에디터
2021.04.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부터 여름을 만나러 가요 [영화]
여름 영화를 추천합니다.
4월 중순에 여름 영화를 추천한다니, 무슨 일인가 싶겠으나 계절을 이르게 준비하는 재미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히려 한여름의 중간에는 여름 영화를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지 않은가. 소풍 당일보다도 소풍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더욱더 즐겁고 생기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득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역설적으로 여름 영화를 즐기는 피크타임은 4월 말
by
신명길 에디터
2021.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일상 조각] 밤과 꿈을 줍는 시간
어릴 땐 밤을, 커서는 꿈을 줍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프롤로그. 온기를 빚는 시간 장인이 공방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장면을 상상해본다. 주변의 소리가 점점 사라지며 오롯이 내 손끝과 그 손끝에 맞닿아있는 흙에만 집중하는 시간. 그 시간은 마치 타인과 세상의 시선이 묻지 않은, 나 자신을 빚어야 하는 글을 쓰는 일을 닮은 것 같다. 잠시 삐끗해도 괜찮다. 열심히 매만지다 보면 다시금 만들고자 하는 모양을 찾아가
by
전지영 에디터
2021.04.14
리뷰
영화
[Review] 소설을 읽는 듯한 영화,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지루한 건 싫지만, 일렁이는 빛과 어둠처럼 잔잔한 것은 보고 싶을 때
김종관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끈기없고 쭈뼛거리는 성격 탓에 ‘팬질’을 잘 못하는 내가 감독님의 강연도 듣고, 그의 단편 상영전을 본적도 있으며, 이번에는 신작 상영회를 다녀왔다. 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도 목을 강하게 쓰며 내지르는 것보다 일기를 적어 내려가듯 잔잔한 느낌을 선호한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그런 노래와 비슷하다. 간혹 나오는 역동적 장
by
곽예지 에디터
2021.04.02
리뷰
도서
[Review] 하루 5분, 명화를 읽는 시간
책추천,책리뷰,미술서적,미술사,미술서적,취미,독서,교양도서,아트인사이트
<내 방에서 즐기는 반전 가득한 명화 이야기> 名画は嘘をつく | 기무라 다이지(木村泰司) | 최지영 옮김 북라이프 | 300쪽 | 16,500원 | 출간일 2021년 3월 23일 어릴 적 보았던 동화들에 대한 이면들을 본 적이 있는가? 별생각 없다가도 어른들을 위한 잔혹 동화 같은 컨셉이 보이면 무심결에 들어가 보곤 한다. 혹은 동심이 가득한 애니메이션
by
이서은 에디터
2021.03.30
리뷰
영화
[Review] 타인을 통해 깊어지는 김종관 감독의 세계, 영화 '아무도 없는 곳'
김종관 감독의 세계에서 반복된 죽음과 거짓말, 그리고 창작이라는 주제
김종관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이미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장편영화 중 가장 잘 알려진 <최악의 하루>, <더 테이블>은 모두 사건보다는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3월 31일 개봉하는 <아무도 없는 곳> 역시 소설가 ‘창석(연우진 분)’이 네 곳에서 네 명의 인물을 만나고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는
by
김채윤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낮과 밤 사이의 로맨스 - 라라랜드 [영화]
사랑의 완성만이 로맨스의 해피엔딩일 수 있는 거라면, <라라랜드>의 결말은 지독한 새드엔딩이다.
물음표투성이 인생 한 때 열렬했으나 끝내 완성되지 못한 것들은 어느 날 문득, 뒤를 돌아보게 만들곤 한다. 이루지 못한 꿈일 수도, 붙잡지 못한 사랑일 수도 있는 그것은 늘 수많은 물음표와 이제 와선 해결할 길 없는 후회로 남아 이쪽을 바라보며 지금의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 때, 혼자 남겨진 그녀의 곁으로 달려갔다면 어땠을까?” “그
by
임현빈 에디터
2021.03.28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봄밤
봄밤에는 모든 계절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계절이 봄밤에 모여들어 이곳 저곳 괜히 기웃거려본다 자신의 자리가 이제는 없는 것을 아는지, 시샘하여 찬 바람을 후 - 그러다 곧 다가올 그들의 계절을 기억하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떠나려던 찰나, 막 피는 꽃들이 아름다워 잠시 앉아 봄의 밤을 느껴본다 모든 계절의 기분과 온도가 뒤섞여 소근소근 말 소리가 들리는 듯한 봄밤이다.
by
정은진 에디터
2021.03.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팬데믹 시대, 자연과 공생하는 법을 되돌아보다 [전시]
뉴노멀 시대를 위한 방향을 찾다
오랜 시간, 몇 번이고 더 감상하고 싶은 이를 위해 일부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생기는 의문이 있다. ‘왜 전시장 안에는 충분한 의자가 없을까?’, ‘좀 더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는 없을까?’하고 말이다. 물론 모든 전시장이 서 있음을 요구하는 공간은 아니다. 작품이나 기획 의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작품을 오래 관람하고 싶어도
by
심은혜 에디터
2021.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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