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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계절이 봄밤에 모여들어

이곳 저곳 괜히 기웃거려본다

 

자신의 자리가 이제는 없는 것을 아는지,

시샘하여 찬 바람을 후 -

 

그러다 곧 다가올 그들의 계절을 기억하곤

아쉬움을 뒤로한 채 떠나려던 찰나,

막 피는 꽃들이 아름다워

잠시 앉아 봄의 밤을 느껴본다

 

모든 계절의 기분과 온도가 뒤섞여

소근소근 말 소리가 들리는 듯한

 봄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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